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역내 안보와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장거리미사일 개발을 추진중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4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북한 미사일 시험' 제하의 기사에서 '미 국무부는 북한이 아시아 지역의 안보와 미국의 동맹국, 군사력 및 국익에 위협이 될 장거리미사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부시 행정부 고위관계자 말을 인용, '북한은 지난 주 대포동 1호 미사일 엔진시험을 실시했다'며 북한의 미사일엔진 시험 사실을 확인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엔진 시험은 북한당국이 장거리미사일 발사시험을 유예하고 개발을 유보한 것인지 여부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99년 장거리미사일 발사시험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했으며 미국에 이에 맞춰 북한에 대한 일부 경제제재를 완화한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고위관계자는 북한은 그동안 미사일발사시험을 하지 않았으나 미사일개발계획은 공중 발사를 하지 않고도 상당한 진전을 이룰수 있다는 점에서 북한은 미사일개발을 계속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워싱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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