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겸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1월 중국 방문시 장남 김정남(30.金正男)을 대동하는 등 후계자 수업을 시키고 있다고 홍콩의 시사 월간지 광각경(廣角鏡) 최신호가 보도했다.이 잡지에 따르면 모스크바와 스위스에서 유학한 김정남은 컴퓨터에 정통하며 일어 학습을 위해 일본에도 다녀오는 등 서방 세계를 왕래하고 있으며 현재 군부내 비밀경찰부대인 인민군 보위사령부의 요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광각경 최신호(4.15-5.15)는 '김정일과 그의 맏아들 김정남' 제하 논평 기사에서 '김 위원장은 부친으로부터 승계한 권좌
북한이 최근 미사일 부품과 관련 기술을 수송기를 이용해 이란에 다시 수출했다고 미국 워싱턴 타임스지(紙)가 18일 보도했다.무기거래에 정통한 미국 정보 당국 관계자들은 '지난달 말 북한의 평양 북쪽에 있는 순안 공항에서 미사일 부품을 이란의 일류신(IL)-76 수송기에 싣는 장면이 첩보위성에 촬영됐다'고 밝혔다.타임스는 미국 정보기관이 북한의 미사일 부품 선적을 탐지한 것은 올해 두 번 째라며 이는 북한이 미사일 수출을 강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정보 당국 관계자들은 2월말에도 북한의 한 항구에서 미사일을 정체불명의 한 선
북한은 18일 미국 행정부가 냉전식 사고와 행동방식으로는 얻을 것이 없다며 '조선은 미국에 그 어떤 빚을 진 나라가 아니고 미국의 강압적 힘의 요구에 굴복해 자주적 권리를 포기할 나라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북한은 이날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지난 세기 동서냉전 선포의 공식적인 폭언이 불길하게 터져 나왔던 미국에서 시대와 역사의 요구에 역행해 냉전을 부활시키려는 광풍이 일고 있다'며 부시 행정부의 대북 강경정책의 부당성에 대해 조목조목 강도높게 지적했다.다음은 중앙방송이 보도한 `냉전식 사고와 행동방식으로는 얻을 것이 없다'를 원문을
지난 98년 이후 3년간 북한-영국간 교역규모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데 이어 올해의 경우 두나라 교역 규모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19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북-영 양국간 교역은 지난해 2663만여달러(대영 수출 130여만 달러, 수입 2533여만달러)로 집계됐다.이같은 양국 교역 규모는 99년 2455여만달러(수출 241여만 달러, 수입 2214여만달러), 98년 1942여만달러(수출 163여만달러, 1779여만달러)와 비교할 경우 각각 8.5%, 37% 증가했다.지난해 북한의 대영 수출은 여성용 인조섬유 오
미국은 지난 11일 판문점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에서 북한과 `북.미 유해 송환 실무회의'를 갖고 올해 북한 지역에서 발굴할 미군 유해 발굴비용 일부를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19일 밝혀졌다.유엔사 고위 관계자는 이날 '지난 11일 유엔사 군정위 회의실에서 신군성 북한군 상좌와 마틴 글래서 미군 대령이 양측 실무대표로 참가한 유해 송환 회의가 열렸다'면서 '이 회의에서 미측은 올해 발굴비용 443만 달러 가운데 225만 달러를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나머지 발굴비용은 가을께 양측 실무회의를 갖고 모두 지불
올해 들어 지난 3월까지 외부에서 북한으로 들어간 지원식량은 15만3천300여t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올 1.4분기에 이뤄진 이같은 식량지원 규모는 유엔인도지원국이 올해 대북식량지원 목표로 제시한 81만t의 18% 가량에 지나지 않는다.19일 북한 주재 유엔인도지원국 사무소가 보내온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에는 미국이 유일하게 밀 3만5천t을 북한에 보냈으며 2월에는 일본이 쌀 3만t, 유럽연합이 옥수수와 콩 혼합영양식 624t을 각각 지원했다.지난달에는 일본이 보낸 쌀 5만t을 비롯해 남한의 옥수수 1만5천t, 유럽연합의 밀
북한은 19일 한ㆍ미 연합전시증원(RSOI)연습을 '전쟁도발을 위한 실전훈련'이라고 규정한 후 미국이 도발할 경우 '강력히 대응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한반도 위기상황시 미국 본토를 포함한 미군의 효율적인 전력 증원을 목적으로 하는 RSOI연습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전쟁발발 초기상황을 상정한 실전 개념으로 실시된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에서 '미국 현 집권팀의 대(對)조선 적대시 강경압살 정책으로 조ㆍ미 대결의 찬바람이 일고 조ㆍ미 `교전관계'가 폭발적 위험계선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위험천만한 상
미국 텍사스 A&M대학 부시 행정대학원이 주최한 「오늘의 북한― 포용인가 대치인???주제로 한 학술대회는 이틀째인 18일 대북 포용의 구체적인 방안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인 뒤 폐막했다.◇셀리그 해리슨(Selig Harrison) 세기재단 연구원셀리그 해리슨(Selig Harrison) 세기재단 연구원은 한국의 북한지역 내 공단 조성과 기업 투자를 통한 남북간 경제협력, 미군을 포함한 남북 군사력의 상호 후방배치 등을 주장, 대북 포용방법론을 둘러싼 논란을 촉발시켰다.이에 대해 마커스 놀란드(Marcus Noland) 국제경제연구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30)이 북한의 정보기술(IT) 정책을 주도하는 최고 책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현재 김정남이 맡고 있는 직위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컴퓨터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난 98년을 전후해 이 직책을 맡아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 등 각종 IT 정책을 주도해 오고 있다고 정부 관계자들과 대북 전문가들은 전했다. 이 위원회가 어디 소속인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북한에서 경제 부문은 내각 총리가 책임지고 있다는 점에서 내각에 속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남북 IT 협력을 위해 북한의 IT 현황을
북한은 16일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미국측이 요구하고 있는 재래식 전력 감축 문제에 대한 북측 입장을 밝혔다.북측의 입장은 `선(先) 미군철수 후(後) 남북 간 군축 논의 및 실천'으로 요약된다. 미국이 요구하는 재래식 전력 감축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한미군 철수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이와 관련해 노동신문 논평은 '조선반도에서 군축과 관련해 명백히 말해 둘 것은 북과 남의 무력축감(감축) 문제는 미국 지배층이 입이 아프게 고아대지(떠들어대지) 않아도 남조선에서 미제 침략군이 완전히 철수한 후 연방제 통일의 진척과정에
북한과 러시아는 군사기술 분야에서 완전 협력관계 재건을 추진하고 있다고 러시아 일간지 브레먀 노보스테이가 17일 보도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러시아가 북한에 전면적 무기공급을 재개할 계획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이는 또 조지 W 부시 새 행정부 출범후 대북(對北) 강경자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을 자극하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평가했다.그러나 북한이 러시아에 많은 부채를 안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무기판매로 득을 보게 될 지는 불분명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모스크바=연합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최고사령관이 연일 군부대 시찰에 나서고 있다.김 총비서는 17일 전재선 차수, 리명수ㆍ현철해ㆍ박재경 대장, 리용철ㆍ장성택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함께 최전방에 있는 제841군부대와 제998군부대를 방문, 전투력을 강화하기 위한 `강령적인 과업'을 제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8일 보도했다.중앙방송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먼저 제841군부대를 방문, 군인들의 훈련을 지켜본 뒤 교양실, 침실을 비롯한 문화시설과 후생시설을 돌아보고 군인들에게 모포 등 물자를 우선 보급할 것과 사상교양사업을 실속있게 실시할 것
북한 평양방송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려면 주한미군을 철수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도를 17일에도 여러 차례 내보내며 주한미군 철수를 거듭 촉구했다.평양방송은 이날 `누구에게도 통하지 않는 넋두리'라는 제목의 대담 프로그램에서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가시고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자면 남조선에서 미제 침략군부터 철수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방송은 미국이 진심으로 한반도에서 군축과 평화를 바란다면 북한의 재래식 무기 감축문제를 논하기 전에 주한미군부터 철수하는 실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특히 한반도 군축의 선결조건은
최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북한실에 주한 외국공관들로부터 북한 경제정보 제공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KOTRA 한 관계자는 18일 '올들어 주한 외국공관원들의 북한 경제에 관한 정보 요청 및 문의 전화가 빈번히 걸려오고 있다'면서 '지난해까지 몇몇 주한 외국공관에서 간헐적으로 북한 경제에 관한 정보를 요청한 바 있으나 상세한 세부사항을 요구하거나 전화 문의가 활발한 것은 예전에 없던 현상'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이와관련, '최근 북한과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한 서방국가들의 대북 관계개선이 빠른 속도로 이
북한은 최근 여단급 이상 부대가 참가하는 대규모 기동훈련을 실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국방부는 18일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북한군 연대급 이하 부대는 예년수준의 전술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나, 여단급 이상 부대가 참가하는 대규모 기동훈련은 실시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국방부는 '최근 지상군은 소부대 주특기 및 실사격과 실기동 훈련을, 공군은 협동방공.대지공격 및 조종사 양성 숙달 훈련에 각각 치중하고 있으며, 해군은 정박상태에서 함정내 전투배치 훈련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북한은 지난달 14일
북한은 18일 미국이 한반도에서의 군축과 평화를 바란다면 북한 미사일 및 무력감축 문제를 논하기 전에 주한미군을 철수하는 `실천적인 조치'를 먼저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평양방송은 이날 미국의 조지 W부시 대통령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에 의해 최근 거론된 북한무력의 군사분계선 배치 및 북한 미사일문제.재래식 군사력 감축문제 등을 지목하면서 이 같이 촉구하고 '미제 침략군 철수에 대한 태도는 부시 행정부가 조선반도에서 진짜로 군축을 바라는가 바라지않는 가를 가르는 기준으로 된다'고 강조했다.평양방송은 이어 주한미군 철수 문제는 현시기
홍양호(洪良浩) 통일부 인도지원국장은 18일 ' 정부는 인도적인 차원에서 모내기철인 5월 중순경 북한에 비료 20만t 규모(수송비 포함 660억-680억원)를 지원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라고 확인했다.홍국장은 대북비료 지원 규모와 관련,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예년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혀 지난 99년 15만5000t, 작년 30만t(940억원) 등의 지원량을 감안할 때 최소한 20만t 정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그는 '북측은 유엔개발계획(UNDP) 등 국제기구와 국내 대북민간 지원단체를 통해 비료지원을 요청했다'며
국회는 18일 국방위원회 등 7개 상임위원회를 열어 정부측 업무보고를 받고 정책 질의를 벌였다. 국방위원회에서 한나라당 강창성 의원은 “경제 위기 속에서 10조원 어치의 무기도입 사업은 과욕이니 전력증강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요구했고, 민주당 장영달 의원은 “환차손으로 총3118억원의 예산 부족이 예상되는 차세대 공격헬기(AH-X) 사업은 연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답변에 나선 김동신 국방부 장관은 ‘주적’ 개념 논란과 관련, “북한 군사력이 우리 안보에 가장 주요한 위협 요소라는 인식에 변함이 없다”면서 “남북정상회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7일 미주기구(OAS) 본부에서 연설한 뒤 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 보좌관과 함께 백악관으로 돌아가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부시 행정대학원이 17일 주최한 ‘오늘의 북한―포용인가 대치인??학술회의의 첫째날 결론은 포용으로 모아졌지만 포용의 방법론을 둘러싸고는 미묘한 시각차를 보였다.▶관련기사: 페리 前 대북정책조정관, 매클로플린 CIA 부국장 학술회의 발언요지이번 학술회의는 부시 행정부가 대북정책 재검토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사실상 학술회의를 주도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부시 행정대학원이 17일 주최한 ‘북한의 오늘―포용인가 대치인???주제로 한 학술회의에서는 윌리엄 페리(William Perry) 전 대북조정관, 제리 험블(Jerry Humble) 주한 유엔군 부사령관, 존 매클로플린(John Mclaughlin) CIA 부국장의 주제발표가 주목을 끌었다. 다음은 그 요지다.▶윌리엄 페리 전 대북조정관= 한반도 통일은 당장 달성하기는 어렵다. 김대중 대통령은 한반도 화해를 주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많은 발전을 이룩했으나 상호주의를 강조하는 야당의 반대에 부딪혀 있다. (한반도에서) 바람직한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