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제목

↓개성(開城市)

닉네임
NK조선
등록일
2013-10-02 17:45:16
조회수
1553
첨부파일
 nkchosun_com_20131002_174914.jpg (638165 Byte)
개성시는 우리 나라의 중부 서해안에 있는 시로 북부는 황해북도 토산군, 금천군 및 임진강을 경계로 강원도 철원군, 서부는 예성강을 사이에 두고 황해남도 배천군, 그리고 남부 및 동부는 군사분계선을 경계로 경기도 연천군, 파주군과 잇닿아 있으며 남부는 한강 하구일대를 경계로 경기도 김포군, 강화군과 접해 있다.

삼한시대 대방의 영토였던 개성 일원은 고구려 때는 부소갑, 동비홀 등의 고을이었고, 삼국을 통일한 신라는 부소갑을 송악군, 동비홀을 개성군이라 개칭하였다. 이후 고려를 세운 왕건은 수도를 철원에서 개성으로 옮기면서 개성시는 918년부터 1392년까지 475년 동안 고려 왕조의 수도가 되었다. 수도를 이 곳으로 옮기면서 개성과 송악을 합병하여 개주라 불렀다. 960년(광종 11년)에는 황도라 고쳤고, 995년(성종 14년)에 개성부로 고쳤다.

1018년(현종 9년)에 거란군이 침입하여 폐허가 되자, 개성부를 폐지하고 현령을 두어 정주, 덕수, 강음의 세 현을 관할하게 하고, 중앙 관서인 상서도성에 직속시켰으며 경기라 불렀다. 문종 때는 다시 지위를 높여 개성부사를 두고 장단 등 8현을 추가로 관할하게 하였다. 1390(공양왕 2년)에는 경기를 좌, 우도로나누었는데, 개성현은 우도에 속하게 되었다.

1392년 조선을 세운 태조는 1394년 수도를 한양으로 옮기고 개성을 송도개성유후사로 고쳤으며, 유후 등 다섯 직급의 관원 각 1명씩을 임명하였다. 1438년(세종 20년)에는 개성유수로 고치고 1467년(세조 13년)에는 경기에 예속시켰다.

근대에 와서 갑오경장 직후인 1895년에는 개성부로 승격시켜 13개군을 관할토록 했으나 1906년에는 다시 군으로 개칭하였다. 1914년에 경기도 개성군 송도면으로 됐고 개성군안의 12개리가 13개정으로 고쳐졌다. 1930년에는 송도면의 시내지역은 개성부로, 그 밖의 리, 주변의 면들과 풍덕군이 합쳐져 개풍군으로 됐다.

1945년 8월 15일 광복당시까지 이 지방은 경기도 개성부, 개풍군, 장단군과 연천군의 일부 지역에 속해 있었다. 38선이 그어져 남북 두 지역으로 갈라진 개성지방은 북한지역에 속했던 경기도 장단군의 5개면(대남, 강상, 대강, 소남, 장도)과 개풍군의 3개면(영북, 영남, 북), 연천군의 1개면(서남)이 합쳐져 새로운 군인 장풍군이 태어났다.

1949년 개성부는 17개동을 거느린 개성시로 승격했으며 개풍군은 그대로 있었다. 북한은 6·25전쟁중인 1951년 초 개성시에 경기도 개풍군을 병합하여 개성지구로 호칭하면서 임시로 중앙에 직속시켰다.

1952년 12월 면이 없어지면서 개풍군의 동부지역과 장단군의 용흥리를 제외한 진서면의 리들이 합쳐져 판문군이 생겨나고 연천군 서남면의 4개리가 철원군으로 넘어갔다. 1954년 10월 30일에는 경기도에서 개풍군과 판문군을 분리하여 황해북도에 편입시켰고, 1955년에 개풍군의 영남면과 영북면, 판문군을 개성시로 확대 개편했다. 1957년 6월 고려동 일부가 분리되어 해운동으로 됐으며, 수창동이 남안동에 편입되어 수창동이 없어졌다. 그리고 개성지구는 도급인 직할시로 됐다. 1960년에는 황해북도 장풍군과 강원도 일부 지역을 편입했다.

이후 여러 차례의 행정구역을 개편을 거쳤는데 1988년 7월에 용흥리가 용흥동으로, 1993년 12월에 남산동이 남산1동과 남산2동으로 1994년 3월 덕암리가 덕암동으로 됐다.

당시 개성직할시는 1개시(개성시)와 3개군(개풍, 판문, 장풍), 3개읍(각군의 읍), 27개동, 60개리로 구성되었다. 이 중 27개동(고려, 해운, 자남, 송악, 북안, 만월, 남안, 동흥, 관훈, 내성, 동현, 선죽, 운학 1, 운학 2, 성남, 덕암, 보선, 승전, 용산, 용흥, 남문, 역전, 부산, 남산 1, 남산 2, 은덕, 방직)과 2개리 (박연, 삼거)가 개성시에 속해있었다.

2002년 11월 '개성공업지구'가 선포되었는데, 이 지구에서 '개풍군'과 '장풍군'은 제외되었다. 2003년 3월에는 개성직할시가 1개시(개성시)와 2개군(개풍군, 장풍군)으로 재구성되고 판문군이 폐지되었으며, 같은 해 6월에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에 따라 '개풍군'과 '장풍군'이 황해북도에 편입되었다.

자연환경

개성시는 북부에는 아호비령산맥의 줄기인 천마산맥과 수룡산맥이 뻗어 있고 여기에 수룡산(716m), 천마산(762m), 화장산(558m) 등이 솟아 있다. 서부 및 남부지역에는 풍덕벌, 삼성벌, 신광벌 등 넓고 비옥한 평야들이 펼쳐져 있다. 개성시내의 북쪽 변두리에는 오랜 세월 풍화작용으로 험한 산세를 가진 송악산(489m)이 솟아 있으며 그 남쪽에는 개성분지가 놓여 있다.

개성시는 따뜻하고 습윤한 기후조건을 가지고 있다. 연 평균기온은 10.3℃, 1월 평균기온은 -5.9℃, 8월 평균기온은 24.7℃이며, 연 평균강수량은 1300~1400㎜이다. 개성시는 연중 서리 없는 기간이 182일으로 북한지역에서 서리가 가장 없는 지대에 속한다. 첫서리는 10월 중순에 마감서리는 4월 중순에 내린다.

개성시의 남부경계에서 한강, 예성강, 임진강들이 합류한다. 시내에는 임진강의 지류인 사천강, 사미천 등이 흐른다. 개성직할시의 산림면적은 시 면적의 약 55%를 차지한다. 총 산림넓이에서 소나무숲이 80%를 차지한다.

개성 일대는 북방 및 남방계통의 동물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서 그 종류가 비교적 많다. 포유류는 30여종, 조류는 250종이 넘는다. 개성직할시 일대에는 시생대, 하부원생대, 하부고생대, 신생대 지층들과 중생대 관입암인 화강암이 있다. 여기에는 금, 연, 아연, 동 등과 형석, 석회석, 화강석, 천매암, 고령토와 같은 지하자원이 있다. 개성시 토양의 대부분은 산림적갈색토양이다. 예성강, 임진강 등 강어귀들에 충적지토양과 간석지토양, 논토양이 분포되어 있다.

주요산업 및 특산물

개성시의 주요 공업부문은 방직공업과 편직 및 피복공업, 식료, 일용, 인삼가공 공업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중 방직공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방직공업 중 면방직공업은 북한지역 내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개성방직공장과 재봉사공장이 대표적이며 지방공업수준인 타월공장, 담요생산협동조합이 있다.

개성방직공장은 1952년 1월 건립돼 여러 차례 확장됐다. 격자천 이외도 60여종의 천을 생산해 북한 전역은 물론 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북한은 이곳에 1981년 4월 '개성방직공장 혁명사적관'을 개관했다.

주요 피복공장으로는 개성피복공장, 9월14일피복공장, 자남산수출피복공장이 있다. 이들 공장에서는 평양과 함흥, 신의주 등지에서 생산된 천을 이용해 여러 가지 의류를 생산한다.

방직공업 다음으로는 식료공업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개성시는 예로부터 인삼으로 유명해 인삼가공업이 발달했다. 인삼가공업체로는 개성인삼가공공장, 개성고려인삼술공장, 고려약가공공장 등이 있다. 개성고려인삼술공장은 1952년 2월 설립된 국영개성양조공장을 모태로 하고 있다. 이 공장은 1961년부터 인삼술을 생산해 오고 있다.

농업은 곡물, 채소, 공예작물, 축산물, 과수업, 양잠업으로 이루어져 있다. 경지면적은 시 면적의 27%이다. 농업에서 기본은 곡물이며, 그 중에서도 벼가 중심이다. 공예작물로 비중이 가장 큰 것은 인삼이다. 과일로는 복숭아가 많이 생산되며 '백봉도'는 이곳의 특산물이다.
작성일:2013-10-02 17:45:16 203.255.111.242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함께하는 협력사
통일부
NIS국가정보원
국군방첩사령부
대한민국 국방부
외교부
이북5도위원회
사단법인 북한전략센터
  • 제호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 대표전화 : (02)724-6650,6523
  • E-mail : nkchosun@chosun.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지해범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kchosun@chosun.com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