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빠르면 오는 4월께 답방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재야.학생 운동권 단체들이 발빠르게 김 위원장 답방 환영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대표적인 재야 운동권 단체인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전국연합)은 16일 ' 18일에 열리는 제10기 대의원대회에서 김 위원장 답방 성사 및 환영 사업을 준비하기 위한 별도의 특별위원회를 만드는 문제를 논의,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전국연합은 또 '이번 대회에서는 국가보안법 철폐 사업과 김 위원장 답방 성사 및 환영 사업을 각각 `특별결의'를 통해 올해 주요 사업으로 채택하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59회 생일(2.16)을 계기로 북한에서 사용되고 있는 김 총비서의 호칭을 살펴본다.김 총비서에 대한 호칭은 그가 권력기반을 구축하던 시기로부터 김일성 주석의 뒤를 이어 최고통치자로 자리잡은 현재에 이르면서 변화를 거듭해 왔다.김 총비서에 대한 최초의 호칭은 `웃분(윗분)'으로 알려져 있다. 64년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하고 노동당 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에 사회의 첫 발을 내디딘 그는 조직지도부와 선전선동부 등에 적을 두고 주로 문화예술부문에 대한 집중지도를 통해 권력기반을 다져나갔다. 이때 문화예술부문 등에서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장관은 16일 '내가 알기론 미국이 방미중인 임동원(林東源) 국정원장에게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답방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이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답변에서 이같이 말하고 '임 원장의 미국 방문은 지난 연말부터 상당히 오랜기간 준비돼 온 것'이라며 '미국의 제반사정에 따라 방미 일정이 잡혔다'고 밝혔다.그는 또 '임 원장이 방미 직전 나와 사전 협의를 했었다'면서 '미국 정보기관과의 협의가 임 원장 방미의 중점과제'라고 밝혔다./연합
대만은 '북한으로 대만의 핵폐기물들을 수출하기 위해 올들어 여러차례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대만 관리들이 16일 밝혔다.이들 관리는 연합뉴스와 가진 전화회견에서 '북한이 황해북도 평산 소재 석탄 폐광의 갱도내에 대만을 위한 핵폐기물 저장소를 거의 완공했으며 대만전력공사는 북한의 설계도, 기술, 건설 관련 문서 등을 검토한 결과 안전과 저장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대만 관리들은 '행정원(중앙정부) 원자력위원회 관리들이 대만의 핵폐기물이 북한으로 수송되기 전 북한으로 직접 가서 평산 폐광 갱도내 저장소를 현지
남한과 북한은 모두 러시아의 선린국들이며 러시아는 이들 국가와의 군사협력을 위해 문을 열어 놓고 있으며 이를 위한 준비도 갖추고 있다고 레오니드 이바쇼프 러시아 국방부 대외협력 국장(중장)이 16일 밝혔다.이바쇼프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러시아와 남북한간 군사부분 협력 일정은 국방장관 회담 및 다른 군사대표단 회동 등으로 충분히 포화상태'라면서 '최근 몇년동안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 등을 통해 남북한과 러시아의 관계는 크게 호전됐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러시아는 미국이 불량국가나 테러지원국들이라는 명목으로 취하
▶평양 형제산구역 신미동에 있는 애국열사릉 전경평양 서북쪽 교외 형제산구역 신미동 자그마한 야산의 양지바른 언덕바지에는 애국렬사릉이라 불리는 묘원이 있다. 27정보의 부지에 터를 잡은 이곳은 우리의 국립 현충원에 비견되는 곳이다. 크게 윤환선(순환선)도로와 묘비구역으로 나뉘어 있고 묘비구역에는 약 400개에 이르는 하얀 비석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조국의 해방과 사회주의건설, 나라의 통일위업을 위하여 투쟁하다가 희생된 애국렬사들의 위훈은 조국청사에 길이 빛날 것이다." 묘비구역 입구 정면 추모비에 새겨진 문구는 이곳에 잠든 인물들
북한 각급 공공기관과 일반가정에 비치돼 있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화가 '인민복 차림'에서 '군복 차림'으로 교체중인 것으로 14일 확인됐다.교체된 고 김 주석의 초상화는 흰 드레스 셔츠를 받쳐 입은 양복 형태의 군복에 양 어깨에 대원수 견장을, 넥타이에는 오각별 휘장을 달고 있다.◇사진설명: 교체된 현재의 초상화(위)와 이전 초상화(아래).또 김 위원장은 닫긴 깃 군복에 양 어깨에 견장을 달지 않고 있으며 양쪽 목깃에 원수 계급장을, 목에는 오각별 휘장을 달고 있다.지난 18개월 동안 북한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하다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14일 평안북도 구성공작기계공장과 태천발전소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5일 보도했다.김 총비서는 지난해 1월 구성공작기계공장을 방문한 데 이어 또다시 이곳을 찾아 `숫자식'(디지털) 조정선반 등 공작기계 생산과 기술연구 실태를 살폈다.그는 공장 관계자들에게 '구성공작기계공장은 우리 공업의 현대화, 자동화를 실현하는 데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기술개조에 선차적인 관심을 돌려 공장을 자동화의 본보기 공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김 총비서는 또 태천언제(둑)와 태천2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는 오는 15일부터 3월 말까지 북한 동포에게 내의 보내기 지원 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이기로 했다.한적은 이에따라 3월말까지 한적에 기탁되는 대북성금은 전액 내의를 구입, 북한의 조선 적십자회에 전달하기로 했으며 대북지원에 참여하는 일반 및 단체 등에 대해서는 다른 물자보다 내의를 우선 지원해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한적 관계자는 14일 '북한은 지역에 따라 4월말까지 내의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며 '더 늦기전에 내의를 지원키로 하고 북한동포를 위한 내의 지원 성금도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내의 1벌의 가격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5일 "올해는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남북관계가 한단계 발전하는 역사적인 해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통일부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은 변하고 있으며 변화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과 관련, 김 대통령은 "서두르지 말고 차분하게 준비해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하고 "먼 장래를 내다보면서 남북이 공동으로 이뤄나갈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59회 생일(2.16)을 맞아 평양시 곳곳에 `2.16경축' 이라고 쓴 현수막이 내걸리는 등 생일 분위기를 띄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에서 김 총비서의 생일은 김일성 주석 생일(4.15)과 함께 '민족 최대의 명절'로 꼽히고 있으며 이틀간 휴무하는데다 고기 등 '특식'도 배급된다.15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평양 거리 곳곳에는 `2.16경축', `만수축원', `최대의 영광'이라는 축하글이 적힌 현수막 등이 나붙어있고 `노동당기'와 `공화국기'(북한국기)가 펄럭이고 있다.옥류교, 평양역, 평양대극장,
북한의 청년단체인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 기관지 청년전위는 지난달 31일부터 고정란을 마련, 전체 학생들이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학창시절 활동을 통해 그의 `참다운 충신'이 될 것을 촉구했다.`영도자 김정일 장군님을 따라 배우자'는 취지하에 마련된「대학생들에게 주신 고귀한 지침」이라는 제목의 이 고정란은 김 총비서가 지난 60년대 초 김일성종합대학에 재학하던 시절의 활동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주 1회 내보내고 있다.15일 입수된 청년전위 최근호(1.31)는 고정란을 마련한 것에 대해 '학생청년들이 리수복형의 육탄영웅으로,
통일부는 올해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을 위해 남북이 당사자가 되는 평화협정 체결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이를 위해 남북국방장관회담과 군사실무회담을 통해 군인사 교류, 군사직통전화 설치, 군사훈련 사전 통보 등 군사적 신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또 4자회담 재개를 적극 추진해 남북이 협정 체결의 당사자가 되고 미국과 중국이 지지 참여하는 평화협정을 체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박재규(朴在圭) 통일부 장관은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새해 업무계획을 김대중(金大
스위스 정부는 14일 광우병 우려로 도살된 쇠고기를 국제원조로 제공키로 했다고 발표했으며 주요 수혜국은 북한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현지언론이 전했다.파스칼 쿠슈팽 경제장관은 이날 수도 베른에서 광우병 공포로 인한 스위스 국민들의 국내 쇠고기에 대한 신뢰감을 회복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하는 가운데 쇠고기를 국제원조로 제공하기 위해 7백만 스위스프랑(약 430만달러)을 지출키로 했다고 밝혔다.스위스국제방송은 이와 관련해 “주요 수혜대상국은 기아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으나 북한의 공식요청 여부와 구체적인 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 때 수행했던 러시아 기자들을 위한 친선모임이 지난 12일 러시아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5일 보도했다.중앙방송에 따르면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59회 생일(2.16)을 맞아 열린 이 친선모임에는 러시아 대통령 공보국 지마코바 부국장, 이타르타스 통신사 미하일로프 부사장, 러시아 외무부 보도국 과장, 일간지 `프라우다'와 `파트리오트'의 책임주필이 각각 초청됐다.또 푸틴 대통령의 방북과정을 취재했던 이즈베스티야지(紙), 모스콥스키 콤소몰레츠지(紙), 브레먀 노보스테이지(紙
박재규(朴在圭) 통일부 장관은 15일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회담 시기를 언제로 하는 것이 적절할지, 의제는 어떤 것으로 할 지 등을 포괄적으로 준비중'이라고 밝혔다.박 장관은 이날 올해 청와대 통일부 업무보고가 끝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남북간 논의해야 할 의제는 산적해 있고 2차 정상회담에선 사전에 합의된 것만 논의할 것'이라며 '합의되지 않은 것은 후속 회담에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작년 정상회담 준비기간은 2개월이었지만 올해는 3개월 정도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회담 날짜 공개는
지난 1987년 채무상환 불이행국으로 지정된 북한이 경제재건에 필요한 외화를 서방세계로부터 유치하고, 남북경협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남북간 금융협력계약이 체결돼야 한다는 주장이 15일 제기됐다.김영윤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발간한「남북한 금융분야 협력방안」이란 연구논문에서 '북한이 세계은행(IBRD),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금융기구로부터 경제건설에 필요한 금융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한의 지원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그는 또 '현재 남북한 은행간 환거래계약이 체결돼 있지 않아 경협
북한은 14일 중국에서의 법륜공 문제는 `심각한 교훈'을 남기고 있다면서 불건전한 사상조류에 물들 경우 사회와 집단, 조국과 부모형제도 몰라보는 정신적 불구자, 도덕적 타락분자로 전락하게 되고 범죄의 길에 깊숙이 빠져들게 된다고 경고했다.북한은 이날 내각 및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기관지 민주조선 논평을 통해 법륜공을 반대하는 중국 당과 정부의 적극적인 활동과 투쟁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뒤 '집단의 이익을 침해하고 사회의 건전한 분위기를 흐리게 하는 불건전한 사상문화적 조류와는 강한 투쟁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민주조선
15일 공개된 제3차 이산가족 방문단 남측 후보자의 재북가족 생사확인 결과 160명은 2차 방문단의 162명, 1차 방문단의 138명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또 추가로 생존 사실을 확인한 재북가족이 78명이 되는 등 북한 적십자가 사정이 어렵지만 나름대로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사업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음을 읽을 수 있다.이번에 재북가족의 생존 사실을 확인한 재남가족은 모두 119명으로 가족관계는 ▲어머니 1명 ▲아내 11명 ▲자식 30명 ▲형제 43명 ▲기타 34명 등이며, 생사확인된 재북 가족 숫자는 모두 717명이다.특히 눈
북측의 이산가족이 남측 가족과의 상봉을 거부하는 사건이 처음으로 발생해 주목된다.14일 북측이 통보해온 제3차 이산가족 방문단 남측 후보자 김모씨의 가족현황 명단에는 재북동생이 남쪽의 형을 만나기를 거부한다는 `상봉거절'이란 표기가 등재돼 있다.김모씨는 최종명단에 포함되면 북쪽의 동생을 만나러 평양에 가야되는 상황이다.지난해부터 진행된 두 차례의 이산가족 상봉과 11회에 걸친 다양한 이산가족 명단을 교환하는 동안 이같은 일이 발생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북측 이산가족의 '상봉거절'과 관련해 뚜렷한 이유는 알 수가 없다. 이와 관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