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은 5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제16차 정책기획협의회를 열고 대북정책을 비롯한 동북아지역 안보상황 전반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3국간 역내 안보상황에 대한 중장기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매년 두차례 열리는 이번 회의는 6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3국은 이번 협의에서 최근의 한반도 주변상황 및 정찰기 문제로 빚어진 미.중관계,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및 `아세안+3' 회의를 포함한 역내 다자안보협력체제 운영방안 등에 대한 폭넓은 의견교환을 벌인다.

정부 당국자는 '대북정책에 대한 중장기적인 정책방향을 조율하는 한편 동북아시아 전력변화 등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다자협의 틀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면서 '중장기적 측면에서 3국이 보조를 맞춰간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협의에는 한국에서 최영진(崔英鎭) 외교통상부 외교정책실장, 미국에서 리처드 하스 국무부 정책실장, 일본에서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외무성 총합정책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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