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제목

↓함경북도(咸北)

닉네임
NK조선
등록일
2013-10-04 14:53:53
조회수
3637
첨부파일
 1000.gif (15510 Byte)
함경북도는 한반도 북동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부는 백두산맥을 경계로 하여 량강도와 함경남도에 접해 있고 북부와 동부는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 및 러시아와 인접해 있으며 남동부는 동해에 면하여 있다.

함경북도는 1896년 전국을 13개 도로 개편할 때 함경도가 남, 북도로 분리되면서 생긴 도이며 그 명칭은 함주(咸州)와 경성(鏡城)의 머릿글자에서 따온 것이다. 당시 성진(현재 김책시) 이북지역이 함경북도로 되었으며 도 소재지는 경성(지금의 경성군 승암로동자구)이었다.

함경북도는 해방 이후 10여회에 걸쳐 행정구역이 개편됐다. 1952년 12월 행정구역개편 때 김책군에서 7개 리가 함경남도에 넘어가고 함경북도는 3개 시(청진, 라남, 김책)와 19개 군(김책, 길주, 화대, 명천, 영안, 어랑, 경성, 삼사, 연사, 부령, 무산, 유선, 회령, 종성, 나진, 웅기, 경원, 경흥, 온성)을 가지게 됐다.

1954년 10월 삼사군이 백암군으로 불리면서 새로 신설된 량강도에 넘어갔다. 1961년 연사군의 일부가 량강도 삼지연군에 넘어갔다. 1967년 10월 영안군이 명간군으로 고쳐지고 1974년 5월 유선군이 회령군에 편입되고 종성군이 분리되어 온성군과 회령군에 각각 합쳐지면서 유선군과 종성군이 없어졌다.

1977년 9월에는 경원군이 새별군으로, 경흥군이 은덕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1977년 11월에는 청진시가 무산군과 경성군을 흡수하여 함경북도에서 분할되어 직할시가 되었다. 1981년 10월 명간군이 화성군으로, 웅기군이 선봉군으로 고쳐졌다. 1985년 8월에는 청진직할시가 다시 폐지되고 청진시와 경성군, 무산군으로 분리되어 함경북도에 편입되었으며, 1987년 4월에는 청진시의 부령구역을 부령군으로 개편해 함경북도에 편입시켰다.

행정구역은 1개의 직할시(라선직할시)와 3개 시(청진, 김책, 회령), 12개 군(길주, 화대, 명천, 화성, 어랑, 연사, 온성, 새별, 은덕, 경성, 무산, 부령)으로 되어 있다. 2005년 초 새별군이 '경원군'으로, 은덕군이 '경흥군'으로, 화성군이 '명간군'으로 1977년 행정구역개편 당시로 재개명되었다.

자연환경

함경북도는 산지가 많고 전반적으로 지대가 높으며 그 지역차가 심하다. 산지가 도 전체면적의 80%이상을 차지하며 대부분 지역의 해발고도가 500m이상이다.

함경북도는 도의 가운데를 관통하는 길이 350km, 평균높이 1280m의 함경산맥(장백정간)을 중심으로 고산준봉들이 펼쳐져 있다. 함경북도 온성군 왕재산에서 시작하여 남서방향으로 남설령까지 뻗어 있는 '장백정간'의 줄기줄기마다 백두산 다음으로 높은 관모봉(2540m), 두봉(2396m), 궤상봉(2333m), 두류산(2303m), 만탑산(2205m), 설령(2175m), 태평산(2078m) 등 해발 2000m가 넘는 10여개의 준봉들이 줄을 지어 솟아 있다.

함경산맥을 경계로 하여 북서쪽은 비교적 경사가 완만한 고원(백무고원)지대를 이루고 있으며 동쪽은 경사가 급하고 복잡한 산지로 되어 있다. 산지들은 점차 낮아지면서 바닷가까지 뻗어 있다.

도의 북동부 두만강 유역은 낮은 산과 언덕 지대로 되어 있으며 남부 바닷가 지대에는 칠보산이 있다. 어랑천과 화성천 하류연안에는 200~300m 정도의 높이를 가지는 넓은 더기(덕, 고원의 평평한 땅)가 형성되어 있는데 명간군의 장덕, 어랑군의 봉강덕 등이 유명하다.

주요평야로는 두만강 하류연안에 펼쳐진 두만강어구벌(120㎢), 남대천(길주) 하류연안의 길주벌(100㎢), 어랑천 하류연안의 어랑벌 그리고 임명벌, 화대벌이 있다. 함경북도와 동해가 접하는 해안선은 비교적 단조롭다. 함경북도 북쪽 앞바다에는 대초도, 소초도, 알섬이 남쪽에는 양도 등 섬들이 있다.

함경북도 연 평균기온은 남부 바닷가 지방에서 7.5~8.5℃, 서부 고산지대(연사군)에서 3~4℃, 그밖의 지방에서는 5~7℃이다. 연 평균기온이 가장 높은 곳은 김책시(8.5℃)이고 가장 낮은 곳은 연사군(3.5℃)이다. 1월 평균기온은 해안지방에서 -5.1~-10℃, 내륙지방에서 -10~-16℃이다. 1월 평균기온은 김책시가 -5.1℃로 가장 높고 연사군이 -16℃로 가장 낮다. 8월 평균기온은 20~22℃이다.

함경북도는 안개가 많이 끼며 일조량이 가장 적은 도이다. 연 안개일수는 해안지방이 48일, 내륙지방이 10~35일이다. 안개가 많이 끼는 시기는 7월인데 이 시기에는 일조율도 낮아져 선봉군을 비롯한 바닷가 지방의 일조율은 25~30%밖에 안된다. 또 강수량도 적어 연 평균강수량은 부분 지역에서 500~700㎜ 정도인데 비교적 강수량이 많은 칠보산 동쪽 해안지역의 연평균강수량은 900㎜정도이다.

라선직할시 일대는 겨울철 북서풍이 가장 세게 부는 곳으로 선봉의 1월 평균 풍속은 6.6m/s이다. 첫서리는 연사군을 비롯한 서부 고산지대에서 9월 5일에서 9월 20일 사이에, 남부 해안지방에서 10월 1일에서 10월 11일 사이에 내린다. 마감서리는 서부 고산지대에서 5월 10일에서 5월 15일 사이, 남부 해안지방에서 4월 20일에서 4월 30일 사이, 그밖의 지방에서 5월 1일에서 5월 10일 사이에 내린다.

함경북도는 하천의 총 연장중 70% 정도가 도의 북부 변두리를 따라 흐르는 두만강과 이 하천에 흘러드는 서두수, 연면수, 회령천, 오룡천에 집중되어 있으며 그외에 동해에 흘러드는 어랑천, 길주 남대천, 화대천, 림명천 등 하천들이 있다. 이 하천들은 공업용수, 관개용수와 원목의 운반을 위한 떼길(뗏목길) 등으로 이용된다. 함경북도는 산림자원이 풍부한 도의 하나로서 산림은 도 넓이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산림자원이 풍부한 지역은 서부 고산지대이며 여기에는 경제적 가치가 큰 삼송류들이 많다. 1800m 이상 높은 지역에는 만병초, 누운잣나무 등 고산식물들이 자생하고 있다. 화대군 목진리 운만대 지역에는 북부지방에서 보기 드문 참대 일종인 신의대(산죽)가 있다. 이곳은 운만대 신의대 식물보호구로 되어 있다. 함경북도는 동물서식에서 유리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어 깊은 산속에는 백두산노루, 검은돈(검은담비), 사슴, 사향노루, 범 등 많은 동물들이 있으며 산림한계선을 벗어난 지역에는 산양, 쥐토끼와 같은 동물들이 많다.

함경북도는 지질구성이 다양해 철, 니켈, 동, 금, 연 등 금속광물들과 운모, 고령토, 흑연, 형석과 같은 비금속광물, 석류석, 월장석, 강옥을 비롯한 보석광물들, 석탄, 토탄을 비롯한 여러 가지 유용한 광물들이 매장돼 있다. 이런 광물들은 주로 도의 남부와 북부 일대에 퍼져 있다.

주요산업 및 특산물

함경북도에는 청진공업지구와 함경남도에 걸친 김책공업지구가 있다. 청진공업지구에서는 제철, 제강, 기계, 조선, 화학, 시멘트 부문을 김책공업지구에서는 제강, 화학, 제련, 조선, 내화물, 펄프, 제지, 합판 부문을 집중 육성, 개발하고 있다. 청진과 김책 두 공업지구를 중심으로 한 함경북도의 주요 공업부문은 채취, 전력, 금속, 기계, 화학, 건재공업 등 중공업과 경공업으로 이루어져 있다.

채취공업에서는 석탄생산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그밖에 흑연, 인회석, 운모 등이 있다. 금속공업에서는 흑색금속공업, 기계공업에서는 탄광기계, 탐사기계, 조선업과 화학공업에서는 메탄올, 화학비료, 포르말린 생산과 건재공업에서는 내화벽돌생산이 기본이다. 경공업은 방직, 식료, 일용품, 제지공업이 비중이 있다.

농업부문은 곡물생산을 위주로 하는 농업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축산, 과수업 등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경지면적은 도 넓이의 약 10%을 차지하고 그 가운데 논은 18%, 밭은 71%, 과일밭은 9%를 차지한다. 농업에서 기본은 알곡과 채소, 담배생산이며 주요 곡물은 벼, 강냉이, 콩으로 이중 강냉이 생산이 가장 많다.

함경북도와 잇닿아 있는 라선직할시와 함경북도의 2개 시(청진, 김책), 5개 군(경성, 어랑, 명간, 명천, 화대)은 바다를 끼고 있어 북한에서 수산물 생산에 중요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주요 수산기지는 김책시, 라선, 어대진, 무수단, 명간, 화대 등이며, 특히 김책시에는 원양어로 선단이 있다.


'희망의 땅' 함경북도

함경북도는 1990년대 들어 '희망의 땅'으로 급부상했다. 북한이 당면한 경제난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식 경제특구를 모방, 도내 라선(라진-선봉)지역을 '자유경제무역지대'로 선포하고 서방세계의 자본과 기술을 유치하기 위해 온갖 정치적 특권과 배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유경제무역지대가 북한이 계획한대로 성공적으로 운영될 때 그 파급효과는 주민들의 생활개선 및 향상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함경북도를 희망의 땅으로 부르고 있는 것이다.

1998년 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자유경제무역지대'는 '자유'라는 단어를 없애고 '경제무역지대'가 됐다. 함경북도는 라선경제특구 이외에도 침체된 북한 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는 수많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우선 매장량 10억t에 연간 생산능력이 800만t에 달하는 북한 최대 철생산지이자 세계적인 노천광산인 무산광산이 있고, 북한 최대 정유공장으로 연간 200만t의 정유능력을 가진 승리화학공장이 도내에 있다.

여기에 '함북의 금강'이라는 칠보산(명천군 소재, 659m)을 비롯 도내에 자연경관이 빼어난 명산명소가 많고 경성온천, 온포온천, 온수평온천, 세천온천, 주을온천 등 유명 온천들이 산재해 있어 관광자원화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교통 및 명소

교통운수에서는 철도가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한다. 주요 철도는 평라선(평양~라진), 함북선(반죽~회령~라선), 백두산청년선(길주~혜산), 백무선(무산~백암)이다. 이밖에도 고참탄광선(고참~신명천), 회령탄광선(회령~유선), 세천선(신학포~세천), 고건원선(신건~고건원), 동포선(종성~동포), 오봉선(학송~오봉), 홍의선(홍의~적지), 두만강선(몰골~두만강) 등 철도들이 있다. 청진에서 김책까지는 199.5㎞, 라선까지는 97㎞, 회령까지는 88㎞이다.

라진역은 평라선과 함북선의 종착역이며 두만강역에서는 러시아로, 남양과 삼봉역에서는 중국으로 통하는 철도가 이어진다. 주요 도로는 철도를 따라 놓인 길과 회령, 온성 사이와 회령과 무산을 거쳐 백무고원을 지나 혜산에 이르는 길이다. 주요 항구는 김책, 라선, 웅상항이다.

함경북도에는 칠보산을 비롯하여 이름난 명승지들이 많다. 250㎢의 넓은 지역을 차지하고 있는 칠보산(659m)은 산수가 아름답고 내칠보의 청계골에는 칠보산휴양소가 있다. 바다와 접해있는 해칠보의 풍경도 매우 아름다워 절경을 이룬다.

명천군 보촌리와 명간군 부암리에는 개심사와 쌍계사가 있다. 선봉군 굴포리와 회령 일대에서는 고대유적이 많이 발굴됐다.
작성일:2013-10-04 14:53:53 203.255.111.242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함께하는 협력사
통일부
NIS국가정보원
국군방첩사령부
대한민국 국방부
외교부
이북5도위원회
사단법인 북한전략센터
  • 제호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 대표전화 : (02)724-6650,6523
  • E-mail : nkchosun@chosun.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지해범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kchosun@chosun.com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