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어선 1척이 우리 해역으로 남하해 해경과 해군이 합동으로 퇴거시켰다.

해양경찰청은 22일 동해 먼바다에 남하한 5톤급 북한 목선을 해군과 합동으로 퇴거시켰다고 밝혔다.
 
북한어선(왼쪽)이 22일 해경 경비함의 안내를 받으면 북한 해역으로 되돌아가고 있다./해양경찰청 제공
북한어선(왼쪽)이 22일 해경 경비함의 안내를 받으면 북한 해역으로 되돌아가고 있다./해양경찰청 제공

해군 초계기는 이날 오전 9시쯤 독도 북동방 114㎞ 지점 해상에서 북한어선 1척을 발견했다고 해경에 알렸다. 해경 1513함은 10시 40분 현장에 도착해 이를 확인했다.

북한 해군은 낮 12시 10분쯤 우리 해군에 남북통신망으로 "38-10N, 132-27E(독도 북동방 114㎞ 지점) 위치에 우리(북한) 어선이 있으니 구조하여 보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해경은 조난 경위 등을 확인하려 했지만, 북한 어민들이 자력으로 이동할 수 있다며 우리 측 지원을 완강하게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어선은 해경의 감시하에 시속 3노트(시속 5.5㎞)로 북상했고, 오후 8시쯤 우리 해역 밖으로 퇴거 조치됐다.
 
북한어선(왼쪽)이 22일 해경 경비함의 안내를 받으면 북한 해역으로 되돌아가고 있다./해양경찰청 제공
북한어선(왼쪽)이 22일 해경 경비함의 안내를 받으면 북한 해역으로 되돌아가고 있다./해양경찰청 제공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해경과 해군은 상황 발생 즉시 정보를 공유하고 국가위기관리센터 등 관계기관에 실시간으로 전파해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며 "동해 경계에 빈틈이 없도록 철저한 경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북한 선원 4명이 탄 소형 목선이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삼척항 내항까지 진입해 정박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군 당국은 북한어선이 기관 고장으로 표류해 떠내려왔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자체 동력으로 삼척항까지 들어온 것으로 드러나면서 군 당국의 안이한 대처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북한 어선 발견 위치./해양경찰청 제공
북한 어선 발견 위치./해양경찰청 제공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22/201906220148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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