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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발걸음…이산가족 상봉 선발대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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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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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오후 2시18분경 이산가족 선발대가 강원 고성 남북출입사무소(CIQ)로 귀환했다. 2013.9.22 © News1 윤창완 기자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북한에 체류중이던 선발대가 22일 오후 2시 18분경 강원 고성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로 귀환했다.

이산가족 선발대 75명의 얼굴은 아쉬움과 실망감을 감출 수 없는 표정이다.

지난 21일 북한은 갑자기 25일 예정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일방적으로 무기한 연기했다.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선발대만을 남겨 놓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결정을 내렸고, 선발대는 무거운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20일 방북했던 우리측 선발대 13명과 금강산 관광지구에 체류하며 설비점검 등을 실시했던 점검팀 62명 등 총 75명 전원은 방북시 이용했던 차량 21대를 이용해 귀환했다.

오후 1시55분경 ‘5분후 관광차량이 도착할 예정이다’는 안내 멘트가 흘러 나왔고, 예정시간인 오후 2시가 넘은 18분 뒤 우리 측 선발대의 모습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했다.

입경전용 출구 안에서는 서로 ‘수고했다’며 덤덤한 표정으로 나왔고,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의 예상을 뒤로 하고 10여명은 상주직원통행로로 서둘러 나왔다.

그 뒤 바로 우리측 선발대 대표 대한적십자 박극 과장은 취재진들 앞에 짧은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 과장은 북측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연기되기 전까지는 평상시와 똑같았다”면서 “북측은 북측의 입장을 표명했고, 우리측은 북측이 정치적 이유로 간단하게 행사를 지연시킨 것에 대해 아주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짧은 만남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방적인 통보가 있기 전까지의 준비는 거의 대체적으로 다하고 있었다”며 “숙소문제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북에 체류해 있는 동안 북측이 정치적 입장을 간간히 비췄냐는 질문에 “공식적으로 통보하기 전까지는 그런 것 없었다. 철수 할 때 불쾌한 입장을 표명하지도 않았다”고 담담히 이야기했다.

이 후 대표자와 선발단들은 빠르게 CIQ를 빠져나왔고, 몰려드는 취재진들에게 대체로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우리측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함께 간 선발단 중 한명은 “비공식적으로 우리측에서 다시 금강산관광재개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고 말했다.

이어 북측과의 분위기는 어땠냐는 질문에 “북측에서 먼저 다시 금강산관관을 재개할 마음이 있냐고 우리측에게 물었다”며 “통일부의 대답이 어떠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추후 이산가족 상봉재개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으로 이산가족들의 마음을 더 무겁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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