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선박은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기관총 교전을 벌이면서 6시간 도주하다가 22일 밤 10시 13분 침몰했다. 해상보안청 관계자는 선박이 가라앉은 뒤 괴선박 승무원들은 거친 바다에서 허우적거렸으며 실종한 선원들에 대한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나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상보안청 관계자 사카모토 시게히로 씨는 인양된 괴선박 승무원 사체 2구 중 1구의 구명조끼에 한글 이름이 적혀 있었으며 다른 1명이 입고 있던 점퍼 주머니에서 한글로 쓰여진 과자 봉지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물건들이 북한산인지 남한산인지 여부는 즉각 알려지지지 않았다. 한편 북한 관영 언론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도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