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자유아시아방송 워싱턴-정아름 junga@rfa.org

미국 상무부의 무역 통계자료에 따르면 미국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북한에 수출한 규모가 1천 980만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이 기간 미국이 북한에서 들여온 수입액은 없었습니다. 이 규모는 지난해의 520만 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4배에 달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2012년 상반기는 680만달러, 2011년 상반기170만달러, 2010년에는 30만 달러로, 올해 상반기 미국의 대북 수출이 지난 5년간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올해에는 특히, 지난 3월과 4월에 걸쳐 각각 1천여 만 달러와 670만 달러 정도로 대량으로 대북 수출이 이뤄진 것이 한 몫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상무부는 1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미국의 대북 수출이 급증한 이유에 대해 특별히 언급할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상무부: 이에 대해 언급할 바가 없습니다. 특별히 증가나 감소 이유나 분석을 저희는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미국이 북한에 수출한 물품은 의료 기기 등 인도주의적 지원과 구호물품이 상당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 전체 수출의 99%에 해당하는 1천900여 달러가 ‘민간기구가 구호 또는 자선으로 제공한 지원 품목 (NAICS 990000)’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한편, 지난해 상반기에는 480여만 달러가 민간기구 대북 지원 품목으로, 대북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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