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9일 미국과 일본이 군사동맹관계를 강화키로 합의한것에 대해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정세를 고의로 긴장상태로 몰고가려는 범죄적인 기도를 드러낸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방송의 시사논단 프로에서 미국과 일본은 오래전부터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항시적인 긴장상태를 조성해 왔는데 미국에서 최근 보수적인 부시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아시아 태평양지역 정세를 전쟁접경에로 까지 몰아가기 위해서 집요하게 책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지난 3월말 미-일정상회담에서 쌍방간의 동맹관계를 강화키로 합의한것을 이같은 움직임의 대표적인 예로 제시한뒤 ' 여기서 더 위험한것은 미-일 반동들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합동군사연습을 종전보다 더 늘이려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과 일본간의 군사동맹강화 움직임을 ' 아시아 지역정세를 전쟁 접경에로 끌고가 세계제패전략의 중심고리인 이 지역을 지배하려는 데 목적이 있는것'이라고 지적한 이 방송은 '미제와 일본 반동들의 날로 노골화되는 침략전쟁 책동으로 지금 조선반도를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지역에는 전쟁의 불구름이 점점 무겁게 드리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같은 미-일의 움직임에 대해 ' 수수방관할수 없으며 만단의 준비를 갖추고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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