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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랑군의 현재 행정구역은 1개읍(어랑), 20개 리(회문, 룡평, 무계, 량견, 수남, 지방, 팔경대, 봉강, 이엄, 소요, 부평, 부암, 룡전, 이향, 삼향, 칠향, 화룡, 룡연, 두남, 운곡), 1개 노동자구(어대진)으로 되어 있다.
자연환경
동부 바닷가 지대를 제외한 전반적 지역이 산지로 되어 있다. 특히 함경산맥이 뻗은 군의 서부는 투구봉(2334m), 만탑산(2205m)등 2000m를 넘는 산들이 솟아 있어 높은 산지를 이룬다. 어랑천 하류일대에 펼쳐진 어랑벌은 동해안에서 제일 큰 평야의 하나이다.
연 평균기온은 6.9℃, 1월 평균기온은 -9.2℃, 8월 평균기온은 21.6℃이며, 연 평균강수량은 700㎜이다. 첫서리는 10월 5일경, 마감서리는 5월 6일경에 내린다. 주요 하천은 어랑천과 주남천, 주북천 등이다. 주북천 중류에는 화룡저수지가 있으며 어랑천 하류연안에는 장연호, 무계호 등 자연호수가 있다. 산림은 군넓이의 85%를 차지한다.
산림자원이 풍부한 곳은 군의 서부지역이다. 산중자원이 풍부한 군에는 송이버섯만 하여도 수천정보의 넓은 지역에 퍼져 있으며 설령일대에는 수십정보의 산파가 퍼져 있다.
주요산업 및 특산물
함경북도에서 벼가 가장 많이 생산되는 지역이며, 채소로는 쪽파 생산이 유명하다. 또한 주요 수산기지의 하나로 특히 어랑단 앞바다에서는 낙지가 많이 잡힌다. 명란젓, 낙지가공품을 비롯한 수산물 가공품이 유명하다.
교통 및 명소
군으로는 평라선과 천진, 김책 방면으로 가는 도로가 지나간다. 어대진항을 통하여 청진, 화대 등 여러 지역들과의 사이에는 해상화물 수송이 진행된다. 경성군-어랑군-화성군-명천군을 통과하는 폭 9 ~ 13m의 새 도로는 동해안의 산계곡을 따라가면서 바다경치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건설됐다.
어랑단(漁郞端)은 어랑군 남동부 바닷가에 있는 돌출부로 경성만의 남쪽 끝을 이루고 있다. 어랑단의 서쪽편에는 어대진항이 있다. 이 항을 통하여 청진, 화대 등 도 안의 여러 지역과 화물수송이 진행된다. 앞바다는 동해안에서 이름난 낙지어장이다.
팔경대(八景臺)는 어랑천변과 서연호(西蓮湖) 사이에 있는 경치가 아름다운 여덟 곳을 말한다. 어랑천 하구에서 내륙으로 들어가는 10리 구간에 기암괴석의 절벽, 맑은 계곡물 등 주위의 경치가 일품이다. 경성읍지(鏡城邑誌) 어랑편에 기록된 팔경은 천첩석벽(千疊石壁), 벽소추연(碧沼秋蓮), 백산하설(白山夏雪), 강릉석람(江陵夕嵐), 어량야화(漁梁夜火), 담저유어(潭底遊魚), 사상면구(沙上眠鳩), 십리장천(十里長川)이다. 창렬사비(彰烈祠碑)는 무계리에 있는 비석이다.
임진왜란 때 이곳까지 쳐들어온 왜군을 물리친 의병 정문부와 여덟 분의 의사를 제사지내기 위해 사당을 지었다. 사당이 없어지자 1665년(현종 6년)에 이 자리에 두 개의 비석을 세웠는데 비석의 높이는 1.3m이다.
팔향온천은 어랑군 칠향리에 있는 광물질희박규토 샘이다. 온천은 10여 곳에서 솟아난다. 이 온천은 관절염, 통풍, 신경통, 요통, 불임, 방광염, 피부병 등의 치료에 좋다. 돌수온천은 칠향리에 있는 광물질희박규토 샘으로 삼포(三浦)온천이라고도 한다. 온천 부근의 기후는 내륙의 산림기후이다. 온천은 두 곳에서 솟는다. 이 온천은 관절염, 외상, 신경통, 고혈압, 비만, 당뇨병, 통풍 등의 치료에 좋다.
무계호는 무계리에 있는 자연호수로 넓이는 1.80㎢, 둘레는 7.3km이다. 동쪽과 남쪽은 200m 정도의 낮은 산으로 막혀 있고 북쪽과 서쪽 지역은 평탄한 언덕들과 어랑천의 침수지로 되어 있다. 호수의 남쪽에는 유입구가 있고 북쪽에는 어랑천으로 흘러 나가는 유출구가 있다. 호수에는 갈, 줄말 등의 수초와 잉어, 빙어, 붕어, 늪조개들이 있다.
호수는 담수양어장으로 관개수원으로 쓰인다. 무계호는 지리부문 천연기념물 제328호이다. 정연호는 룡평리에 있는 자연호수이다. 이 호수는 본래 만이었던 곳에 지각운동과 어랑천과 바다의 퇴적작용에 의하여 만의 어구가 막혀 이루어졌다. 호수에는 붕어, 잉어, 황어, 새우, 늪조개 등이 있다. 지리부문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