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닉네임
- NK조선
발해가 망한 뒤(926년) 고려 때에도 여진족에게 계속 점거되어 있다가 조선조에 들어와 1438년(세종 20년)에서야 부령군 관내 고무산에 만호진을 두었으며 1674년(헌종 15년) 비로소 무산이라 하였다. 무산군은 광복전 백두산을 포함하여 함경북도의 1/3지역을 차지하는 백무고원 일대를 모두 포함하는 지역이었으나 1950년 행정구역 개편 때 연사군, 백암군, 대홍단군, 삼지연군으로 분리되어 현재는 북부 산간지역 일부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이 군은 1977년 11월에 함경북도에서 분리되어 청진시에 넘어갔으나 1985년에 다시 분리되어 함경북도로 편입되었다. 현재 행정구역은 1개 읍(무산), 15개 리(서호, 지초, 새골, 칠성, 독소, 풍산, 차유, 오봉, 민봉, 온천, 박천, 상창, 문암, 흥암, 림강)와 6개 노동자구 (창열, 강선, 마양, 남산, 삼봉, 주초)로 되어 있다. 군 소재지는 무산이다.
자연환경
무산군은 함경산맥의 북서쪽에 펼쳐진 백무고원의 일부로서 대부분 지역이 1000m이상의 산지로 되어 있다. 지세는 남동부에서 두만강 연안으로 가면서 점차 낮아진다. 남동부에는 함경산맥의 주요 봉우리들인 도정산(2199m), 고성산(1754m), 대련골산(1549m), 검덕산(1899m) 등이 솟아 있다.
연 평균기온은 5.2℃, 1월 평균기온은 -13.4℃, 7월 평균기온은 21.3℃이며, 연 평균강수량은 500㎜정도이다. 첫서리는 9월 29일, 마감서리는 4월 22일경에 내린다. 큰 하천은 국경을 이루는 두만강과 그 지류인 성천수, 연면수이다. 성천수 중류부에는 전력생산에서 큰 의의를 가지는 마양저수지가 있다.
산림넓이는 군 면적의 90%로 함경북도 일대에서 산림자원이 제일 풍부한 곳이다. 주요 수종으로는 삼송류와 사스래나무, 황철나무, 자작나무, 참나무 등이다. 무산군은 하부원생대지층이 기본이며 여기에는 철광산이 있다. 자철광석은 동력변성작용을 받아 이루어졌으며 매장량은 수십억t에 이른다.
주요산업 및 특산물
북한 최대의 철광석 산지이며, 통나무 생산 및 목재가공 중심지의 하나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담배는 질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작지는 군 면적의 약 5%를 차지하고 있다. 그중 밭은 90.5%, 논은 4.6%, 과일밭은 4.7%를 차지한다. 새골리, 독소리, 흉암리, 림강리에 경작지가 많다. 특산물로는 이 군의 특산종으로 '풀또기'라는 나무가 있다. 이 나무는 아름다운 꽃이 펴 관상용으로 가치가 있다.
교통 및 명소
군의 북동부에는 함북선의 고무산역에서 갈라져 무산에 이르는 무산선이, 북서부에는 연사군을 거쳐 백암에서 백두산청년선과 연결되는 백무선이 놓여 있다. 이밖에도 전용선으로 쓰이는 철송 ~ 무산광산기업소 사이, 무산역 ~ 무산제재공장 사이(3.5km) 철도와 상창 ~ 민봉, 마양 ~ 차유 사이에는 임산철길이 놓여져 있다.
주요 도로는 두만강 기슭을 따라 놓인 무산 ~ 대홍단, 무산 ~ 회령 사이의 도로와 무산 ~ 부령, 흥암 ~ 연사, 김형권 ~ 오봉 ~ 민봉 ~ 박천 ~ 문암 사이의 도로이다. 무산광산기업소 선광장으로부터 김책제철기업소 사이에는 98km의 대형 장거리 정광수송관이 놓여 있는데 군을 지나는 구간은 44km이다. 옛부터 변경에 위치하였던 관계로 요새, 성터, 봉수대가 남아 있으며, 읍내에 ‘범의 구석 원시유적지’가 있다. 마양노동자구 일대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마양송어알쓸이터, 마양흰족제비, 마양사향노루가 있다.
무산에서 남쪽으로 약 36km 되는 임강리에는 임강대고성으로 불리는 옛 성터가 있다. 이밖에도 독소리, 칠성리, 흥암리, 서호리 일대에는 봉수와 옛무덤, 범의구석유적 등의 원시유적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