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5일 남북한간에 통일분위기가 조성될 때마다 미국은 의도적으로 정세를 긴장시켜 왔다면서 '6.15 공동선언 채택 이후 좋게 발전하던 북남관계가 냉각상태에 빠진 것은 미국의 책동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미군철수 용단을 내려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미국은 9.11 사건을 계기로 남조선을 비상경계태세에 몰아넣고 북남 화해과정이 침체상태에 빠지게 하였다'면서 이렇게 강조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특히 '부시 집권팀은 대 조선 강경ㆍ압살 정책을 실시하면서 조ㆍ미 관계를 극도로 첨예화시키고 조선반도 정세를 전쟁상황으로 이끌어 갔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또 주한미군을 '조선통일의 최대 장애물이자 전쟁의 화근이며 평화의 교란자'라면서 미국은 남한에서 일고 있는 주한미군 철수 요구를 감안해 하루빨리 미군을 철수시키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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