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George W Bush) 대통령의 미 공화당 행정부가 전임자인 빌 클린턴(Bill Clinton) 민주당 행정부의 대북한 정책을 재점검하고 새로운 대북한 정책을 수립하는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미 외교협의회(CFR)는 다음 주 중 부시 행정부에 제출할 대북 정책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한 ‘북한 태스크포스팀’ 1차회의를 소집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모톤 아브라모비츠(Morton Abramowitz) 전 국무부 차관보와 제임스 레이니(James Laney) 전 주한 미대사가 공동위원장인 이 태스크포스팀은 20여명의
남북한은 30일 오전과 오후 북한 금강산 지역의 금강산여관에서 3차 적십자회담 2차 전체회의와 수석대표 접촉을 잇따라 갖고 이산가족 면회소 장소, 생사·주소확인 확대, 교환방문 정례화 등에 대해 논의했으나, 서로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우리측은 면회소 장소와 관련, 경의선 연결 지점에서 항구적인 면회소가 설치하되, 그 때까지 판문점과 금강산 두 곳에 ‘임시면회소’를 설?ㅏ楮되舅微?제의했으나, 북측은 금강산에 항구적인 면회소를 설치할 것을 제의했다.북측은 또 우리측이 제의한 생사확인 규모 확대 문제에 대해 “현재 진행중인 시범
북한 노동신문은 30일 논평에서, “미국이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는 주범”이라면서 “미국이 우리(북한)에 대하여 어떤 태도를 취하는가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그에 적절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미 국방부가 최근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북조선의 군사력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미·일 동맹 강화’를 강조했다”면서 “이는 도적이 ‘도적이야’ 하는 식의 강도적 논리”라고 비난한 뒤, “미국의 호전세력들이 우리를 해치려는 범죄적 기도를 버리지 않는 한, 우리는 경각성을 가지고 미국을
현대가 1월분 금강산 관광사업 대가로 현재의 절반인 600만 달러만 북한에 보냈다.현대아산은 30일 오후 1시 금강산 사업 대북지불금 600만 달러를 외환은행을 거쳐 중국은행을 통해 북한 아태평화위원회측에 송금했다고 이날 밝혔다.그러나 이번 송금액 감축은 북측과 합의없이 이뤄진 것이어서 북측의 대응이 주목된다.현대아산은 98년 11월 금강산 관광사업 시작이후 누적된 적자로 인해 향후 3년간 매월 내는 대북 지불금을 600만 달러로 하지 않을 경우 관광사업 지속이 불가능해 절반만 송금했다고 밝혔다.현대아산은 특히 이번 절반 송금은 삭
남북전력협력 실무협의회 제1차 회의가 내달 7일부터 10일까지 평양에서 개최된다.또 남북 임진강수해방지실무협의회 1차 회의는 내달 21일부터 24일까지 평양에서 열린다.정부는 30일 판문점을 통한 문건교환 방식을 통해 북한측과 이렇게 합의했다고 밝혔다.남북 양측은 당초 전력협력실무협의회는 지난 27일, 임진강수해방지실무협의회는 내달 8일 각각 개성에서 개최키로 했으나 북측이 회담장소와 시기의 변경을 제의해옴에따라 재협의를 거쳐 이렇게 일정을 변경했다.(연합)
북한 내각 간부들이 27일 평양시에 신설된 공장ㆍ기업소를 견학했다.28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내각 위원회ㆍ성, 중앙기관에 종사하는 당과 행정기관 책임자급 간부들은 이날 평양시에 있는 즉석국수공장(라면공장), 위생자재공장, 흥부수원지, 타조목장 등을 둘러보았다.간부들이 찾은 이들 공장은 모두 지난해 말 완공됐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해 12월 7일 고위간부들을 대동하고 이들 공장을 현지지도했다.내각 간부들은 김 국방위원장이 `만점짜리 목장"이라고 평가한 타조목장의 컴퓨터실, 부화장, 종자타조사(종자타조사), 비육사 등을 주의
북한의 대표적인 개방파 인물로 알려진 김달현(김달현.60) 전 정무원 부총리(현 2.8비날론연합기업소 지배인)이 지난해 말 지병 악화로 사망했다는 설이 28일 제기됐다.최근 북한을 다녀온 한 기업인은 “김 전 부총리가 지병인 심장병이 악화돼 지난해 말께 사망했다는 얘기를 북측 안내원을 통해 들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국정원 관계자는 “김 전부총리가 심장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사망했다는 얘기는 처음이며,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김 전부총리는 정무원 부총리 외에 국가계획위원장, 대외경제위원장, 무역부장 등을 지
북측이 전력협력실무협의회, 임진강 수해방지실무협의회의 개최 장소를 당초 개성에서 평양으로 변경하자는 의사를 통보해 온 것으로 28일 알려졌다.이날 정부 관계자는 “북측이 지난 27일 개성에서 열기로 했던 전력협력실무협의회 연기를 통보하면서 개성 개최에 부정적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전력실태의 현지 조사라면 지방에서 이뤄질 수 있으나 실무협의는 평양에서 개최하는 것이 낫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며 “그러나 우리(남)측은 북측 수정제의에 일단은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개최 장소 변경이 북
북한 노동신문은 28일 남한당국에 비전향장기수 추가송환을 포함해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 성의를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노동신문은 이날 “현 시기 조국통일을 이룩하는데서 나서는 중대하고도 원칙적인 문제는 6.15북남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라며 남한내 비전향장기수 추가송환을 비롯한 "흩어진 가족ㆍ친척들의 생사와 주소 확인, 서신거래, 면회소설치 등 인도적 문제해결에 성의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평양방송이 이날 보도했다.노동신문은 남북한은 “여러 분야에서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해 나가야 한다"며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영공
북한은 28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비공식 중국 방문(1.15-20) 일정을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영했다.그동안 김 위원장의 행적은 중국공산당과 남북한 언론에 의해 부분적으로 밝혀지기는 했지만 언제, 어느 곳을 방문했는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위성으로 중계된 조선중앙TV는 평소와 달리 28일 저녁 8시 정규뉴스를 10분 단축해 20분간만 방송한 뒤 8시 20분께부터 9시 8분께까지 약 48분간 김 위원장의 행적을 ‘기록영화’라는 형식을 빌려 방영했다.북한은 김 위원장이 지난해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중국을 비공식 방문했을 때에도
남북 평화통일과 인종화합을 위한 촛불예배가 1월 31일 미국의 워싱턴DC에서 개최될 예정이다.28일 서울에서 수신된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이 기도회에는 워싱턴DC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과 흑인, 그리고 남미계 주민들이 참석하며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중앙위원회 강영섭위원장도 초청됐다.촛불예배는 남한의 국가조찬기도회 회장인 김영진(김영진) 민주당 의원의 제의로 워싱턴 한인기독협회에서 공동 주최하는데 강영섭위원장의 참석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이 모임을 협찬하고 있는 워싱턴기독장로회 박윤식 목사는 “촛불예
고급아파트 경우 월급의 10% 수준북한주민들도 전기료, 주택사용료, 난방료, 수도료 등 각종 공공요금을 내야 한다. 받는 월급에 비하면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어서 아낙네들에게 적잖은 부담이 된다.공공요금중에는 전기료 부담이 가장 크다. 평양의 고급아파트에는 전기계량기가 달려있어 사용량만큼 전기사용료를 내게 한다. 그러나 평양이라도 단독주택이나 변두리의 하모니카주택(1층 연립주택)이나 지방의 경우에는 계량기가 따로 없어 평균치를 계산해 내도록 한다. 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이 있는 집은 인민반장을 통해 신고하도록 하고, 이
사상 논리로'사춘기 호기심'억눌러북한 청소년들은 성교육을 거의 받지 않고 있다. 학교에서 남녀학생들이 함께 받는 성교육이라고는 고등중학교(중고교) 마지막해인 6학년 때(만 16세)에 이르러서야 생물 과목의 종자개량에 관한 부분에서 동물의 암컷과 수컷, 정자와 난자에 관해 배우는 것이 고작이다.◇사진설명: 평양의 고등중학교 3학년(남한의 중2에 해당)여학생들이 꽃을 관찰하고 있다.이들은 90년대 들어서야 학교에서 성교육을 받기 시작했다./북한화보 '조선'탈북인들에 따르면 1990년대 이전까지는 "여학생 실습시간"에도 여자들의 위생유지
◇평양시 청춘거리에 있는 평양야구장.북한 야구가 본격적인 기지개를 켜고 있다. 현재 북한에는 4개 이상의 성인야구팀이 있으며, 고등중학교(중고교)에서도 팀이 계속 창단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중국-쿠바 영향받아 1992년에 '부활'선포지난 1992년 여름부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일기 시작한 야구 열기는 매년 4월 만경대배대회와 10월 인민체육대회때 정식 경기를 실시하고 있다. 작년 10월 27일 조선중앙방송은 남한의 전국체전에 해당하는 북한의 `공화국 선수권대회"를 소개하면서 농구, 축구, 마라톤, 육상, 권투 등과
◇사진설명: 북한에서는 공로를 세운 장애인들과 결혼한 사례들을 아름다운 소행으로 소개하고 있다. 사진은 아내의 도움으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한 장애인의 모습.북한의 장애인들에 대한 대우는 장애가 된 이유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국가적인 사업에 동원됐다가 불구가 된 경우는 상당한 배려를 받지만 선천성 장애인들은 적잖은 차별에 시달려야 한다.공로자- 직장 그만둬도 월급,식량 지급선천성- 강제 불임수술, 외지 격리수용공로가 있는 장애인들을 위해서는 평양이나 지방의 각 도시마다 영예군인공장이 있다. 비교적 대우와 작업조건이 좋고, 주로
2월중 개설 예정인 조선일보 인터넷 ‘실향 기록관’에는 많은 실향민들의 절절한 사연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NK리포트는 이중 한 편씩을 요약해 소개합니다./편집자"여보, 꼭 살아서 만나야 하오"기록인:고창덕(80ㆍ서울 서초구 반포4동)출생지: 함남 영흥군 고령면 백안리 320번지이산가족: 아버지 고성두(133), 어머니 김룡자(117), 처 강한남(76), 딸 고화성(53), 형 고창봉(104), 조카 고수록(77) 등반세기가 넘도록 가족과 친척을 못 만나고, 고향을 못 가 보는 이 한을 무어라고 표현하겠는가. 내 나이 80이 돼가
판문점 "월북소동" 독일 의사 노베르트 폴러첸씨◇사진설명: 북한의 화보'조선 1999년 11월호에 실린 폴러첸씨 사진(오른쪽).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으로부터 친선메달을 수여받고 찍었다.북한에서 추방돼 판문점에서 한바탕 ‘월북 소동’을 벌였던 독일 의사 노베르트 폴러첸씨(42)는 자신을 ‘미친 평양 의사(crazy Pyongyang doctor)’라고 소개했다. 속사포처럼 말하고 냉담한 남한 사람들에게 자주 불만을 터뜨리는 그는 말 그대로 ‘광적’으로 보인다. 독일어가 아닌 서툰 영어로는 진정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할
김일성 출생 1912년이 '원년'2001년은 "주체 90(2001)년"김일성 주석 3주기를 맞이한 1997년 7월 9일 오후 7시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중대방송’을 통해 당중앙위원회와 당중앙군사위원회, 국방위원회, 중앙인민위원회, 정무원 명의의 결정서를 발표했다. 내용은 김일성 출생연도인 1912년을 원년으로 "주체" 연호를 제정하며, 그의 생일인 4월 15일을 '태양절'로 지정한다는 것.이후 북한은 결정서에 따른 구체적인 실무조치로 "주체연호 사용규정"(1997.8)을 채택하고 정권수립일인 9월 9일부터 새로 작성되는 문서,
김일성 친필'사인' 훈장보다 더 인정북한에서 인기있는 ‘훈장’은 김일성 명함 시계다. 명함시계의 문자반에는 김일성의 이름이 빨간색 그의 필체로 새겨져 있다.보통사람은 구경하기도 힘든 오메가 티쏘 랑코 등 스위스제 최고급 손목시계로 만들어지는 명함시계는 1972년 김정일의 제의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일무장투쟁시기 김일성이 동료였던 안길에게 자신의 손목시계를 변치 않는 의리의 상징으로 준 데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북한에서 손목시계는 귀한 물건이고, 스위스제라면 말할 것도 없다. 당과 수령에 대한 충성심을 유도하는 데는
“여기가 육백 공 칠(607)호 맞습니까” 라고 물으며 들어오는 사람은 필시 북에서 온 사람이다. 육백칠(607)호라고 읽는 남쪽의 관행과 달리 공(0)을 끼어넣어 읽는다. 6007이라면 남이나 북이나 ‘육천 칠’로 읽는다. 쌀 일(1)kg를 북에서는 ‘한 키로’라고 하고 오(5)kg는 ‘다섯 키로’, 십(10)kg은 ‘열 키로’로 읽는다. 남쪽에서는 외국에서 들어온 도량형(도량형)은 주로 일 미터(m), 이 그램(g), 삼 리터(ℓ)식의 한자어로 읽고 전통적으로 써온 도량형은 한 근, 두 가마, 세 쌈, 네 평 식으로 순우리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