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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령시(會寧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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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조선
등록일
2013-10-04 14:17:2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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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령시는 조선시대에 회령도호부가 설치되었던 큰 고을이었다. 고종 32년인 1985년에 회령군이 되었고, 일제강점기에는 조선 때의 행정구역을 그대로 따랐다. 광복시의 행정구역은 회령읍과 벽성면, 팔을면, 화풍면, 보을면, 창두면, 용흥면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1952년 행정구역 개편 때에도 회령군의 행정구역은 큰 변화가 없었다. 1974년 5월 유선군과 종성군이 폐지되면서 유선군 전 지역과 종성군의 방원리, 낙생리, 행영리, 굴산리, 중봉노동자구가 회령군에 편입됐다. 1991년 7월 회령군을 회령시로 승격시켰으며 노동자구는 모두 폐지하고 동으로 개칭했다.

현재 행정구역은 19개 동(오산덕, 망양, 세천, 궁심, 중봉, 성천, 신천, 역전, 동명, 7월8일, 산업, 계림, 보을, 강안, 새마을, 남문, 수북, 중도, 유선)과 28개 리(덕흥, 오봉, 대덕, 창태, 풍산, 무산, 금생, 창효, 원산, 신흥, 사을, 인계, 학포, 성북, 성동, 남산, 영수, 벽성, 홍산, 오류, 송학, 룡천, 계하, 계상, 굴산, 행영, 락생, 방원)로 되어있다.

자연환경

회령시는 함경북도 북부의 두만강 연안에 위치하며 시의 주변에는 대개 1000m 내외의 산들이 분포되어 있다. 따라서 두만강 연안에 비교적 넓게 발달되어 있는 충적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산지로 되어 있으며, 지형은 일반적으로 북쪽의 두만강유역을 향하여 낮아진다. 특히 회령천이 두만강에 합류하는 지역에는 비교적 넓은 충적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주변의 산지에는 가라지봉(1418m)을 비롯해 서재산(1109m), 삼형제바위산(1080m), 민사봉(1278m), 무릉산(1008m), 신봉(1144m), 기대봉(1049m), 어석산(861m), 까치봉(1084m), 감투봉(715m), 고연두산(841m), 굴산(991m) 및 그 안쪽에 명신산(894m), 등령골산(915m), 오봉산(1329m), 간동산(941m), 산성산(739m), 중산(669m) 등이 솟아 있다.

회령시의 하천은 시의 중앙으로 북류하여 두만강에 들어가는 회령천과 보을천, 팔을천 등 중소 규모의 하천들과 그 지류로 형성된다.

주요산업 및 특산물

광복전 일제는 이 지역의 농업생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덕흥벌에 비행장을 건설했으며 오봉에는 사격장, 원산에는 군마훈련장을 만들어 회령시는 상대적으로 농업이 낙후한 지역으로 전락했다.

교통 및 명소

시에는 함북선과 이 선에서 갈라진 회령-유선(11㎞), 금생-궁심(4.8㎞), 신학포-세천(8.6㎞) 사이의 철도가 뻗어 있다. 주요 도로는 청진, 무산, 온성, 선봉 등 인접 시 군들과 통하는 길이다. 회령에서 청진까지는 88㎞이다.

회령혁명사적지: 회령시는 김정일의 생모인 김정숙이 1917년 오산덕에서 태어나 북한은 이곳에 '회령혁명사적지'를 조성해 김정숙의 생가를 보존, 관리하고 있다. '회령혁명사적지'는 두만강의 지류인 팔을천과 회령천 사이에 조성돼 있다.

오동유적: 두만강 지류인 회령천의 오른쪽 언덕에는 기원전 2000년 초부터 기원전 1000년 초의 청동기시대 유적이 1954∼1955년 사이에 발굴됐다. 이곳에서는 초기 철기시대에 이르는 문화층이 발굴됐다.

회령시에는 조선조 명종 6년인 1551년에 건립된 회령향교가 북한 보물 제5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성북리에는 운두산성이라고 하는 고구려 시대의 석성인 오국산성이 남아 있다.


회령시는 담배생산이 도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군으로 담배재배지는 주로 유선일대에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회령시는 백살구 산지로 유명한 지역이며 과수 생산량에서 백살구가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회령시에는 1200여 정보의 살구밭이 조성되어 있으며 백살구를 많이 심는 지역은 오봉리, 대덕리, 창효리, 금생리 농장들이다. 백살구는 독특한 크기와 먹음직한 빛깔, 달고 향기로운 맛으로 이름이 나 있다. 백살구나무는 줄기높이가 4∼5m이고 굵기는 직경 10cm 안팎이다. 껍질은 밤색이며 잎의 모양은 끝이 뾰족한 둥근 달걀형이며 직경은 5∼6cm이다. 백살구는 4월 하순께 꽃이 피고 7월 중순께 누렇게 열매가 익으며 7월 하순은 이곳에서 백살구를 한창 수확하는 백살구철이다.

회령시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백살구통졸임, 백살구단묵(양갱), 백살구술 등을 생산해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 백살구는 회령시뿐만 아니라 온성군과 새별군, 청진시와 무산군 등 함경북도 일대와 평안북도 창성군, 벽동군 등지에서도 재배된다. 이 외에 이 고장의 특산품으로 회령 오지 그릇이 있다.

일제시대에 탄광이 개발돼 채굴공업을 발전시켰다. 회령시에는 현대적 장비를 갖춘 학도탄광, 궁심탄광 및 유선 탄광 등 대규모 탄광이 있으며 중소규모의 탄광 및 석회석 생산을 기본으로 하는 중도광산이 있다. 세천동에 있는 학도탄광은 함탄면적 56㎢, 매장량은 2816만t이며, 궁심동에 있는 궁심탄광은 함탄 면적 14㎢, 매장량이 514만 t이다. 궁심탄광에서는 연간 약 13만t의 석탄을 채굴하고 있다.

회령시는 광업 외에 기계공업, 건재공업, 종이공업 등이 중앙공업으로 발달했다. 기계공업 중에서 주요 공업은 탄광설비를 생산하는 것이며 이는 북부지구 탄광의 종합적 기계화를 추진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회령탄광기계공장은 북한에서 대표적인 채취공업설비 생산기지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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