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5일(현지시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은 남북관계에 역사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슈뢰더 총리는 이날 낮 독일을 방문중인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과의 회담에서 '김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적극 지지하며 독일정부는 햇볕정책을 매우 관심있게 관찰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한 위원이 전했다.이날 회담에서 한 위원은 '유럽연합(EU)의 중심국가인 독일은 남북한간 화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독일정부의 지원 등 역할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한
정부가 조만간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의 방미문제를 미국측과 협의할 방침인 것으로 6일 알려졌다.정부 당국자는 이날 '황씨의 방미문제와 관련해 조만간 미 행정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외교경로를 통해 황씨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그러나 6일 현재까지는 미측의 아무런 접촉통보가 없었다'고 말했다.정부는 미국과의 접촉에서 황씨가 1급 보호대상임을 감안, 사전에 신변안전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준비기간이 필요하며 안전이 보장되면 황씨의 방미를 허용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당국자는 특히 '황씨가
조지 W 부시(George W Bush) 미국 대통령은 5일 북한에 대한 중유 제공 비용으로 2000만달러의 예산 지출을 승인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백악관은 이날 부시 대통령이 콜린 파월(Colin Powell) 국무장관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다른 용도로 책정됐던 이 예산을 대북 중유제공 비용으로 전용(전용)토록 권한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1994년의 제네바 기본 합의에 따라 북한에 1호 경수로가 건설될 때까지 연간 50만t의 중유를 제공키로 약속했었다./ 워싱턴=주용중특파원 midway@chosun.com
크리스토퍼 콕스 미국 하원 공화당 정책위원장은 5일(현지 시간) 한국 정부가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서기의 방미를 막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콕스 의원은 이날 발표한 짤막한 성명을 통해 '미국이 자유를 얻은 지 225주년이 되는 어제(4일) 황장엽씨가 7월20일 연설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동안 하원 지도부 및 정책위원회와 회동하자는 나의 초청을 수락한다고 정책위에 통보해 왔다'고 말했다.황씨는 미 의회 주변의 민간 단체인 디펜스포럼재단이 오는 20일 개최하는 북한의 실상에 관한 세미나에서 연설하도록 초청됐으며 제시 헬름즈
일본의 한 조각가가 6.15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남한의 김대중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달라는 의미를 담은 돌 조각품을 각각 1점씩 전달했다.일본의 손꼽히는 돌 조각가인 야마다 미쓰조(山田光造.56)씨는 지난달 19일 재일조선인총연합회를 통해 암수 학이 서로 마주보며 날아오르려는 모습을 담은 조각품을 김 위원장에게 보낸데 이어 지난달 29일에는 김민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을 찾아와 같은 조각품을 김 대통령에게 전달해달라는 뜻을 밝혔다.야마다씨는 지난해 TV를 통해 남북정상
정부는 미국 정부의 공식 요청에 따라 한·미 정부간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의 미국 방문 문제에 대한 정식 협의를 시작한다고 해도 “이번엔 안된다”는 입장이다.우선 황씨의 경우, 다른 탈북자와 달리 ‘특별 경호’를 받고 있는 신분이라 신변안전 보장 절차 협의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주장이다. 한 당국자는 “북한이 황씨를 ‘지구 끝까지 따라가 위해하겠다’는 입장이라 황씨가 미국행 과정에서 자칫 신변에 문제가 생기면 모든 책임이 정부에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이는 정부가 내세우는 표면적인 이유이고, 실제로는 황씨의 미국방문이
미국 정부는 5일(현지시각)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방미할 경우, 신변안전 보호 조치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황씨를 초청한 크리스토퍼 콕스(Christopher Cox) 미국 하원 공화당 정책위원회 의장도 “여행의 자유는 기본적 인권이므로 한국정부가 황씨의 미국 방문을 막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우리 정부 당국자들은 6일 황씨를 초청한 미 의회의 의도에 의구심을 표시하며, 미 의회의 요청대로 이달중 황씨가 미국을 방문하는 것을 허락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황씨의 신변
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은 6일 “황장엽씨의 방미를 허용하지 않으려는 정부 태도는 자신감이 결여된 것이며 대통령도 지난 3월 미국 의회에서 긍정 검토를 약속했다”며 황씨의 방미 허용을 거듭 촉구했다.권 대변인은 논평에서 “북한의 실체에 대한 진실을 알고 싶어하지 않는 유일한 집단은 현 정권뿐이며 황씨의 방미가 김정일 답방을 위한 걸림돌이란 생각도 단견”이라며 “황씨 방미문제로 인해 내부갈등, 나아가 한·미간 갈등을 초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홍석준기자 udo@chosun.com
북한은 6일 지난 베트남전쟁에 전투기 조종사들과 함께 상당량의 군수물자도 지원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을 통해 밝혔다.북한이 공식적으로 베트남전쟁에 참전했음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중앙방송과 평양방송에 따르면 북한의 베트남전쟁 참전 결정은 1965년 5월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3기4차 회의와 1966년 10월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이루졌는데 최고인민회의 회의에서는 첫째 의안으로 `웬남(베트남)을 지원하는 문제를 상정하고 '조선인민은 웬남인민에게 물질적 및 정신적 지원을 다할 것이며 그들이 요청한다면 지체없이 지원군도 파견할 것
장쩌민(江澤民) 중국 공산당 총서기는 지난 3일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게 전보를 보내 양국간의 친선이 더욱 강화 발전되기를 기대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5일 보도했다.중앙방송에 따르면 장 주석은 김 총비서가 지난달 30일 중국공산당 창건 80돌을 맞아 보낸 축전에 대한 답전에서 '우리는 중ㆍ조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이 새 세기에도 더욱 강화 발전되리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장 주석은 또 김 총비서가 축전을 보내온데 대해 사의를 표하면서 '사회주의를 건설하고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사업에 더 큰 성
북한은 사회주의가 붕괴된 동유럽 나라들의 인구 감소문제가 민족의 존망을 우려할 정도로 심각하다고 주장했다.북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6.24)는 동유럽의 경우 사회주의 시기에는 국가에서 새 가정에 매달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재정적 지원을 했으나 사회주의 붕괴와 함께 이같은 혜택이 사라지면서 출생률이 낮아져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인구감소는 우크라이나, 체코, 불가리아, 루마니아, 폴란드, 카자흐스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 동유럽 모든 나라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며 특히 불가리아는 현재 출생률이 인구
북한은 지역내 안보와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장거리미사일 개발을 추진중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4일 보도했다.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북한 미사일 시험' 제하의 기사에서 '미 국무부는 북한이 아시아 지역의 안보와 미국의 동맹국, 군사력 및 국익에 위협이 될 장거리미사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신문은 부시 행정부 고위관계자 말을 인용, '북한은 지난 주 대포동 1호 미사일 엔진시험을 실시했다'며 북한의 미사일엔진 시험 사실을 확인했다.북한의 이번 미사일엔진 시험은 북한당국이 장거리미사일 발사시험을 유예하고 개발을 유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올 상반기 75회의 공식활동 가운데 30회가 넘는 군 관련 행사 일정을 무리없이 소화한데는 헬리콥터의 도움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소식통은 5일 '북한은 올초 인민무력부(남한의 국방부) 청사내에 헬기 이.착륙장을 건설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는 김 위원장을 포함한 국방위원회 위원, 차수급 이상의 군 고위 인사들을 위한 시설로 추정된다'고 밝혔다.그는 '북한은 헬기장 건설 초기 여러 종류의 헬기를 동원해 이.착륙 훈련을 실시했으며, 이같은 훈련은 군사적 시각에서 이 시설이 VIP용임을 말해
독일 연방하원은 5일 오후(현지시간, 한국시간 5일 밤) 총회를 열어 남북한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노력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한반도 평화.안정.통일에 관한 결의안'을 채택한다.한반도 결의안은 남북한간 화해.협력.통일 노력에 대한 독일정부의 공식적인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지난해 12월 기민-기사당 연합이 발의, 집권연정인 사민당, 녹색당과 자민당 등 독일의 각 정당이 함께 참여해 마련됐다.이 결의안은 특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계기로 독.한 의원친선협회 회장인 하르트무트 코시크(기사당) 의원과 한.독 의
독일 연방하원은 5일 오후 총회의를 열어 한국정부의 남북 화해.협력 정책을 적극 지지하고 독일 정부가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적극 지원토록 하는 내용의 `한반도 평화.안정.통일에 관한 결의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다음은 `한반도 결의안' 요지. 1.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은 `6.15 공동선언'을 통해 한반도 관계진전을 위한 새 장을 열었다. 2.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지속적으로 헌신하고 햇볕정책을 추진한 김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한다. 3. 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축하하며 북한지도자들이 남북공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는 미국 의회가 제시 헬름스(Jesse Helms) 상원의원의 짐 도란(Jim Doran) 보좌관 등 의회관계자 3명을 지난 1일 서울에 특사로 보내 방미를 공식 초청한데 대해 4일 “동료인 김덕홍씨와 함께 초청을 기꺼이 수용한다”며 “늦어도 오는 20일 전까지 워싱턴에 도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황씨는 그에게 공식 방미 초청장을 각각 보낸 헨리 하이드(Henry Hyde) 하원국제관계위원장, 크리스토퍼 콕스(Christopher Cox) 하원 공화당 정책위원장, 제시 헬름스 상원외교위원회 간
한나라당은 5일 북한의 실체를 알리고 인권문제 개선을 위해서는 황장엽(黃長燁)씨의 미국 방문이 필요하다며 황씨의 방미를 계속 촉구키로 했다.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은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황씨가 미국에 가는 것을 막는 것은 북한의 눈치를 보는 것으로, 정부는 황씨가 미국 가는 것을 도와줘야 한다'면서 '우리 당은 이 문제를 가볍게 넘기지 않고 계속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은 '황씨외에도 장길수군 가족 등 탈북자가 많이 오고 있어 햇볕정책 보다 난민문제와 북한의 인권문제에 신경을 써야한다'면서 '황씨가
한.미.일 3국은 5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제16차 정책기획협의회를 열고 대북정책을 비롯한 동북아지역 안보상황 전반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3국간 역내 안보상황에 대한 중장기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매년 두차례 열리는 이번 회의는 6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3국은 이번 협의에서 최근의 한반도 주변상황 및 정찰기 문제로 빚어진 미.중관계,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및 `아세안+3' 회의를 포함한 역내 다자안보협력체제 운영방안 등에 대한 폭넓은 의견교환을 벌인다.정부 당국자는 '대북정책에 대한 중장기적인 정책방향을 조율하는 한편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방미는 한국정부와 미국정부의 합의여부에 달려있다고 탈북자동지회 관계자가 5일 밝혔다.황 전 비서가 명예회장을 맡고 있는 탈북자동지회의 관계자는 이날 '황 명예회장은 이미 미국의 초청에 대해 대단히 고맙게 생각하며 기꺼이 수락한다는 입장을 미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또 '황 전 비서는 미국에 가겠다는 확고한 의지을 갖고 있다'면서 '미국 의회 지도부가 공식 초청장까지 보내왔는데 왜 가지 않겠는가'고 반문했다.그는 '황 전 비서가 이미 자신의 입장을 명백히 밝힌 만큼 이제 방미는 한국
북한 평양원예총회사와 네덜란드 '유럽ㆍ아시아 그룹'이 남새와 화초를 재배하는 `평양 유럽ㆍ아시아합영회사'를 설립했다고 평양방송과 조선중앙방송이 5일 보도했다.북한방송들은 이같이 밝히면서 양측이 공동 투자형식으로 설립하는 `평양 유럽ㆍ아시아 합영회사' 조인식이 4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조인식에는 평양원예총회사 관계자들과 양 빈 총재를 단장으로 하는 `네덜란드 유럽ㆍ아시아그룹'대표단이 참석했다.이날 저녁 양빈 총재는 북측 관계자들을 초청해서 연회를 베풀었다고 북한 방송들은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