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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대군은 1952년 행정구역 개편 때 새로 탄생한 군이다. 즉 명천군에서 하고면, 하가면 그리고 상고면의 1개 리와 상가면에서 10개 리를 떼어내어 화대군을 신설했다. 현재는 1개 읍(화대)과 20개 리(금성, 석성, 창촌, 용원, 불로, 용포, 사포, 송동, 자가, 석현, 양촌, 장덕, 주의, 교향, 정문, 하평, 증산, 무수단, 목진, 토원)로 되어 있다.
자연환경
화대군 북쪽의 명천군 쪽은 1000m에 가까운 높은 산지이지만 남쪽으로 가면서 300∼400m의 구릉이 전개되고 해안 가까이는 넓은 평지가 전개된다. 화대군에는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해안 절벽이 있다. 대포동 미사일과 '광명성 1호' 발사지로 유명해진 함북 화대군 무수단 해안은 높이가 자그마치 78∼500m에 이르는 해식애들이 연속으로 발달돼 있다.
화대군에는 화대천의 중, 하류부가 있고, 김책시와의 경계에는 길주 남대천의 하류부가 있으며 그 외에 용산천, 하평천 등 동해로 흐르는 작은 하천들이 있다.
화대군은 함경북도의 남쪽에 위치하고 바다의 영향을 받아 기후는 비교적 온화하다. 연평균기온은 7.6℃, 최한월인 1월 평균기온은 -6.9℃로 도내에서 김책시 다음으로 높고, 최난월인 8월 평균기온은 22.0℃로 기온 연교차는 28.9℃이며 연평균 강수량은 620㎜이다.
주요산업 및 특산물
주요 곡물류는 벼, 옥수수, 콩 등이다. 축산업에서는 면양을 많이 사육하는 지역이다. 특히 '화대 양'은 몸집이 크고 털이 좋으며 북한의 자연 지리적 조건에 적응된 품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화대군은 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수산기지 가운데 하나로 무수단 천해양식사업소, 사포수산사업소 등을 비롯해 여러 개의 수산기지 가운데 하나로 무수단 천해양식사업소, 사포수산사업소 등을 비롯해 여러 개의 수산협동조합이 조직 운영되고 있다. 무수단 근해에는 이면수가 많이 어획되는 곳이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참미역, 다시마 등은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 및 명소
이 지역은 함경북도에서 철도가 지나지 않는 곳의 하나로 철도 수송화물은 길주로 이동시켜 길주에서 다른 지역으로 수송하고 있다. 해운교통은 사포항을 중심으로 발달됐는데 사포항에는 수산사업소가 있으며 연근해 어업의 전진기지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화대군 해안의 가운데는 멀리서 보면 국화를 닮았다고 해서 국화대(菊花臺) 또는 화대라고 하는 절벽이 있다. 절벽 위에는 넓은 평지가 있어 여러 사람이 휴식 할 수 있고 이곳에서의 동해 조망 또는 해돋이는 장관이다.
화대군 동남쪽의 무수단 산줄기 위에 이르면 관음봉(觀音峰)과 송덕사(松德寺)를 만나게 된다. 무수단(無水端)리의 무수단은 무첨단(舞尖端)이라고도 부르는데 해변에 있는 바위산으로 높이가 71m이며 꼭대기에 등대가 있다. 무수단의 단애는 북한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이 주변에는 선녀바위, 총각바위, 무바위, 고양이바위, 기마바위 등 갖가지 모양의 바위가 줄지어 있다.
화대읍 동북단 해안인 목진리의 해칠보 옆 운만대에는 신의대라는 산대(山竹)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남쪽지방의 식물인 대나무가 바다의 영향으로 북쪽에서도 자라고 있어 북한은 이 일대를 '운만대 신의대보호구'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