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이른바 '통일방송'을 연내에 출범시키기로 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9일 통일문제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를 위해 올해 안에 자체 인터넷 동영상 및 라디오 방송을 각각 개설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인터넷 방송은 올해 통일부가 3대 추진목표 가운데 하나로 '통일에 대비한 준비'를 설정한 데 따른 후속작업의 일환이다.통일부는 통일문제와 북한의 실상에 대한 각종 콘텐츠를 제작해 인터넷 방송을 통해 내보낼 예정이다. 특히 인터넷 라디오의 경우 하루에 1~2시간씩이라도 생방송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상반
북한군이 지난해 11월 21일부터 서해 각급 부대에 하달한 특별경계근무 태세를 최근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한미연합사령부도 지난 4일부로 대북 감시태세인 ‘워치콘(WATCHCON)’을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군 소식통은 7일 “북한군이 작년 11월 21일 우리 군의 호국훈련과 관련해 하달한 특별경계근무 태세 명령을 최근 해제했다”며 “서해안 해안포 및 방사포 부대의 동향도 특별경계근무 태세 명령 이전 수준으로 완화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부와 군 당국은 북한이 새해 초부터 우리 측에 대화를 제의하는 등 유화적인 태도
북한은 지난 4년간 특수부대 병력을 8만명 늘려 20만명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반면에 우리 특수부대는 1개 여단(1200여명)이 줄어 현재 2만명에도 미달한다. 특수부대는 적의 후방(後方)에서 정찰·폭파·교란 등 비정규전을 수행하기 위해 고도의 훈련을 받는 부대다. 북한은 이미 세계 최대의 특수부대를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도 최근 들어 주력 특수부대인 11군단을 강화하고, 경보병사단과 경보병연대를 추가 편성하고 있는 것은 심상치 않은 일이다.북한은 해상에선 시속 80~90㎞의 공기부양정이나 고속상륙정으로, 육상에선 땅굴을 통해,
=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조총련(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북한의 남북 당국간 대화제의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결단이라면서 남한 당국의 호응을 촉구했다.이 신문은 6일 ‘평화통일의 연대기 열기 위한 중대제안’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대화와 협상에 관한 파격적인 제의는 영도자의 결단을 반영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연합성명에 담긴 메시지는 더 이상 북남간에 ‘대화를 위한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조선신보는 “연합성명은 북남 당국간 무조건적인 회담의 개최를 주장하고 대화의제도 특정하지 않은 채
북한이 5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ㆍ정당ㆍ단체 연합성명’을 발표해 남북 당국간 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요구한 데 대해 전문가들은 북한이 6자회담에 앞서 남북관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전문가들은 북한이 강성대국 진입을 1년 앞둔 지금 경제난 타개를 위해 남북 대화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의도대로 되지 않으면 ‘강경모드’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김영수 서강대 교수 = 일단 강한 대화 의지를 표명하고 남북관계 경색 책임이 북한이 아닌 남한에 있다는 걸 강조하려는 명분 쌓기다. 전략적ㆍ실리적 차
북한이 남북 당국간의 무조건적 회담 개최를 제안했다. 5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ㆍ정당ㆍ단체 연합성명'을 발표, "실권과 책임을 가진 당국 사이의 회담을 무조건 조속히 개최할 것을 주장한다"면서 "우리는 대화와 협상, 접촉에서 긴장완화와 평화, 화해와 단합, 협력사업을 포함해 민족의 중대사와 관련한 모든 문제들을 협의ㆍ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년공동사설이 나온지 닷새만에 북한이 이처럼 연이어 유화제스처를 취한 것은 일단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어 6자회담 재개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우리 측의
천안함 폭침 이후 대북(對北)교역이 전면 중단된 상태에서 북한산(産) 조개류가 중국산으로 둔갑해 인천항으로 대량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해양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둔갑 이유는 남북교역 중단으로 달러를 확보하기 어려워진 북한이 원산지를 속여서라도 팔려고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인천항에 들어온 중국산 조개류는 1240여t이었으나, 8월 2400t, 10월 3000여t으로 크게 늘어났다.인천해양경찰서는 "대북사업자와 수산물 상인들 사이에 북한산 조개류의 원산지가 중국으로 표기돼 수입되고 있다는 이야기
북한이 1일 발표한 신년 공동사설은 ‘경공업’과 ‘인민생활’이란 말로 도배되다시피 했다. ‘경공업’이란 단어가 21차례, ‘인민생활’이 19차례 등장한다. 8차례 등장한 ‘김정일’, 14차례 나온 ‘선군’보다도 많다. 제목부터가 ‘올해에 다시 한 번 경공업에 박차를 가하여 인민생활 향상과 강성대국 건설에서 결정적 전환을 일으키자’다. 북한이 경제 분야를 신년사 제목으로 제시한 것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작년 제목은 ‘당 창건 65돌을 맞는 올해에 다시 한 번 경공업과 농업에 박차를 가하여 인민생활에서 결정적 전환을 일으키자’였다
이명박 정부의 대북 강경정책이 북한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잘못된 상황 판단에 기초해 상당한 역효과를 낳았다고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가 지적했다. CNN의 아시아 담당 수석기자를 역임한 마이크 치노이 남캘리포니아대학(USC) 미중 연구소 수석연구원은 2일 CNN 인터넷판에 올린 기고문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치노이 연구원은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미국 외교문서에 따르면 지난 2년간 한국의 관리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 악화하고 3남 김정은에게 권력을 승계하는 계획이 위험에 처하면서 북한이 혼란을 겪고 있다는 생각을 미국에 납득시키
국방부는 1일 남북간 대결상태 해소를 강조한 북한의 '신년공동사설'에 대해 "진정성이 의심스럽다"고 평가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1일 "대결상태 해소를 이야기하면서도 군사적 대비태세를 강조했다"면서 "레토릭(수사)에 불과하며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것을 보기 전에 신년사설 하나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예단할 수 없다"며 "진정성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북한은 이날 발표한 신년공동사설에서 남북간 대결상태 해소를 강조하면서 대화와 협력을 추진해 남북관계를 복원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사
박휘락국민대 초빙교수·정치대학원 1969년 자주국방에 나선 박정희 대통령은 능률적 지휘 보장, 통합전력 발휘, 군 운용의 효율화를 위해 군 지휘체제 개선을 군 특명검열단에 지시했다. 그래서 나온 것이 ‘국군참모총장’이다. 그 밖에 야전군사령부, 후방군사령부, 해군사령부, 공군사령부 등이 골자였다. 그러나 이 개혁안은 군 내부의 공감대 미흡, 국군참모총장 1인에게 권력이 집중된다는 야당의 반대로 결국 백지화되고 말았다.1988년 노태우 대통령도 박 대통령과 같은 문제 의식을 갖고 ‘장기국방태세 발전방향’(일명 818 계획)을 연구하도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는 30일 “6자회담에 대한 한국 정부 입장은 바뀐 것이 없다”며 “비핵화에 대한 실질적인 진전이 보장되지 않는 한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날 ‘6자회담을 통한 북핵 해결’이 외교부 업무보고에 포함되고 이 대통령도 같은 언급을 한 것을 놓고 “이명박 정부가 그동안의 자세와 달리 조만간 6자회담에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데 “대통령 말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대통령의 말은 북핵을 내년 안에 6자회담으로 풀어야 한다는 원론적인 이야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외교·통일·국방부의 내년도 업무보고를 통해 사실상 집권 4년차의 새로운 대북·외교·안보 정책 틀을 제시했다. 올해까지는 대화를 통한 북한과의 협력 쪽에 무게가 있었다면, 내년에는 북한의 협조를 기대는 해보겠지만 그와 별개로 독자적인 통일 준비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모든 분야에서 ‘통일’ 강조이 대통령은 이날 내년도 정부부처 업무보고의 마지막으로 외교통상·통일·국방부 보고를 하루에 모아서 받았다. 각 부처가 강조한 것도 ‘통일’이었고, 이 대통령이 주문한 것도 ‘통일’이었다.외교부
국방부는 오는 30일 발간되는 2010 국방백서에 ‘북한=주적(主敵)’ 표현 대신 ‘북한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다’라는 문구를 넣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방백서에서 ‘북한 정권’을 우리의 적으로 명시한 것은 처음으로, 사실상의 주적 표현 부활로 풀이되고 있다. 국방백서는 1995년부터 2000년까지 ‘북한을 주적으로 상정하면서’라는 표현을 썼고, 2004년 이후엔 북한에 대해 주적 표현 대신 ‘심각한 위협’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이라는 표현을 썼다. 2010 국방백서의 국방목표 부분에는 “북한은 대규모 재래식 군사력,
민간무력이 방위해 온 북한 량강도 지역에 인민군 탱크 부대들이 배치되기 시작했다고 대북 단파라디오 '자유북한방송'이 27일 전했다. 이 방송은 `혜산시 주민 박모씨'의 전언을 인용, "최근 혜산시 춘동에 대대급 탱크부대가 들어왔고, 앞서 인근 보천군 대진리에도 2개 중대 규모의 탱크부대 선발대가 들어와 주둔하고 있다"면서 "8월과 11월에 이어 들어온 이들 탱크부대는 폭동 발발시 인민보안서(경찰) 타격대와 함께 진압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배치된 것 같다"고 밝혔다. 박씨는 이어 "보천군에 진주한 탱크부대 장교로부터 이런 얘기를 들었다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소는 26일 ‘2011년 전망’ 보고서에서 “북한이 내년에 서해 5도를 직접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연구소는 이날 “연평도 포격은 북한 스스로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후계 체제와 관련해 북한의 도발은 다양한 형태로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어 “북한은 전면전까지는 안 가더라도 육·해·공군이 동원되는 국지전은 감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폐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도 했다. 아울러 북한이 국지전 전략 개발에 매진함에 따라 “우리 잠수함에
군의 상부(上部) 지휘구조를 20년 만에 확 바꾸는 작업이 조기 추진되는 것은 천안함·연평도 사건 등 북한의 잇단 고강도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이 미비(未備)했었다는 반성 때문이다. ◆왜, 무엇이 달라지나지난 3월 천안함 사태 때 합참 상황실의 해군 장교는 청와대에 근무하는 해군 선배 장교에게 국방장관이나 합참의장에 앞서 최초 상황보고를 먼저 해 청와대가 군 수뇌부보다 사건 발생 사실을 먼저 알았다. 또 해군참모총장은 당시 현장에서 사실상 수색구조 및 인양작전을 지휘했으나 실제로 현행 법령상에는 작
내년부터 6.25전사자 유해 신원 확인 작업이 군내로 확대된다.국방부 관계자는 25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6.25전사자 유해 신원 확인을 위한 유전자(DNA) 시료 확보 작업이 매우 저조한 실정”이라며 “내년부터는 현역 장병 중에서 전사자 유가족을 찾아 DNA 시료를 채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전사자 유해 확인을 위해 DNA 시료 채취에 응한 유가족은 올해 3천480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1만3천751명에 이른다.국방부는 이 DNA 시료를 통해 지금까지 60명의 국군 전사자 신원을 확인했다.지난 2000년부터 현재까지 발굴된 전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4일 김정일의 최고사령관 추대 19주년을 맞아 준비한 ‘방송 모임’(일종의 좌담회)에서 11·23 연평도 포격에 참가한 것으로 보이는 북한군 병사의 ‘포격 순간’ 증언을 내보냈다.방송에 따르면 한 병사는 “우리(북) 영해에 놈들의 포탄이 떨어진 것을 본 우리들의 눈에서 불이 펄펄 일었고, 무자비한 복수의 불벼락을 퍼부었다”며 “첫 포탄에 적 탐지기 초소가 날아가고, 여기저기서 불기둥이 치솟는 것을 본 우리는 만세를 부르며 승리를 축하했다”고 열띤 목소리로 말했다. 연평도 민간인 포격을 정당화하면서 ‘승리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TV가 24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고사령관 추대 19주년을 맞아 준비한 ‘방송모임’(일종의 좌담회 추정)에서, 지난달 23일 연평도 공격에 참가한 것이 확실시되는 북한 군인 4명의 생생한 ‘포격 순간’ 증언이 쏟아져 나왔다.중앙TV의 이날 좌담회에서 사관(하사관) 김문철은 “우리 영해에 놈들의 포탄이 떨어진 것을 본 우리들의 눈에서 불이 펄펄 일었고, 구령이 떨어지자 무자비한 복수의 불벼락을 퍼부었다”고 밝혔다.다른 사관 김철남은 “그때 정말 굉장했다”면서 “우리가 쏜 첫 포탄에 적 탐지기 초소가 날아가고, 적 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