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이어 재차 북측 참가 요청
"평화의 새로운 전기 마련되기를"
 
이용섭 광주세계수영대회조직위원장(광주광역시장)이 10일 북한선수단의 참가를 재차 요청하고 있다./광주광역시=권경안 기자
이용섭 광주세계수영대회조직위원장(광주광역시장)이 10일 북한선수단의 참가를 재차 요청하고 있다./광주광역시=권경안 기자

이용섭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조직위원장(광주광역시장)이 오는 12일 개막하는 수영선수권대회에 북한선수단이 참가해 달라고 10일 재차 촉구했다.

이용섭 위원장은 이날 오후 광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없이 북한 참가를 요청했지만, 지금까지 소식이 없어 매우 유감"이라며 "광주세계수영대회 조직위원장이자 주최도시 시장으로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께 마지막으로 간곡히 (북한선수단의 참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일 북한 선수단의 참가를 요청하였다. 지난 3일에도 광주시청사 앞에서 참가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기도 했었다.

이 위원장은 "광주세계수영대회는 체육행사인만큼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여러 문제와는 별개로 다뤄졌으면 한다"며 "또한 북측의 광주대회 참가를 통해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통일부를 비롯한 중앙정부도 북측의 대회 참가를 위해 마지막 노력을 다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국제수영연맹과 대회조직위는 개막전까지만 참가를 신청하면 받아주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광주시는 그동안 통일부로 창구를 단일화하여 북한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이날 현재까지 북한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이나 답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조직위와 광주시는 미북 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리면서 북한선수단의 참가에 기대를 걸어왔다.

이번 대회의 슬로건이 ‘평화의 물결속으로’(Dive into Peace)이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오는 12일 개막, 28일까지 열린다. 이어 동호인들의 대회인 마스터즈수영대회는 8월 5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7/10/20190710017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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