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중반부터 80년대 초까지 군사정전위원회 북측 위원을 지냈던 한주경(76) 중장(남한의 소장)이 최근 사망한 것으로 조선중앙방송이 20일 보도했다.그는 사망 직전까지 중장 계급을 달고 평양시 보통강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강사로 일해 왔으나 사망 시간이나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중앙방송은 이날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강사 조선인민군 중장 한주경 동지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여 19일 고인의 영전에 화환을 보냈다'고 보도했다.서울에서 출생한 그는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ARF에 제출한 北 연례 안보 보고서북한은 지난 1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고위관리회의에 제출한 ‘안보 보고서’에서 미국 부시 행정부의 강경한 자세 때문에 미·북, 남·북 관계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비난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서울의 정통한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이 보고서에서 미국의 강경한 입장이 동북아 화해 및 대화 분위기를 저해하고 있다며 ‘미국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했다.북한측 대표인 리용호 참사는 ARF 회의 서두에 이같은 입장을 피력했으며, 미국측 대표인 제임스 켈리(James Ke
북한은 지난 1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고위관리회의에 제출한 ‘안보 보고서’에서 미국 부시 행정부의 강경한 자세 때문에 미·북, 남·북 관계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비난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서울의 정통한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이 보고서에서 미국의 강경한 입장이 동북아 화해 및 대화 분위기를 저해하고 있다며 ‘미국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했다.북한측 대표인 리용호 참사는 ARF 회의 서두에 이같은 입장을 피력했으며, 미국측 대표인 제임스 켈리(James Kelly) 미 국무부 차관보가 즉각 발
김정일(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 연속 군부대를 시찰했다.조선중앙방송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0일 인민군 해군 제256부대, 19일에는 제863군부대 소속 대대, 18일에는 제1129군부대와 제851군부대 등을 방문했다. 김 위원장의 군부대 방문은 올해 들어서만 5월 21일 현재 14회로, 작년 1년간의 군부대 방문횟수 11회를 이미 앞질렀다.이에 따라 지난 18일 밤 중국 베이징(북경) 외교가에 나돌았던 김 위원장의 방중(방중)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중앙방송은 21일 “김 위원장이 20일 현
조지 W 부시(George W. Bush) 미국 대통령이 오는 25일 해군사관학교 연설을 통해 새 국방전략에 대한 구상을 밝힐 예정인 가운데, 그동안 국방전략 재검토 작업을 주도해온 도널드 럼즈펠드(Donald Rumsfeld) 국방장관에 대한 반발이 미군 내부와 의회에서 거세지고 있다.이같은 반발과 비판론은 럼즈펠드가 추진하는 국방개혁이 육군과 재래식 무기 분야의 축소, 인사제도 개편 등을 포함하고 있어 불가피한 것으로 예견돼왔으나, 최근 새 국방전략에 대한 논의가 확산되면서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워싱턴포스트는 20일 전직 국
북한이 지난 17-1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고위관리회의(SOM)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포괄적 상호주의'에 대해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 회의에 참석했던 리용호 북한 외무성 참사는 회의 정세토론, 남북간 접촉 등을 통해 '남측이 제시한 포괄적 상호주의는 부시 미 행정부가 강조하는 상호주의를 받아들인 것이 아니냐'며 다소 회의적인 의견을 표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리 참사의 발언 내용은 그가 노동당과 외무성의 훈령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상황변수를 고려할 경우
최근 활기를 띠고 있는 남북간의 정보기술(IT) 경협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대북한 경제제재조치 해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0일 `남북IT경협 현황 및 과제와 향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최근 ▲북한과의 IT 경협이 주는 장점에 대한 기대 ▲북한의 적극적인 IT산업 장려정책 ▲남한 IT벤처기업의 성장 ▲대북 IT컨설팅 업체의 등장 등으로 인해 최근 남북 IT경협이 열기를 띠고 있다며 이처럼 지적했다.특히 남측 기업들은 언어 장벽이 없는 북측 고급 인력을 저렴한 인건비로 장기간 안
김정일 노동당총비서가 19일 제863군부대 예하 대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0일 전했다.김 총비서는 18일에도 인민군 제1129부대와 제851부대를 방문해 기념품을 전달하고 군인들과 기념사진촬영을 했다.그의 제863군부대 시찰에는 현철해.박재경 군 대장들과 김국태 당중앙위원회 비서, 이용철.장성택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이 동행했다.김 총비서는 군부대와 대대 지휘관들의 영접을 받고 대대에 마련된 혁명사적물 보존실을 돌아보았으며 대대 임무수행 상황을 보고받았다.그는 군인들의 훈련을 관람한 후 '부대의 전투력을 더욱 강화하는데
유엔은 2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사회의 올해 대북지원 실적과 활동에 대한 중간평가회의를 개최한다.20일 정부 당국자는 '유엔의 인도지원국(OCHA) 주관으로 유엔 관련기구 및 미국과 일본 등 30여 개국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국제사회의 대북지원에 대한 중간평가회의가 22일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 유엔의 대북지원 호소에 대한 기여 실적 보고와 함께 국제사회의 호응을 높이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북한에서 활동하는 유엔 관련기구 및 비정부기구(NGO)로 구성된 실무그룹은
북한은 19일 미국과 일본이 군사동맹관계를 강화키로 합의한것에 대해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정세를 고의로 긴장상태로 몰고가려는 범죄적인 기도를 드러낸것'이라고 지적했다.북한은 이날 조선중앙방송의 시사논단 프로에서 미국과 일본은 오래전부터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항시적인 긴장상태를 조성해 왔는데 미국에서 최근 보수적인 부시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아시아 태평양지역 정세를 전쟁접경에로 까지 몰아가기 위해서 집요하게 책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방송은 지난 3월말 미-일정상회담에서 쌍방간의 동맹관계를 강화키로 합의한것을 이같은 움직임의
중국에서 열리고 있는 `제2차 베이징(北京)에서 만남 국제예술축전'에 참가한 북한 국립민족예술단이 18일 민속무용 조곡 `평양성 사람들' 공연을 성황리에 진행했다.조선중앙방송은 20일 '공연은 높은 사상.예술성과 출연자들의 훌륭한 기량으로 하여 관중들의 절찬을 받았다'고 전했다.이 방송은 공연이 끝날 무렵 `조중친선은 영원하리라'의 노래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두 나라 민속의상을 입은 출연자들이 양국 깃발을 휘날리며 친선을 과시해 관중들로부터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고 밝혔다.이날 공연장에는 중국 문화부 부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최진수
북한 국적의 재일교포 3세 홍창수(27)가 20일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 특설링에서 열린 WBC 수퍼플라이급 타이틀전에서 도전자 조인주(32)를 5회 45초만에 KO승으로 꺾고 2차 방어에 성공했다. 작년 8월 조인주를 누르고 북한의 첫 세계챔피언이 된 홍창수는 서울에서의 사상 첫 남북 복싱대결의 승리와 함께 24승(6KO) 1무2패를 기록했다. 조인주는 18승(7KO) 2패.경기전 홍창수는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링에 올라왔고, 250여명의 조총련계 동포 등 1400여명의 관중도 국가 대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따라 부르며 분위기
'그래도 조선은 하나입니다' 20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플라이급 타이틀 리턴매치에서 조인주에 5회 KO승을 거두고 타이틀 2차 방어에 성공한 홍창수(25.가나자와체육관)의 첫 마디였다.북한계 재일동포단체인 조총련 소속의 홍창수는 '조인주처럼 훌륭한 선수한테 KO승을 거둬 무척 기쁘다'면서 '한국 관중들까지 응원을 보내줘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트렁크와 가운에 'ONE KOREA', '조국 통일' 등의 문구를 새기고 나온 홍창수는 '조국 통일은 나의 소원'이라고 덧붙였다.다음은 홍창수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이 작년 6월 미국을 비밀리에 방문했다고 아사히(朝日) 신문이 20일 보도했다.아사히 신문은 서울의 외교소식통들을 인용, “남북 정상회담 직후인 작년 6월말 중미의 그레나다 위조 여권을 이용해 미국을 약 1주일간 방문했다”며 “방문 목적은 북한에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측은 김정남의 입국을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재미 북한계 기업가들을 만나 대북 투자와 경제 지원을 요청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IT(정보기술)관련 시설을 방문했다는 설도 있다”고
지난 17일부터 이틀 동안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 회의에서는 북한 등 MTCR 비회원국이 미사일 개발을 포기할 경우 국제사회가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MTCR는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이 북한 등 ‘불량배 국???미사일 문제를 다자(多者) 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MTCR는 작년 10월 헬싱키 총회에서 작성된 ‘탄도 미사일 확산 방지를 위한 국제행동 지침안’의 세부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바르샤바
“조총련계 동포를 색안경 끼고 보지 마세요.” 20일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 특설링엔 250여명의 조총련계 재일동포들이 북한 국적의 챔피언 홍창수를 목청 높여 응원했다. 도쿄에 거주하는 리재영(48)씨는 “국적은 북한이지만 우리(조총련 동포)에게는 남한도 조국”이라며 “조국 땅을 맘대로 밟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일성 배지를 오른쪽 가슴에 달고 한반도기를 흔들던 오중현(90)씨는 “62년 아들을 북에 보내고 이 배지를 받았지만, 고향인 전라남도 해남엔 아직 친적들이 많이 살고 있다”고 했다. 박재영(53)씨는 “이번 경기가
램지 클라크 전 美 법무장관은 20일 '오는 23일 뉴욕에서 열리는 `코리아 국제전범재판'을 위해 남북이 공동으로 기소장을 작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미군양민학살 진상규명 전민족특별조사위원회(전민특위) 국제진상조사단 단장으로 지난 15일 방북, 북한의 양민학살 진상조사를 벌인 뒤 19일 방한한 클라크 단장은 이날 광주 YMCA 무진관에서 열린 남한지역 양민학살 피해자 및 유가족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이날 자리를 같이한 전민특위 남측본부에 따르면 전범 재판을 위한 국제 검사단을 구성하기로 북측과 합의했으며 남측 검사단에는 변정
유엔주재 북한상임대표부는 17일 미국에 망명을 신청한 탈북자 김순희(37)씨가 '북한 공민으로 등록된 바 없다'고 밝혔다.북한대표부는 로스앤젤레스의 한인 주간지 `주간연예'(코리안 선데이뉴스)에 보낸 서면 답변에서 '확인해본 데 의하면 `탈북자' 김순희라는 녀성은 무산군에서 살지도 않았으며 무산인민학교 교원도 한 바 없다고 우리 공민으로 등록된 바가 없습니다'라고 통보했다.자성남 북한대표부 공사는 주간연예(5월20일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김순희씨가) 함경북도 무산에서 살지도 않았으며 교원을 한 적도 없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국제 사회의 인도적 지원이 북한 주민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배분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독일의 인권 운동가 노어베르트 폴러첸(43) 박사가 18일 주장했다.폴러첸 박사는 미 의회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보와 인권 등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디펜스 포럼이 주최한 오찬 연설회에서 '식량과 의약품 등 적지 않은 원조가 북한에 제공되고 있으나 평양 등 일부 지역의 엘리트 계층만 혜택을 보고 지방에서는 기아와 질병으로 많은 사람이 죽어 가고 있다'고 증언했다.폴러첸 박사는 자신이 북한에서 찍은 비디오와 사진, 서류 등을 보여
정부는 18일 밤부터 중국 베이징(北京) 외교가에 나돌았던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설과 관련, 외교경로를 통해 확인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근거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정부 당국자는 19일 '김 위원장이 18일 신의주와 단둥(丹東)을 거쳐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에 도착했다는 설이 있었으나 아직까지 이는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또 '김 위원장의 방중보다 먼저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평양 방문이 올 가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해 올해 북.중간 최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