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포와 결혼후 올해 이혼… 한국 물정 어두웠을 가능성 커탈북민 지원 '초기 정착'에만 집중… 경찰·구청 등 이후엔 손 놔 생활고에 시달리다 6세 아들과 함께 숨진 탈북 여성 한모(42)씨의 월셋집에서 발견된 통장 속 잔고는 '0원'이었다. 통일부도 13일 "한씨 모자(母子)가 사각지대에 놓여 관리가 잘되지 않았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탈북민 지원 체제에 미흡한 점이 있었는지 다시 한 번 파악해 보겠다"고 했다. 초기 정착 지원에만 집중된 현행 탈북민 정책의 문
두달 전 사망 추정, 통장엔 0원… 숨진 탈북 母子 집엔 쌀 한톨 없이 고춧가루뿐 10년 전 입국한 탈북 여성이 한국에서 낳은 아들과 함께 살던 셋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통장 잔고는 0원이었다. 경찰은 아사(餓死)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달 31일 관악구 봉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한모(42)씨와 아들 김모(6)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12일 밝혔다. 시신 부패 상태로 미뤄 모자(母子) 사망 시점을 약 2개월 전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아직 최종 부검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고난의 행군 다룬 '사랑의 선물'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도 국내에서 상영관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북한 인권 영화 '사랑의 선물'이 시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개봉관을 2곳에서 10곳으로 늘렸다.12일 영화계에 따르면, 사랑의 선물은 이달 15일부터 기존 CGV 압구정과 부산 서면 CGV아트하우스 외에 명동·용산·신촌·여의도 등 4곳의 CGV에서도 상영된다. 여기에 서울 명보아트시네마와 경북 안동 중앙시네마가 상영을 결정했다.사랑의 선물은 탈북민 출신 김규민(45) 영화감독이 '고난의 행군'
탈북민 출신 김규민 감독 작품… 국내 배급사들이 문전박대, 해외 영화제서 먼저 선보여"그나마 개봉이라도 하게 돼 다행… 초반 관객 많아 상영관 늘었으면" 김규민 감독"여러분의 관심이 상영 기간과 상영관 숫자를 늘리는 큰 힘이 됩니다. 부디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나지 않게 해주세요."탈북민 출신 김규민(45) 영화감독은 요즘 아침에 일어나면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이런 글을 올리는 걸로 하루를 시작한다. 8월 15일 개봉하는 영화 '사랑의 선물(The Gift of Love)
임현수 목사 "북한은 사회주의, 공산주의, 김일성 독재 왕조도 아닙니다. 그저 질(質) 나쁜 사이비 종교 집단에 지나지 않습니다."18년간 북한에 550억원어치를 지원했다. 2015년 1월 갑자기 체포돼 2017년 8월 9일까지 949일 동안 독방에 갇혀 있었다. 134번의 독방 주일 예배, 3000끼의 '혼밥'을 보낸 임현수(64) 토론토 큰빛교회 원로 목사 이야기다. 임 목사는 최근 북한 지원 사역과 억류 경험을 적은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규장)를 펴냈다.한국에서 CCC(한국대학생선교회)
북한이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만경봉 92호’를 개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경봉 92호는 지난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 때 북한 예술단 방남응원단의 수송 및 숙박시설 등으로 사용된 곳이다. 북한 여행 전문 업체 ‘고려투어’가 공개한 만경봉 92호 사진들. /인스타그램 캡처북한 여행 전문 업체 ‘고려투어’는 5일 소셜 미디어에 외국인 여행자로는 처음으로 원산에서 만경봉 92호에 승선했다는 내용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고려투어가 공개한 총 7개의 사진에는 선박 내·외부 모습과 외국인 관광객 모습 등이 담겼다.고려투어는 "만경봉 92호는 2
2017년 제재 여파로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1인당 국민총소득 143만원…한국의 4% 수준 지난해 북한 경제가 4.1%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난의 행군' 이후 21년 만에 가장 큰 폭의 내리막을 보인 것이다. 강도 높은 대북(對北)제재로 대외교역이 반토막으로 줄면서 주요 산업인 광공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43만원 수준으로 우리나라의 4%에도 못 미쳤다.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8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강제 출국당한 재미교포 신은미씨가 "다시 모국에 간다면 남과 북을 동시에 다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신씨는 22일 광진구 한 극장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앨리스 죽이기’ 언론시사회 직후 화상 전화를 통해 "이 영화가 일반 극장에서 상영된다고 해서 놀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2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영화 '앨리스 죽이기' 언론시사회에서 김상규 감독(아래)과 신은미씨가 화상통화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미국 국적의 신씨는 20
[아무튼, 주말- 평양남자 태영호의 서울 탐구생활]북한과의 정상회담이 진행될 때마다 북한 기자들의 취재 모습이 화제다. 지난 6월 30일 미·북 정상회담 때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는 순간 북한 기자들이 다람쥐처럼 오가며 취재하는 모습이 언론의 눈길을 끌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의 판문점 '도보 다리' 단독회담 땐 북한 기자가 불쑥 김정은의 코앞까지 다가가 요리조리 카메라를 돌리다가 김정은이 나가라고 여러 번 손짓한 적도 있다. 다른 기자들이 들어와 그 기자를 데리고 나가는 사이 또 다른 북한 기자가 나타나
미국 내 한국사 교육 심화 위해 세계역사디지털교육재단 초청 "여기서는 북한 와이파이가 잡힐까?"지난 9일 오후 경기 파주시 군내면 '대성동 자유의 마을'에서 외국인 28명이 모여 웅성댔다. 북한과 불과 1㎞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다는 사실에 들뜬 모습이었다. 1953년 정전협정 당시 '남북 비무장지대에 한 곳씩 마을을 둔다'는 합의에 따라 북한 '기정동 평화의 마을'과 함께 조성된 마을이다.이 외국인들은 미국 20개 주(州) 중·고교에서 역사·사회 과목을 가르치는 교사들. 세계역사디지
지난 1일 이어 재차 북측 참가 요청"평화의 새로운 전기 마련되기를" 이용섭 광주세계수영대회조직위원장(광주광역시장)이 10일 북한선수단의 참가를 재차 요청하고 있다./광주광역시=권경안 기자이용섭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조직위원장(광주광역시장)이 오는 12일 개막하는 수영선수권대회에 북한선수단이 참가해 달라고 10일 재차 촉구했다.이용섭 위원장은 이날 오후 광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없이 북한 참가를 요청했지만, 지금까지 소식이 없어 매우 유감"이라며 "광주세계수영대회 조직위원장이자 주
金에 손배소 신청한 한재복씨"국군포로라고 평생 감시하고 30년간 탄광 일 시키더니 자식들마저 탄광 보내더라" 6·25 때 북한으로 끌려가 강제 노역을 하고 탈북한 국군 포로 두 명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첫 재판이 지난달 21일 열렸다. 김정은을 '피고'로 한 첫 재판이었다. 그 소송을 낸 두 명 중 한 명인 한재복(85)씨를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사단법인 물망초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북에 50년간 억류돼 있다가 돌아온 국군 포로이고, 물망초는 국군 포로 지원 사업 등을
북한인 10명이 승선한 어선이 러시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해 6명이 구조되고 4명이 실종됐다.해양경찰청은 지난 22일 오후 8시 48분쯤 러시아 인근인 북한 나진 동방 463㎞ 해상에서 러시아에서 중국으로 항해하던 2만 6000톤(t)급 블루 밸런스호(파나마 선박)가 침몰 중인 북한 어선을 발견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2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신고자는 한국인 선박보험사 직원으로, 블루 밸런스호 선주가 중국 선박보험사에 신고해 이 같은 사실을 전해들었다며 해경에 신고했다. 지난 22일 오후 러시아 인근 해역에서 침
대북전단 날려 보내는 탈북민단체 /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탈북민단체가 6·25 한국전쟁 69주년을 맞아 북한 당국을 규탄하는 내용의 대북 전단을 기습 살포했다.25일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 8명은 이날 오전 1시쯤 인천시 강화군 양사면 교산리에서 대북 전단 50만장을 대형 풍선 20개에 매달아 북한으로 띄워 보냈다고 전했다.이들은 풍선에 김정은 정권을 규탄하는 내용의 전단과 1달러 지폐 2000장,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상이 담긴 USB 3000개와 소책자 500권도 담았다.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
국내 가정에서의 태극기 보유율은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통일 후 국기사용과 관련해서는 태극기 사용과 한반도기·제3의 국기 사용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갤럽은 지난 18~20일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가구 내 태극기 보유율은 75%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과거 가구 내 태극기 보유율은 1983년 87%, 1992년 81%로 조사된 바 있다.연령별 태극기 보유율에서는 60대 이상이 90%, 40~50대가 80% 내외를 기록했다. 20~30대는 상대적으
[아무튼, 주말- 평양남자 태영호의 서울 탐구생활]일러스트= 안병현며칠 전 대구 향교에 강연하러 갔다. 대구로 내려가는 길에 강연 장소가 향교 대강당이라는데 향교가 대체 어떤 모습이기에 대강당까지 있는 걸까 호기심이 샘솟았다.영국에서 북한 외교관으로 근무할 때 유교 문화를 접하고 신기한 적이 있었다. 중국 사람이 런던 시내 곳곳에 '공자학원'을 차렸는데 영국 사람들까지 가서 유교를 배우는 모습이 의아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공자·맹자를 연구하다니…. 나를 한국 사람으로 착각한 중국 사람 몇몇은 유교의
[아무튼, 주말- 권승준기자의 한방] 트럼프가 석방시킨 김동철 박사북한에 억류됐다가 지난해 미·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석방된 김동철 박사. 그는 연줄을 이용해 북한에서 호텔 사업권을 따냈고, 김정일에게 뇌물까지 바치면서 돈을 벌었다. 다른 한편으론 북한 주민을 위한 구호 사업을 했고, 미국이나 한국 정보기관에 북한 내부 정보를 건네는 간첩 활동도 했다. 스스로 '경계인'이라 할 정도로 흑과 백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은 회색의 삶을 살았다. / 한준호 영상미디어 기자이념과 민족, 국가는 세상에 금을 긋는다. 대부분은 그
북한어선 1척이 우리 해역으로 남하해 해경과 해군이 합동으로 퇴거시켰다.해양경찰청은 22일 동해 먼바다에 남하한 5톤급 북한 목선을 해군과 합동으로 퇴거시켰다고 밝혔다. 북한어선(왼쪽)이 22일 해경 경비함의 안내를 받으면 북한 해역으로 되돌아가고 있다./해양경찰청 제공해군 초계기는 이날 오전 9시쯤 독도 북동방 114㎞ 지점 해상에서 북한어선 1척을 발견했다고 해경에 알렸다. 해경 1513함은 10시 40분 현장에 도착해 이를 확인했다.북한 해군은 낮 12시 10분쯤 우리 해군에 남북통신망으로 "38-10N, 132-27E(독도
기상청 제공21일 북한 황해북도에서 규모 2.5의 지진이 발생했다.기상청은 이날 오후 1시 20분쯤 북한 황해북도 송림 북북동쪽 9km 지역에서 규모 2.5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진앙은 북위 38.81도, 동경 125.68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7km이다.기상청은 "자연지진으로 분석되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라고 전했다.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21/2019062101733.html
[아무튼, 주말- 평양남자 태영호의 서울 탐구생활]일러스트=안병현지난 12일 U-20 월드컵 4강전에서 한국이 에콰도르를 꺾고 사상 최초로 결승에 진출했다. 북한은 누구를 응원했을까. 북한 외교관들은 해외에서 한국과 외국의 스포츠 경기가 있으면 은근히 한국을 응원한다. 특히 한·일전이 있으면 공개적으로 한국을 응원한다. 피는 물보다 진한 모양이다.남북한 스포츠 지형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축구, 농구, 배구가 주요 스포츠라는 점은 비슷하다. 큰 차이라면 한국에서 대표 인기 스포츠인 야구가 북한엔 없다는 점이다. 야구 장비가 비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