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제목

부령군(富寧郡)

닉네임
NK조선
등록일
2013-10-04 14:29:50
조회수
1919
첨부파일
 1040.gif (19328 Byte)
부령군은 함경북도 중부 내륙에 있는 군으로 북부는 회령시, 동부는 청진시 청암구역, 남부는 청진시 송평구역과 나남구역, 서부는 무산군과 잇닿아 있다. 동서의 길이는 23km, 남북의 길이는 45km, 면적은 790여km이다.

부령군은 옛날 숙신, 읍루, 예맥, 옥저, 말갈, 부여 등 여러 부족국가의 땅이었으나 삼국시대에 고구려에 속했고 고구려가 망한 뒤 발해의 영토가 되었다가 여진족이 이곳에 흩어져 살았다. 고려 말 공민왕 때 여진족을 몰아내고 이곳을 동북면 우롱이(宇籠耳)에 편입시켰다. 1398년(조선조 태조 7년) 우롱이를 경성으로 개칭하고 도호부를 설치, 이곳은 석막(石幕)이라 칭했다.

1431년(세종 13년)에 영북진(寧北鎭)을 설치하고 1434년 김종서가 육진을 개척할 때 진을 백안수소(伯顔愁所)로 옮기고 이곳에 부거현을 신설했다. 그뒤 1449년 부거현을 폐지하고 이곳 주민 일부를 석막으로 옮겼다. 그리고 동쪽의 굴포(堀浦)와 남쪽의 황절파(黃節坡) 이북땅을 떼어 부령이라 하고 도호부로 승격시켰다. 1859년(고종 32년) 부령군이 되고 1910년 군이 폐지되어 청진부에 편입되었다가 1914년 회령군 관해면을 평입하여 다시 부령군이 되었다. 1943년엔 청암면 일부를 청진시에 떼어주고 8개 면(부령, 서상, 석막, 청암, 연천, 부거, 삼해, 관해)을 관할했다.

1960년 10월에 부령군이 청진시의 한 개 구역으로 편입되었다가 1987년 4월에 청진시에서 분리, 다시 군이 되었다. 행정구역은 1개 읍(부령), 8개의 노동자구와 리(고무산, 무수, 석막, 사하, 금강, 형제, 최현, 창평)로 이루어 졌다. 군소재지는 부령읍이다.

자연환경

대부분 지역이 중산성산지와 저산성산지로 된 산간군이다. 군은 함경산맥과 그 지맥들에 둘러싸여 있으며 중부는 수성천단열대를 따라 수성천골짜기가 남북방향으로 길게 이루어져 있다. 군에서 제일 높은 곳은 서부의 고성산(1754m)이다. 서부 무산군과의 사이에는 고성산 삼각산 비석골산(1312m) 차유봉, 북부 회령시와의 사이에는 민사봉 무증산 기대봉 등 높은 산들이 솟아있다. 동부 청암구역과의 사이에는 저산성산지들이 연결된 철근령산맥이 수성천골짜기와 거의 병행으로 놓여 있다. 북부 회령시와의 사이에는 무산령, 북서부 무산군과의 사이에는 차유령이 있다.

1월 평균기온은 -9.1℃, 8월 평균기온은 21.1℃이며, 첫서리는 9월말 혹은 10월초에, 마감서리는 5월초 혹은 중순에 내린다. 연 평균강수량은 600 ~ 700㎜이다. 군안의 하천들은 모두 수성천 수계에 속한다. 수성천은 북서부 차유봉에서 발원하여 군의 중부를 지나 청진시로 흘러나간다. 수성천에 흘러드는 하천들 중 비교적 큰 하천은 폐무산천, 백사천, 다갈천, 광암천, 고성천이다. 이밖에 발전소를 통하여 다른 수계 하천들의 물도 흘러든다.

산지는 군 면적의 90%이상을 차지한다. 함경북도에서 산림자원이 풍부한 지역의 하나이다. 높이 800m이상 지역에는 이깔나무, 분비나무, 가문비나무가 많으며 그 아래 지역에는 소나무와 참나무가 많다. 산림속에는 산토끼, 여우, 너구리들과 다른 곳에는 흔치않은 곰, 표범 등이 서식하고 있는데, 1949년 겨울에 부령읍의 배미골에서는 142kg의 범을 잡은 일이 있다. 교백화갈색산림토양은 군의 서부 높은 산지에, 갈색산림토양은 주로 높이 800 ~ 1000m 되는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고성산마루에는 표백성토양이 분포되어 있다.

주요산업 및 특산물

부령군에는 전력, 금속, 채굴, 건재 공업 등 전국적 의미를 가지는 공업부문들이 있다. 그 중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것은 전력공업이다. 군에는 부령발전소를 비롯한 여러 개의 발전소 그리고 고무산시멘트공장화력발전소가 있다. 경작지는 군 면적의 약 5%로 도안의 다른 시 군에 비하여 매우 적다.

구릉지대와 충적지가 적은 지형상의 특성으로 인하여 부침땅의 대부분은 밭이며 그 분포에 있어서 지역적 차이가 심하다. 특산물로는 산간에서 약초, 송이가 많이 난다. 보리, 콩, 조, 팥, 감자, 귀리를 재배하고 특용작물로 대마가 많이 생산된다.

교통 및 명소

군의 중앙으로는 함북선 철도가 남북방향으로 지나며 이 철도에서 무산선 철도가 갈라진다. 함북선 철도의 수성 ~ 고무산 사이는 복선으로 되어 있다. 무산선 철도의 고무산 ~ 무산 사이의 일부 구간도 복선으로 되어 있다. 군안에서 함북선 철도의 길이는 66.4km, 무산선 철도의 길이는 14.7km이다.

군에는 함북선 철도의 석막, 장흥, 형제, 부령, 고무산, 석봉, 창평 역과 무산선 철도의 서상, 무수, 페무산, 파령 역이 있다. 주요 도로는 함북선 철도와 나란히 뻗은 청진 ~ 회령 사이의 도로와 무산선 철도 방향으로 놓인 고무산광산기업소 ~ 김책제철연합기업소 사이의 정광수송관이 지나고 있다.

부령팔담(富寧八潭)은 부령군 서쪽 내륙의 수성천 상류 계곡에 위치한다. 부춘산(富春山)을 끼고 흐르는 골짜기엔 숲이 우거지고 계곡물이 맑아 예로부터 명소로 알려져 있다. 이 일대엔 석남화(石南花), 백리향(百里香), 만병초(萬病草), 월귤나무 등이 자생한다. 또 이곳에서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도 있다. 근처에 옥포온천(玉瀑溫泉)이 있다.


옥연폭포(玉蓮瀑布)는 군의 남쪽 석막 옥련천 하류에 있는 폭포이다. 높이가 12m나 되는 벼랑에서 떨어지는 폭포수가 장관이다. 폭포 아래 큰 연못이 있고 가뭄이 심하면 기우제를 지내는 풍습이 있다.
작성일:2013-10-04 14:29:50 203.255.111.242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함께하는 협력사
통일부
NIS국가정보원
국군방첩사령부
대한민국 국방부
외교부
이북5도위원회
사단법인 북한전략센터
  • 제호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 대표전화 : (02)724-6650,6523
  • E-mail : nkchosun@chosun.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지해범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kchosun@chosun.com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