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민족은 결국 함께 살게 된다는 것은 역사의 증언이다. 통일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지금의 북한과 같은 구(舊)사회주의 동독에 속했던 독일 작센안할트주(州)의 라이너 하젤로프(60) 주총리가 한국을 방문해 28일 본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하젤로프 주총리는 한국유럽학회와 콘라드아데나워재단이 25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주최한 '독일통일 25년 기념 국제학술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했다.동독 출신인 하젤로프 주총리는 "한국에 와 보니 한국인들이 '통일을 감당할 수 있을까' 하고 걱정하는 것이 느껴졌다"면서 "부국
2015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북한의 농업개혁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북한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율이 내년 7.5%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5일 '북한 농업개혁이 북한 GDP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농업개혁은 생산체제를 기존 4~6명의 분조단위 관리제에서 가족단위 자율경영제로 바꾸고, 생산 분배 측면에서도 국가가 농가에서 가져가는 생산량을 70%에서 40%로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연구원은 이러한 농업개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농업개혁 원년
북한의 대중국 수출에서 자원 비중이 줄고 섬유제품이 증가하면서 교역구조가 변화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회장 한덕수)는 23일 북경지부가 최근 북중 교역동향(중국 무역통계 기준)을 분석한 결과 2010년 11억9000만달러였던 북한의 대중국 수출액이 지난해 29억1000만달러에 도달, 연평균 34.7%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북한의 중국에 대한 만성적인 무역적자는 변함 없지만 수출이 활기를 띠면서 대중국 무역적자폭이 2012년 9억6000만달러에서 지난해에는 7억2000만달러로 줄었고 올해는 6억달러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22일 자체 생산한 태블릿PC 등을 전시한 상품 전람회를 개최한 것으로 전해졌다.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평양에서는 이날 북한기업과 중국·유럽기업이 출전하는 제10회 추계 국제 상품 전람회가 열렸다.25일까지 열릴 이번 전람회에는 가전제품과 공작기계, 식품 등 분야의 상품이 출품됐다. 평양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태블릿 PC 등 북한 상표 IT 제품도 전시됐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최근 정부 주도의 급격한 담뱃값 인상이 밀수 위조의 불법 담배 시장을 더 키우고 국민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전문가들은 급격한 인상보다는 물가 연동한 점진적인 세금, 가격 인상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정부는 최근 증세를 목적으로 개국 이래 최대인 담뱃값 2000원 인상 계획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담배 업계에서는 이러한 급격한 담뱃값 인상은 결국 밀수와 위조 담배의 블랙마켓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급격한 담뱃값 인상은 물가상승의 우려와 저가 밀수담배는 물론
북한이 모든 공장과 기업 등에 대폭적인 자율 경영권을 부여하는 새로운 경제조치를 내린 것으로 22일 알려졌다.복수의 대북 소식통과 매체들은 이날 북한이 지난 5월 각 공장과 기업, 회사, 상점 등의 생산권 및 분배권을 상당부분 자율적으로 운영할 것을 지시하는 '5·30 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했다.이 같은 조치로 인해 각 공장 및 기업소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국가에 40%만 내고 나머지는 자율분배가 가능토록 바뀌었다는 전언도 나오고 있다.또 기업소 별로 자체적으로 중국 회사와 합영 및 합작 회사를 세울 수 있도록 허용키도 한 것으
한국 특파원에 명함 나눠주며 "현대아산 재산 몰수 안 했다"국제 신뢰 없으면 헛수고 될듯 20일 북한 투자 설명회가 열린 중국 랴오닝성 다롄(大連)의 샹그릴라 호텔. 북한 대외경제성 산하 원산지구개발총회사 오응길(吳應吉) 총사장은 원고에 적힌 내용을 읽고 나서 갑자기 청중을 향해 "투자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이 자리에서 풀어보자"고 말했다. 인쇄된 원고만 읽고 끝내던 과거 설명회와 달리 현장에서 '일문일답'을 한 것이다.이 회사 리신렬 부총사장은 원산·금강산 개발 청사진을 파워포인트(PPT) 자료로 만들어 대형 스크
日도 GDP 0.5% 246억불 늘어러 "철도 연결등 5조원 이익"美선 "흡수통일이 훨씬 이득"전문가들 '무력통일'은 우려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17일 "한반도가 통일되면 미·중·일·러 등 주변 4대 강국이 모두 막대한 이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남북통일이 주변 4강에 미치는 편익 비용 분석'이라는 주제로 연 국제 세미나에서 진징이(한국연구센터 부원장) 베이징대 교수는 "한반도는 지정학적으로 과거에는 피해자였지만 통일되면 대륙
한반도 통일은 북한을 새로운 경제성장의 중심지로 만들어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일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주변 4강(미·중·일·러)에 대한 한반도 통일의 편익비용 분석' 국제세미나에서 "북한은 일본의 도쿄, 중국의 베이징과 상하이, 창춘은 물론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의 가운데 자리잡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원장은 "이 지역을 이으면 유로 중심지역의 거리와 비슷하다"며 "그 가운데 자리한 북한이 동북아의 경제중심지를 긴밀하게 연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
중국이 북한에 원유 수출을 재개하는 조건으로 핵개발 중단과 6자회담 복귀 의사 표명을 제시했다고 교도통신이 14일(현지시각)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중국은 그동안 약 50만톤의 원유를 북한에 수출했다. 하지만 중국 세관 총서 통계로는 중국은 올해 1~7월 북한에 원유를 전혀 수출하지 않았다.원유 수출 중단 이유는 북한의 핵실험 이후 중국과 북한과의 관계가 냉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중국의 에너지 사정도 연관돼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이 북한에 공급하는 원유를 채굴하는 헤이룽장성(黑龍江省) 유전의 생산량이 최근 감소해,
/코나스넷 강치구 기자.한반도 통일이 이뤄질 경우 남북한에 경제적 동반상승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4일 美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주최한 ‘한반도 통일의 새 시대’ 토론회에서 산업연구원의 김동수 박사는 “남북한이 경제통합을 이루거나 통일이 됐을 때 양측의 임금 격차를 활용한다면 경제적으로 동반상승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을 발표했다고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전했다.김동수 박사는 “한국의 경우 중국과 기술 격차가 줄어들고 일본의 기술 수준을 아직 따라잡지 못하고 있어 산업경쟁력
체제 유지 위해 시도할 수도전문가들 "되돌리기엔 늦어" .par:after{display:block; clear:both; content:"";} 지난달 29일 중국 단둥(丹東)에서 만난 한 북한 전문가는 "북한에선 지금 중국이 1980년대 중반에 겪었던 '시장(경제)'과 '계획(경제)'의 힘겨루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이 전문가는 북한의 시장화(市場化) 상황에 대해 "평양 시내에 시장이 25개이고 시장마다 매대가 4000개 있다"며 "매대마다 한 사람이 격일로 장사를 하기 때문에 시장당 8000
-김정은 집권 3년… 키워드는 '변화'경제개발구 6개 더 늘려 총 19개나선특구 주변엔 '카지노 관광'… 건설자재·기계 등 수입도 활발北주민들 산꼭대기에도 '텃밭'… 개인 소득 늘리려 가축도 키워 지난달 28일 중국 단둥의 압록강 맞은편 북한 신의주 지역에선 주민 수백명이 강변 수영장에 나와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압록강 철교에는 사람과 물자를 실은 차량이 쉴 새 없이 국경을 넘나들었다. 단둥에서 만난 한 북한 전문가는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집권 3년을 특징 짓는 핵심 키워드
北, 전략적으로 양국 경쟁 붙여 도로 새로 내고 철도 보수하게 해"한국도 개발 적극 참여해야" 북·중 접경지역의 최동단인 두만강 하구 팡촨(防川)에서는 북한의 나진·선봉 지역과 러시아 하산이 한 눈에 들어왔다. 남북간 경제 협력이 뜸해진 사이 이 지역은 중국과 러시아의 각축장으로 변했다.이종림 옌벤(延邊)대 교수는 "중국은 지난 2008년 북한에서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며 "이전까지 중국이 계속 사용해오던 나진·선봉항의 3호 부두를 북한이 갑자기 러시아에 50년간 넘기는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중
/출처 - 자유아시아방송 워싱턴-박정우 parkj@rfa.org오는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열리는 제3회 북중(중조)경제무역문화관광박람회.양국 간 유일한 종합 박람회로 투자 상담과 상품 전시 등 경제 협력은 물론 문예 공연과 전시 등 문화 분야를 아우르는 행사입니다.북중 간 변경무역의 주요 창구인 단둥에서 열려 중국은 물론 러시아 등 북한과 교역을 원하는 해외 기업인들이 이제껏 주로 참가했습니다.그런데 올 해 세번째를 맞는 북중경제무역문화관광박람회에 참가하는 북한 기업과 무역회사 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
북한이 지난 14일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에 남북경협주가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18일 오전 9시 11분 현재 에머슨퍼시픽(025980) (8,860원▼ 560 -5.94%)은 전날보다 5.84% 하락한 8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재영솔루텍(049630) (1,475원▼ 95 -6.05%), 이화공영(001840) (3,955원▼ 180 -4.35%), 일신석재(007110) (1,160원▼ 30 -2.52%), 코아스, 현대상선(011200) (11,350원▼ 450 -3.81%)은 3~5% 내리고 있다.북한은 교황이 방한한
중국 고속철이 씨줄·날줄처럼 얽혀 무서운 속도로 외연을 늘리고 있다. 북쪽으로는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고, 서쪽으로는 중앙아시아를 관통하며, 남쪽으로는 동남아시아 주요국을 연결하는 노선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른바 '신(新)실크로드 구상'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 3월 고대 실크로드 종착지인 프랑스 리옹과 현재 물류 중심지인 독일 뒤스부르크를 방문한 것도 신실크로드의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의 연장선이다.시진핑 지도부가 앞으로 10년간 추진할 신실크로드 구상은 한국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실크로드 철도
/출처 - 자유아시아방송 워싱턴-정아름 junga@rfa.org미국 상무부의 무역 통계자료에 따르면 미국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북한에 수출한 규모가 1천 980만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이 기간 미국이 북한에서 들여온 수입액은 없었습니다. 이 규모는 지난해의 520만 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4배에 달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특히, 2012년 상반기는 680만달러, 2011년 상반기170만달러, 2010년에는 30만 달러로, 올해 상반기 미국의 대북 수출이 지난 5년간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올해에는 특히, 지난 3월과
한국도로공사는 2016년까지 3년간 고속도로 유휴부지에 통일에 대한 국민의 염원을 담은 '통일희망나무'를 심고 있다. 북한 산림이 황폐화된 점을 고려해 통일 이후 북한에 건설될 고속도로에 심을 조경수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도로공사 관계자는 "통일 이후 개성~중국, 서해안~중국, 동해안~러시아, 그리고 유라시아를 연결하는 대륙 고속도로를 미리 준비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말했다.도로공사는 지난 3월 산림청, 생명의 숲과 공동으로 사업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수원 나들목 녹지대에 소나무 묘목 5000그루를 심었다. 또 지난달까
KT는 2004년 12월 30일 북한 조선체신회사와 개성공단에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체결했다. 분단의 비극으로 반세기 동안 통신이 끊겼던 남과 북이 KT의 통신 기술을 이용, 직접 통화가 가능해진 역사적 순간이었다. KT는 지난 10년간 통일시대에 대비, 남북사업 확대에 신경을 쓰고 있다. 올 3월에는 남북사업지원팀을 신설, 정부와 협력하며 다양한 대북 사업을 추진 중이다.KT는 국내 통신회사 중 유일하게 북한에 지사를 두고 있다. 개성지사에는 남측 3명, 북측 4명이 공동 근무한다. 개성공단 입주기업과 관련기관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