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공작선으로 추정되는 선박에 대한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의 사격을 촬영한 연속사진. /동경=로이터일본 수역을 불법 침범했다가 22일 침몰한 괴선박은 북한 공작선일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24일까지도 구체적인 관련 정보와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뭔가 조심하는 일본 일본 정부는 괴선박과의 총격전 화면까지 공개하는 등 적극적이다. 그러나 일본 언론 관계자들은 두 가지를 의문시한다. 우선 인양된 2구의 시체에서 나온 과자 봉투. 해상보안청은 “한글이 있다”는 사실만 발표했을 뿐 과자이름 등은 공개하지
일본 정부는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불법 침입했다가 침몰한 괴선박을 이른 시일내에 인양하기로 했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25일 선박 인양에 관한 기 질문에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하므로, 인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오기 지카케 국토교통성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인양하지 않으면 어떤 장비인지 알 수 없다. 인양할 생각이다”라고 명확히 밝혔다. 오기 장관은 또 “(괴선박은) 돌아가는 도중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고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다.한편 인양한 2구의 시체 중 적어도 1구에서 권총으로 자살을 시도한 흔적이 발견된
지난 22일 일본의 해상보안청 순시선들과 교전을 벌인 후 동중국해에서 침몰한 괴선박은 임무를 마치고 귀항 중에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오기 지카게(扇千景) 국토교통상은 25일 기자회견에서 '괴선박은 돌아가는 중이었을 것'이라며 '괴선박의 국적과 (침입)목적을 파악하지 않으면 앞으로 대응해 나갈 수 없는 만큼 침몰한 선박을 인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방위청은 괴선박이 이미 일본에서 임무를 수행한 뒤 귀항길에 올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전했다. 그러나 오기 교통상과
북한은 25일 남북한간에 통일분위기가 조성될 때마다 미국은 의도적으로 정세를 긴장시켜 왔다면서 '6.15 공동선언 채택 이후 좋게 발전하던 북남관계가 냉각상태에 빠진 것은 미국의 책동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미군철수 용단을 내려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미국은 9.11 사건을 계기로 남조선을 비상경계태세에 몰아넣고 북남 화해과정이 침체상태에 빠지게 하였다'면서 이렇게 강조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특히 '부시 집권팀은 대 조선 강경ㆍ압살 정책을 실시하면서 조ㆍ미 관계를 극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인민군 최고사령관 추대 10돌인 24일 군인들과 함께 인민군 공훈합창단의 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25일 보도했다. 이날 김 위원장의 공연 관람에는 김영춘 국방위원회 위원 겸 군 총참모장(차수), 김일철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겸 인민무력부장(차수), 군 대장들인 리명수ㆍ현철해ㆍ박재경, 상장 김윤심ㆍ오금철, 전병호 국방위원회 위원 겸 당 중앙위원회 비서, 연형묵 국방위원회 위원, 당 중앙위원회 비서들인 김국태ㆍ최태복ㆍ정하철ㆍ김기남 등 고위 간부들과 최칠남 노동신문사 책임주필, 김기룡 조선중앙통
일본 수역을 불법 침입했다가 22일 침몰된 괴선박은 지난주 북한 남포항 부근을 출발한 북한공작선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일본의 정보 소식통이 24일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이 괴선박의 규모, 속도, 도주로 및 기타 관련 정보 등을 종합분석한 결과 이 선박이 지난 17~18일쯤 북한 평양 인근 남포항을 출발, 서해안과 남해안을 경유해 일본 남부 영해를 침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일본 정보기관은 지난 99년 일본 영해를 침범했다가 북한 청진항으로 달아났던 공작선과 이번 침몰선박을 비교한 결과 모양이 비슷한 반면 속도가
북한이 2002년 상반기에 5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의 연수단을 독일에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독일이 최근 소프트웨어개발 등 첨단 기술분야의북한인력 양성을 위해 50여명 정도로 구성된 연수단의 내년 상반기 독일 방문에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25일 밝혔다. 그간 서방국가에 파견하는 북한의 경제 시찰단이나 연수단 규모가 5명~10명 안팎에 불과했다는 점에 비춰볼때 내년 연수단 규모는 사실상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관측된다. 이 소식통은 또 “북한 연수단의 독일 방문은 양국 수교 1주년(2002.3.1) 기념
러시아주재 박의춘 북한 대사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최고사령관 추대 10돌(12.24)을 맞아 24일 대사관에서 연회를 마련했다고 서울에서 수신된 `러시아의 소리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박 대사는 연회 연설을 통해 북한의 최근 상황을 전한 뒤 내년도 인민군 창건 70돌(4.25)을 맞아 성대한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연회에는 예브게니 아파나시예프 제1국장 등 러시아 외무부 관리들과 국가두마(하원) 의원들, 북한과 친분을 갖고 있는 정부관료들, 언론사 기자들이 초청됐다. 이날 연회에
북한의 조명록 군 총정치국장은 24일 한ㆍ미ㆍ일 3국의 반북ㆍ반통일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북한군은 이에 대처하기 위해 `만반의 전투동원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총정치국장은 이날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군 최고사령관 추대 10주년(12.24) 기념 중앙보고대회에서 연설을 통해 '오늘 우리 인민의 사회주의 건설과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은 적대세력과의 첨예한 대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그는 특히 남한의 군부와 우익보수세력이 북한을 주적으
"막노동·식당일 너무 힘들어…가족 생각하며 참지요"◆솔직히 중국 쪽에 가깝죠 =말투를 늘 조심하죠. 하지만 중국동포의 티를 숨길 수 없어요. 이게 드러나면 태도가 확 달라져요. 똑같은 고객인데 백화점에서 우리가 상품을 고르면 점원들이 “사지도 않을 것 보지도 말라”고 말해요.=차라리 ‘조선족’으로 불리면 소화가 되는데, “중국 사람 아니냐”라고 할 때는 고통스러워요. 조국에 기대를 품고 온 우리를 중국사람으로 볼 때는 너무 가슴이 아파요.=(한 참석자가 목청을 높이며) 솔직히 말하면 중국 쪽에 가깝죠. 거기서 출생하고 중국 국적을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입했다가 격침된 괴선박 사건으로 일본과 북한의 관계는 더욱 냉랭해질 전망이다. 북한은 시인도 부인도 않고 있고, 일본 정부도 공식적으로 ‘북한’을 지목하지는 않고 있으나 일본의 정부와 언론, 전문가들은 북한 선박임을 기정사실로 간주하고 있다.◆ ‘북한’으로 단정하는 일본 사건 초기 ‘북한 선박이냐 아니냐’에 일본의 관심이 쏠렸다면, 24일부터는 ‘북한이 어떤 목적으로 그랬느냐’ ‘북한이라는 사실을 어떻게 명확히 입증하느냐’가 관심 대상이다.정부 대변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을 비롯해 정부
미국 포틀랜드주립대학(PSU) 자유시장경영개발연구소(FMBDI)가 올해 8월말이나 9월초로 예정했던 북한 김일성대 `국제무역 실무' 강좌 개설이 무기한 연기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프로그램 추진을 주도해온 얼 몰랜더(Earl Molander) PSU 경영학 교수겸 FMBDI 소장은 최근 프로그램 진행여부에 대한 e-메일 인터뷰에서 '이 프로그램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으며 현재 무기한 연기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 따르면 지난 8월말이나 9월초부터 내년 3월까지 포틀랜드 대학교수진이 북한 김일성대학에서 북한 국제무역부문
일본 수역을 불법 침입했다가 22일 침몰된 북한 공작선으로 추정되는 괴선박은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의 추격을 받던 도중 일본 순시선을 향해 소형 로켓탄을 발사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24일 순시선 승무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일본 순시선 ‘이나사’호의 승무원들에 따르면, 당시 괴선박 갑판에는 10명 정도가 있었으며 그 가운데 2명이 어깨에 메는 소형 로켓탄을 거의 동시에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약 500~600m 정도 떨어진 순시선에 맞지는 않았으며, ‘이나사’는 이 공격에 대응해 20㎜기관포로 응전했다고 승무원들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동중국해에서 침몰한 괴선박이 북한 선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선체가 침몰한데다 승무원 생존자도 확인되지 않아 외교적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물증 확보가 최우선이라고판단하고 있다. 일본 정부 수뇌가 23일 이례적으로 괴선박 인양 문제를 검토중이라고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일본이 선박 인양을 강행한다 하더라도 겨울의 동중국해는 파도 등이 심해 `진상 규명'과 구체적인 외교 조치를 취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24일 안전 보장 회의를 열어 대응책 등을 협의
22일 동중국해 해상에서 발생한 괴선박 침몰 사건과 관련한 해상 보안청의 선체 사격 등을 둘러싸고 정당방위 논쟁이 일고 있다. 이번 사건은 괴선박 발견에서부터 침몰까지 모두 일본의 영해 밖인 배타적 경제 수역(EEZ)내에서 일어났다. 특히 해상 보안청 순시선은 이 과정에서 중국측 EEZ에 들어가 선체 사격을 가함으로써 외교적인 논란 여지까지 남겨 놓은 상태다. 해상 보안청은 영해 밖에서 괴선박에 대해 위협 사격 등을 반복한 이유에 대해 '어업법에 따른 정선 명령을 무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괴선박이 응사한 후
북한 간첩선으로 추정되는 괴선박이 22일 일본 순찰선과 의 교전끝에 동중국해에 침몰한 사건으로 북한과 일본 관계가 더욱 경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내년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를 앞두고 이같은 일이 발생한데 대해 경축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사건해역에서 3구의 시신을 인양했다. 이들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오사카대학의 북한문제 전문가 요시다 야스히코 교수는 일본과 북한간 관계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판단하에 일본이 이 선박을 추격한 것으로 보
정부당국은 23일 북한 공작선으로 추정되는 선박이 일본 경비정의 공격을 받고 동중국해에서 침몰한 사건과 관련, 이 선박의 국적및 항해경로 등을 파악하느라 분주히 움직였다. 국방부, 국가정보원, 외교통상부 등 관련부처는 이날 오전부터 자체 정보망을 비롯 공식 외교채널을 통해 선박의 국적 및 출항지에 관한 정보를 파악하는 한편 일본측에 이와 관련한 자료를 요청했다. 특히 군 당국의 작전부서 주요 관계자들은 일찍 출근해 주한미군측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며 관련 첩보를 수집하느라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정부당국은 침몰한 선박에 `장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8호제강소와 흥주청년발전소, 강계포도술공장 등 자강도지역 공장 및 기업소들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4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김 위원장의 자강도 지역 방문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김 위원장이 지난 14∼16일 평안북도 지역을 현지지도한 사실로 미루어 이번 자강도 현지지도는 최근 일주일 사이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방송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들 공장과 기업소를 돌아본 뒤 △과학중시사상 관철 △생산공정 현대화 △선진과학기술 적극 도입 △전력생산 확충 △생필품 증산 △위생문화적 마을 및 도시
22일 동중국해상에서 발생한 괴선박 침몰 사건 에 대해 일본 정부와 언론은 과거의 사례 등으로 미루어 북한 공작선일 가능성이 높 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사건 발생 이틀이 지난 24일 현재 확실한 `증거'는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괴선박의 정체는 일본 방위청은 23일 이번 사건이 '지난 99년 일본 노토(能登)반도 해상에서 발 생한 괴선박 출몰 사건과 비슷하나 현시점에서 단정하고 있지는 않다'는 말로 괴선 박이 북한 공작선일 가능성을 거듭 시사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99년 사건 당시에는 노토반도에 출현한 괴선박이 북한내 항구에 입
22일 밤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 아마미 오시마(奄美大島) 에서 북서쪽으로 약 390km 떨어진 동중국해 해상에서 침몰한 괴선박은 북한 간첩선일 지도 모른다고 일본 정부관리들이 23일 밝혔다. 괴선박은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기관총 교전을 벌이면서 6시간 도주하다가 22일 밤 10시 13분 침몰했다. 해상보안청 관계자는 선박이 가라앉은 뒤 괴선박 승무원들은 거친 바다에서 허우적거렸으며 실종한 선원들에 대한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나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상보안청 관계자 사카모토 시게히로 씨는 인양된 괴선박 승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