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NGO(비정부기구)가 중국 선양(瀋陽)의 일본 총영사관에서 탈북자들의 망명 시도 사건이 발생하기 이틀 전 일본 총리 관저 관계자에게 망명 시도가 있을 것이라고 알려준 사실이 드러났다고 니혼 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5일 보도했다. `북한 민중 긴급 행동 네트워크'(RENK)의 이영화(李英和) 대표는 지난 6일 낮 `총리 관저 주변의 관료'가 중국의 외국 공관에서 잇따르고 있는 탈북자 망명 사건에 대한 의견을 전화로 물어와 '조만간 일본 공관에 망명자가 들어갈 것'이라고 말해 주었다고 밝혔다. 이씨는 특히 이 전화에서 ▲이미
중국 정부는 15일, 지난 8일 선양(瀋陽)의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했다가 경찰에 체포된 장길수군 외가 친척 5명을 제3국으로 보내기로 중국과 일본이 합의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합의한 것이 없다”고 부인했다.이들 탈북자 5명은 중·일간 외교 마찰이 계속되고 있어 신병 처리에 며칠이 더 걸릴 것이라고 한국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말했다. 또 11일 베이징(北京) 주재 캐나다 대사관에 들어간 20대 남녀는 15일 밤 또는 16일 제3국으로 추방된 뒤 한국으로 갈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아나미 고로시게(阿南惟茂) 주중(駐中) 일본
◇지난 2월 평양의 한 병원에서 북한의 치과의사가 민간단체 유진벨재단이 제공한 치료기로 북한 어린이를 치료하고 있다. /유진벨재단 제공“뭐, 17일로 연기됐어? 원래 3명에서 1명으로 줄었다고?”15일 오전 종로구 당주동에서 치과 병원을 하는 이병태(60)씨는 급하게 전화를 받고 있었다. 북한을 돕는 동료 의사로부터 “북한 평양의대의 소아치과에 어린이 치료용 치과 도구들을 지원하는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는 연락이었다. 낙천적인 성격의 그가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런 뒤 “돕는 일도 쉽지 않다”며 “대북 지원에서 일정대로 진행되는 적
'북한주민'을 돕는 사람들 (2)현재 783만8670원. 서울 구로구 서서울정보고교의 복도에 설치된 ‘남북통일게시판’에 기록된 모금액이다. 학생들이 등교하면서 하나 둘씩 넣는 동전들이 97년부터 지금까지 그렇게 모였다. 동전은 매달 10만~13만원쯤 쌓인다. 모금함은 교문 앞에 놓여 있다.이 학교의 조휘제(53) 교사는 “우리 학생들의 도움으로 북한 학생들이 학용품이라도 사서 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며 “학생들은 물론이고 가끔 교문 앞을 지나가는 일반 시민들도 동전을 넣기도 한다”고 말했다.작년말 사단법인 ‘정토회’(대표 법륜
지난주 탈북자들이 대사관에 들어오면 쫓아내라고 지시했다는 보도로 물의를 빚은 아나미 고로시게(阿南惟茂) 주중 일본대사가 지난 1996년공사 시절에도 대사관 직원들에게 비슷한 지시를 한 일이 있다고 한 소식통이 15일전했다. 당시 대사관에서 일했던 이 소식통에 따르면 아나미 대사는 한 북한 과학자가 일본대사관에 들어와 한국으로의 망명을 신청한 직후 대사관 정례회의에서 “만일 난민이나 망명신청자가 들어오면 그들을 대사관 안으로 들여보내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것. 소식통의 이같은 전언은 중국주재 일본대사관측이 이미 1996년부터 탈북자들
日 '駐中대사 탈북자추방 지시한 일 없다'(종합) (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은 15일 아나미 고로시게(阿南惟茂) 주중 일본 대사가 탈북자가 대사관에 들어올 경우 이들 을 쫓아내라는 취지의 지시를 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가와구치 외상은 이날 오후 참의원 본회의 답변을 통해 탈북자 처리와 관련한 아나미 대사의 지시로 파문이 일고 있는데 대해, 아나미 대사가 그런 지시를 한 사 실은 없다고 부인했다. 가와구치 외상은 이와 관련해 '아나미 대사는 `(대사관) 관내에 들어온 이상은
중국과 일본 양국 정부는 15일 중국 선양(瀋陽)의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했다가 중국 경찰에 체포된 탈북자 5명을 빠르면 이번 주내에 제3국으로 보내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다케우치 유키오(竹內行夫) 일본 외무성 사무 차관과 우다웨이(武大偉) 주일 중국대사는 이날 오전 가진 회담에서 인도적 차원에서 탈북자들을 제3국으로 출국시킨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에 따라 탈북자 5명은 필리핀 등을 거쳐 한국으로 갈 가능성이 유력시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언론들은 미국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우 대사는 이날 회담에서 '국
미국은 지난주 선양(瀋陽)의 일본 총영사관에서 중국 경찰에 붙잡힌 5명의 탈북자들을 일본에 넘기라는 일본의 대중(對中) 요구를 지지한다고 가토 료조(加藤良三) 미국주재 일본대사가 14일 밝혔다. 가토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정부가 일본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우리는 정보를 수집하고 미국과 의견을 교환하고 있지만, 이 문제가 일본과 미국사이에 특정한 의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5명의 탈북자들이 미국행을 희망한다는 보도와 관련, 가토대사는 일본과 미국 양국이 이 문제를 특별히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워싱턴=연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은 더 많은 북한 주민들이 계속 중국으로 올 경우 이는 대규모 탈출사태로 이어지고 지역을 불안하게 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문정인 연세대 교수 등 일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최근의 탈북자 망명요청 사건들은 한.미.중.일 4개국으로 하여금 탈북자 문제를 공동 대처하도록 압력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문 교수는 '북한으로부터의 대규모 탈출 가능성을 다루기 위한 회의들이 필요하다'면서 '대규모 탈북사태는 (동북아) 지역을 매우 불안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선양(瀋陽) 주재 일본 총영사관을 통한 망명시도가 좌절된 북한 주민 5명이 빠르면 15일 필리핀 마닐라로 향하게 될 것이라고 아사히(朝日)신문이 보도했다. 이들은 마닐라를 경유한 뒤 한국과 미국 중 한 곳을 최종 목적지로 선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마닐라 혹은 싱가포르가 경유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중국과 일본 정부는 전날 가진 교섭에서 중국측이 신병을 확보하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마닐라로 보내기로 기본적인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일본은 북한 주민들의 신병을 인도해
중국 정부는 선양(瀋陽) 주재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한 탈북자들을 강제 연행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탈북자들의 신병을 인도하라는 일본측 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베이징 주재 일본 대사관 관계자들이 14일 밝혔다. 대사관 관계자들은 이날 일본 외무성의 오노 마사아키(小野正昭) 영사이주부장이 중국 외교부의 뤄 톈광 영사사(領事司) 사장을 방문해 이같은 요구를 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또 오노 부장이 이번 항의 방문에서 중국 경찰이 일본 영사의 허락을 받고 탈북자들을 영사관에서 끌어냈다는 중국측 주장을 반박하는 조사 결과를 중국측
아나미 고로시게(阿南惟茂) 주중 일본대사가 선양(瀋陽) 총영사관의 북한 주민 망명좌절 사건이 발생하기 직전에 `탈북자를 쫓아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아나미 대사는 북한 주민 5명이 망명요청을 위해 선양 총영사관에 들여가려다 중국 경찰에 의해 실패한 사건이 일어나기 불과 4시간 전인 8일 오전 베이징(北京) 대사관의 전 직원들을 모아놓고 이같은 지시를 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은 전하고 있다. 아나미 대사가 '북한 주민들을 수상한 사람들로 간주해 쫓아내라'고 지시한 이유는 한마디로 귀찮은 일은 싫다는 말로 요약된
아나미 고로시게(阿南惟茂) 주중 일본대사가 선양(瀋陽) 총영사관의 북한 주민 망명좌절 사건이 일어난 8일 오전 대사관 직원들에게 '북한 탈출 주민이 대사관에 들어올 경우, 수상한 사람으로 간주해 쫓아내라'고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교도(共同)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아나미 대사의 이같은 지시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명백히 인권을 도외시한 처사여서 국제사회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아나미 대사는 선양 망명좌절 사건이 일어나기 불과 4시간 전인 8일 오전 10시 (한국시간 오전 11시) 대사관의 정례 전체회의에서 직원
베이징(北京) 주재 캐나다 대사관에 지난 11일 진입한 탈북자 2명이 15일 중국을 떠나 한국으로 갈 예정이라고 중국 소식통들이 14일 말했다. 이들은 15일 낮에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간 후 서울로 향할 예정이라고 중국 소식통들은 말했다. 랴오닝성(遼寧省) 선양(瀋陽) 주재 미국 총영사관에 지난 8, 9일 진입한 탈북자 3명은 싱가포르를 거쳐 14일 오후 싱가포르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그러나 선양 주재 일본 총영사관에 8일 진입하려다 중국 무장 경찰에 의해 연행된 길수 친척 5명은 무장 경찰의 총
한민족복지재단 김형석(46) 사무총장은 30여차례 북한을 방문한 적 있는 북한 주민 돕기의 베테랑. 총신대에서 전임강사로 역사학을 가르치다가 95년부터 이 분야로 뛰어들었다. 그는 “ROTC장교였던 나 역시 철저한 반공주의자”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정치적 입장과 민족적 과제는 다른 차원”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돕는 것은 북한 정권이나 기득권층이 아니라 소외된 북한 주민들입니다. 어린이와 노약자에 대한 지원은 결국 민족적이고 인도적인 과제가 아니겠습니까.” 그는 “정부가 사실상 무상지원이면서 빌려주는 형식을 취해 오히려 정당한 모
세계식량계획(WFP)은 최근 “외부의 추가 식량 지원이 없다면 북한은 1990년대 중반처럼 대규모 기아 상태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의 식량난이 다시 뉴스의 초점이다. 북한을 돕는 문제는 정치적 논란이 없지 않았다. 그럼에도 국내에서 북한을 도와온 사람들은 30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종교단체를 중심으로 한 민간 차원의 대북 지원은 수그러들 줄 모른다. 외국의 민간 단체들도 앞장서고 있다. 이들의 스토리를 3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 ◇북한어린이들이 민간단체의 자원봉사자에게서 칫솔을 선물받고 담임교사로부터 칫솔질
지난 8일과 9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의 미국 총영사관에 진입했던 탈북자 송용범(40)씨 등 3명이 14일 싱가포르항공 SQ016편으로 오후 4시3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이들은 일반 여행객들이 모두 내리고 15분 뒤인 오후 4시45분쯤 비행기에서 나왔고 “우리들의 모습이 언론에 보도될 경우 북한의 가족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탈북자 3명 중 송씨와 차광복(40)씨는 양복 차림이었으며 최광철(21)씨는 머리를 노란색으로 물들였고 면바지에 면티셔츠,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었다. 송씨는 “고
중국 선양(瀋陽) 주재 미국 총영사관에 지난 8, 9일 진입한뒤 14일 오후 항공편으로 입국한 30대의 송용범씨 등 탈북자 3명은 이전의 입국 탈북자와 마찬가지로 정부 합동신문→하나원 입소→국내거주 등의 과정을 밟게 될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송씨 등 3명의 탈북자는 국내 입국후 관계기관 합동신문을 거친 뒤 일단 통일부가 운영하고 있는 탈북자 정착지원시설인 `하나원'에 입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1, 2주의 합동신문 과정이 끝나면 정착지원금 규모가 확정되고 하나원 입소기간이 끝날 때 쯤이면 주민등록증도 받게 될 것이라고
중국 정부는 14일 선양(瀋陽)의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했다가 경찰에 체포된 장길수군 친척 5명에 대해 제3국 추방 형식을 통한 한국행을 공식 시사했다.쿵취안(孔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외신기자 프리핑에서 “선양의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한 5명의 신분을 확인하고 있다”며, “중국은 국내법, 국제법, 국제관례 및 인도주의 정신에 따라 이 문제를 적절히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쿵 대변인의 이같은 발언은 길수군 친척을 제3국 추방형식을 통해 한국에 보낼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北京=呂始東특파원 sdyeo@chosun.c
일본 외무성의 오노 마사아키(小野正昭) 영사이주부장은 14일 중국 외교부를 방문, 선양(瀋陽)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했다가 중국 무장경찰에 체포된 탈북자 5명을 일본에 인도할 것을 요구했다. 일본 외교 소식통들은 오노 부장이 이날 중국 경찰이 일본 영사의 허락을 받고 탈북자들을 영사관에서 끌어냈다는 중국측 주장을 반박하는 조사 결과를 중국측에 전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노 부장은 또 중국 경찰이 허가 없이 영사관 관내에 진입함으로써 국제법을 위반한 데 대해서도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중국 경찰의 영사관 진입에 대한 조사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