최근 북한의 강도 높은 대남 비난이 재개된 가운데 북한이 동해안에서 지대함(地對艦) 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16일 "북한이 최근 동해안 원산 인근에서 지대함 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며 "일단 통상적인 훈련이나 시험 발사일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최근 정세와 관련된 무력시위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발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미사일은 사거리 120㎞ 이상인 KN-01 계열의 지대함 순항(크루즈)미사일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서해 NLL(북방한계선) 인근에서 작전하는 우리 해군 함정 등을 겨냥해 지대함 미사일의 성능을 계속 개량하고 있다. 지대함 순항미사일보다 속도가 훨씬 빨라 현재 우리 해군의 무기로는 요격이 불가능한 지대함 탄도미사일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박근혜 대통령 방중 전날인 지난 6월 26일 동해안에서 300㎜ 신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4발을 발사했으나 군 당국은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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