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표적인 개방파 인물로 알려진 김달현(김달현.60) 전 정무원 부총리(현 2.8비날론연합기업소 지배인)이 지난해 말 지병 악화로 사망했다는 설이 28일 제기됐다.

최근 북한을 다녀온 한 기업인은 “김 전 부총리가 지병인 심장병이 악화돼 지난해 말께 사망했다는 얘기를 북측 안내원을 통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정원 관계자는 “김 전부총리가 심장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사망했다는 얘기는 처음이며,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부총리는 정무원 부총리 외에 국가계획위원장, 대외경제위원장, 무역부장 등을 지냈으며, 1992년 7월 북한 경제대표단을 인솔해 서울을 방문한 후 실각, 함남 함흥에 있는 2.8비날론연합기업소 지배인으로 좌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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