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청진(淸津市)
 닉네임 : NK조선  2013-10-04 14:21:55   조회: 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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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진시는 함경북도 중앙에 위치하는 시이다. 조선시대에는 100여 호의 작은 어촌으로 부령군 청암면에 속해 있었다. 일제시대에 철도가 부설되고 일본과의 교역이 이루어지면서 도시가 형성됐다. 행정관할권이 청진부로 넘어갔으나, 1914년 부, 군폐합 때 부령군으로 복귀시키고 청진부는 옛날의 관할중, 천하면 내의 청진동과 신암동을 관할했다. 이후 여러 차례의 행정구역개편을 거쳐 광복 당시 청진부는 60개 동으로 구성돼 있었다.

1960년 10월에는 청진시에 함경북도의 라진시와 부령군을 편입하여 7개 구역(청암구역, 포항구역, 신암구역, 수남구역, 송평구역, 나남구역, 부윤구역)으로 확장하고 직할시로 승격시켰다. 1967년 10월에는 청진직할시를 일반시로 격하시켜 함경북도에 편입했다. 1977년 행정구역 개편 때는 무산군, 경성군을 통합해 청진직할시로 승격되었다가 1985년 8월 다시 청진시로 환원됐다. 현재 7개 구역(청암, 포항, 신암, 수남, 송평, 나남, 부윤)으로 되어있다.

자연환경

청진시에는 함경산맥이 북동쪽에서 남서방향으로 뻗어, 기대봉(1049m), 산로산(746m), 고연대(609m), 농사암(1320m), 고성산(1756) 등이 회령시, 부령군과 경계가 되고, 동쪽으로는 어석산(861m), 신서봉(569m) 등이 라선시 라진구역과 경계가 된다. 남동부는 동해에 접해 있고, 남서부 및 서부에서는 북실봉(1358m), 대련골산(1850m) 등의 능선은 경성군과 무산군의 경계이다. 이처럼 청진시 서북부는 1000m 이상의 산이 많고, 동쪽은 바닷가로 가면서 점차 낮아지며, 수성천 하구의 남쪽 바닷가에는 넓은 평야지대가 전개된다.

하천으로는 수성천을 중심으로 부거천, 나북천, 남석천 등과 그 지류들이 있다. 청진시의 기후는 바다의 영향으로 비교적 온화하다. 연평균 기온은 7.6℃이고, 최한월인 1월 평균기온은 -6.7℃로 북부 해안지방에서는 기온이 가장 높다.

주요산업 및 특산물

청진시의 농업은 채소생산이 주종을 이루고 있어, 수성천, 나북천 유역 일대를 채소생산지로 조성하였으며, 추위에 강하고 수확이 많은 채소품종을 보급, 재배하고 있다. 계단식 경작으로 여러 가지 채소를 생산하고 있으며 온상, 온실재배도 이뤄지고 있다.

과수는 배, 사과, 복숭아, 백살구, 자두 등을 생산하고 있는데, 배는 송평, 청암 일대에서 주로 생산된다. 나남구역에는 수천 ha에 달하는 과수재배단지로 조성된 나남 과수농장이 있다.

청진시는 북한의 규모화된 수산업지역 가운데 하나이다. 수산업 발전의 기반시설인 선박공업과 선박수리, 수산기계 및 어구 생산기지와 냉동공장, 수산물가공공장 등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원양어업과 근해어업이 발달해 명태, 도루묵, 가자미, 청어, 멸치 등을 생산하고 있다. 기동만, 용제만 등에 천해양식장을 넓은 수역에 걸쳐 조성했으며 이곳에서는 다시마가 많이 생산된다. 1999년에는 포항구역에 정제소금공장이 조업을 시작했다.

청진시의 광업은 철광석(자철광)생산이 중심이다. 대규모의 철광석생산기지로 건설된 무산광산은 1913년 일본인에 의해 개발되어 오랜 채광역사를 갖고 있다. 무산광산은 연간 채굴능력이 자철광 750만 t 규모로 김책제철연합기업소, 청진제강소를 비롯한 북한 철금속공업의 원료기지이다. 채굴한 철광석은 주로 철도수송과 함께 무산-청진 사이에 건설된 정광수송관을 통해 김책제철소의 원료장까지 운반된다.

청진시 나남구역 부윤노동자구에 위치한 부윤광산은 북한에서 가장 큰 니켈광산으로 나진구역 삼해동에 위치한 삼해광산에 비해 채광량이 3배나 많다. 매장량은 니켈 150만t으로 추정되며 니켈광 생산능력은 연 4만 7000t에 달한다.

청진시의 전력공업은 수력과 화력으로 구성되어 있고, 북한 북부지구의 전력공급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화력발전은 청진화력발전소가 새로 건설됨으로써 동력기지는 더욱 보강됐다. 수력발전은 부령수력발전소와 서두수수력발전소(3월 17일 발전소)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부령발전소는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것으로, 성천수로 건설한 온천저수지와 건양저수지의 물을 급경사를 이루는 동해안 사면으로 유역변경시켜 수성천과 그 지류인 점밤골천 및 마리동천에 떨어뜨려 발전한다.

이 외에도 청진시는 대규모의 제철, 제강공업을 비롯한 중공업과 각종 경공이 발달해 청진공업지구를 형성한다. 청진시가 공업지구를 형성하게 된것은 풍부한 매장량을 갖고 있는 무산광산, 함북 북부탄전의 갈탄과 같은 풍부한 원료와 연료자원에 기인한 것이다.

청진시에는 또 북한 선박공업기지의 하나인 청진조선소가 있다. 이 조선소의 최대 건조가능선박은 2만t급이며 연간 최대 조선능력은 2만 6000t이다.

무산군 동쪽 마양노동자구에서 남쪽으로 청진시의 서북쪽, 즉 삼각산(1449m), 고성산(1754m) 일원의 해발 900m 이상의 높은 산지에 살고 있는 '마양흰족제비'가 있다. 이 족제비는 천연기념물 제378호로 쥐를 많이 잡아먹어서 '쥐잡이 하는 쥐'로 불리기도 한다.


북한 최대 제철소: 김책제철연합기업소

북한의 최대제철소인 김책제철연합기업소는 함경북도 청진시 송평구역에 자리잡고 있는데 2만여 명의 종업원이 근무하고 있고 선철 240만t, 강철200만t, 압연강재 140만t 등 총 600만t의 연간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김책제철의 연간생산량 600만t은 포항제철의 연간생산량 2800만t의 약 1/5수준이다.

김책제철은 1938년 일본 미쓰비시(三菱) 회사에 의해 청진제강소로 출발했으며 용광로 2기로 조업을 시작했다. 1975년 이후 옛 소련의 원조에 힘입어 현재의 종합제철소로 발전했으며 이를 통해 북한 철강공업의 체질개선과 근대화를 향한 전환점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북한은 1980년대에도 소련의 지원으로 김책제철의 생산능력을 640만t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추진해 1989년 10월께 끝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 생산능력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1998년부터는 코크스를 사용하지 않고 선철을 생산할 수 있는 코렉스(COREX)공법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책제철은 '김책제철연합기업소'로 불렸으나 1999년 말 북한의 공장·기업소 개편에 따라 '김책제철소'로 개명됐다가 2000년 10월 과거의 이름을 되찾았다.


교통 및 명소

청진시를 지나는 철도는, 평라선이 남쪽에서 올라와 청진시의 반죽역에서 평라선과 함북선으로 분기하는데, 평라선은 해안선을 따라 북상하고 함북선은 중국과의 국경지역인 회령쪽으로 북진한다. 이밖의 철도로 청진항선(청진-항구)과 강덕선(남강덕-수성)이 도심을 지나고 있다. 청진시내의 남청진과 송평구역 사봉동 구간의 궤도전차는 1999년 12월 24일, 남청진과 봉천동 구간의 궤도전차는 1999년 7월 2일 개통되었다.

청진시는 금속, 기계, 채취, 화학공업이 발달했고 원양어선기지로 수송화물이 많아 청진역은 화물의 선적 및 하역을 위한 집중 화물역으로 지정됐다. 청진항은 무역항이자 원양어업기지로 일제 강점기이래 항구로 크게 발달해 연간 하역능력이 800만t에 이른다. 이 항구는 본항, 수산부두, 서항으로 이뤄졌으며 일반 해운업무는 본항에서 처리하고 있다.

어유간보(魚游澗堡): 청진시의 유적으로는 청진시 부윤구역 어유리에 위치한 국방유적의 하나인 어유간보가 있다. 15세기부터 16세기초까지 압록강과 두만강 남 안에 긴 성을 쌓으면서 백두산 기슭 내륙지방에 설치한 보의 하나이다. 무산방면으로부터 나북천을 따라 침입하는 외적들을 막기 위해 쌓았다고 하는 어유간보는, 동서로 긴장방형인데 성보의 둘레는 약 600m이며 높이는 약 5∼6m이다.

농포리 유적(1959년 발굴): 청진시 송평구역 농포리에 기원전 3000년 후반기의 신석기시대 유적인 농포리 유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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