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실종돼 전사자로 처리된 국군포로가 북한에 생존해 있다는 사실이 공식 확인될 경우 유족연금 지급이 중단된다.정부 관계자는 23일 '최근 통일부, 국방부, 국가보훈처 등 관련기관과 생존 확인 국군포로 예우에 관한 문제를 집중 협의한 끝에 생존 사실이 공식 확인될 경우 유족연금 지급을 중단키로 했다'며 '당장 이달에 생존이 확인되는 국군포로 부터 이같은 방안을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전사처리된 이후부터 지급돼온 유족연금은 환수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정부는 형평성을 고려해 이같은 방침
정부는 작년 12월말까지 대북 경수로 건설공사비 중 2억8878만달러를 분담, 건설공사 주계약자인 한국전력에 지급했다.통일부가 22일 발간한 「2001 통일백서」에 따르면 정부는 작년 2월3일 주계약 발효 이후 이같은 금액을 지급했으며 일본은 1억2376만 달러를 분담해 총 4억1255만 달러의 건설공사비가 한전에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북 경수로 건설 총사업비 46억 달러중 우리 정부가 70%인 32억2000만 달러, 일본이 10억 달러를 각각 분담키로 했다. 통일백서는 대북 경수로 지원을 위한 "재원조달은 국내여건을 고려해
정부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부시 미 대통령간의 내달 한미정상회담에서 북미간 고위급 협의가 조속히 재개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23일 알려졌다.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담화가 미국 정권교체 후 부시 행정부 일각의 대북 강경론을 사전 차단하는 `경고' 의미 외에, 북한이 미 신행정부를 상대로 조속한 대화를 모색하는 차원에서 나온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정부 당국자는 이날 '김 대통령은 북미간의 조속한 만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부시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이라면서 '북한측과 직접 논의를 하
한국체육학회(회장 유승희)는 23일 오후 올림픽파크텔에서 `2010년 동계올림픽유치와 성공적 개최를 위한 세미나'를 열고 남북공동개최를 통한 대회유치의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주제강연에 나선 이학래 민족통일연구원이사장은 '남북공동개최를 이끌어 낼 경우 평화와 화합의 올림픽 정신에 부합, 국제적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체육교류를 넘어선 전면적인 남북교류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호소력이 크다'고 밝혔다.이어 발제자로 나선 김동선 경기대교수는 공동개최의 정치적 효과에 대해 '남한은 비동맹국과 사회주의 국가에, 또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북한은 `통미봉한(通美封韓)' 정책을 이미 포기했으며, 경제회복을 위해 국제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임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다이 부장은 21일 중국을 방문한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과 면담한 자리에서 자신이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지난달 중국방문때를 포함해 김 위원장을 최근 3차례 만났음을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 최고위원을 수행한 김충근(金忠根) 언론특보가 전했다.그는 특히 '내가 보기에 북한은 국방에 더 많은 돈을 쓰려는 의도가 없으나 할 수 없어
임동원(林東源) 국정원장은 20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답방과 관련, '김 위원장이 4, 5월에 답방하길 희망한다는 의사를 북한측에 전달했으나 예측하기 쉽지않다'면서 '연내에는 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임 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 답변에서 이같이 말하고 '(미국 방문중 조지 테닛 CIA 국장 등과 만나) 재래식 무기에 관한 문제는 남북 문제이며 미국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미국이) 이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이 회의 뒤 브리핑에서 전했다.임 원장은 그러나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문제에 대
대한태권도협회는 남북 태권도 시범단 교환을 위한 실무 접촉 장소로 북한측이 제의한 금강산이 아닌 평양을 추진중이다.협회 고위 관계자는 21일 '북한측이 실무 접촉 장소로 금강산을 제의했지만 어차피 서울과 평양을 오가면서 일을 해야 하는 만큼 금강산까지 갈 필요 없이 평양에서 회담을 하는게 효과적'이라고 밝혔다.협회는 이같은 방침을 정부 경로를 통해 조만간 북한측에 수정 제의하고 답변이 오면 정부와 협의해 실무 접촉에 참가할 인사들을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접촉 시기에 대해서는 북한측이 제의한 다음달 12∼14일을 받아
극심한 내분에 시달리고 있는 대한탁구협회가 정상화되면 오는 5월 오사카(大阪)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할 남북단일팀 구성이 발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김운용 대한체육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은 21일 전국동계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는 강원도 용평리조트를 방문, '탁구단일팀 구성문제는 북한 관계자와 함께 준비해 나가고 있다'며 '시기적으로 촉박해 물건너 갔다는 일부의 주장은 성급한 결론'이라고 밝혔다.김 회장은 북한과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를 해 나가고 있는지, 그리고 북한 관계자는 누군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북한이 남한 내부의 혁명전위세력이라고 내세우는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이 최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지도부를 잇따라 비판하고 있어 그 경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민전방송이 사실상 북한 지도부의 뜻을 전달하는 기관인데다 그동안 한총련이 친북적인 활동을 벌여왔다는 점에서 이같은 비난은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한민전방송은 한민전 청년학생국이 지난 10일 '한총련의 지도 간부들은 독선적이고 관료주의적인 사업방법과 작풍이 조직에 대한 학생 대중의 지지와 신뢰를 떨어뜨리고 대오의 단결을 저해함을 명심하고 사업방법과 작
임동원 국정원장은 20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중앙정보부(CIA)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해 CIA 북한 분석관 등과 토론회를 가진 결과를 설명하면서 "북한에 대한 판단에는 (한국과 미국 간에) 의식의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임 원장은 비공개회의에 앞서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북한에 관한 정보에는 공개정보와 인간이 수집하는 비밀정보, 영상과 통신 등과 관련된 기술정보 등 3가지가 있는데, 기술정보는 미국이 압도적이지만 공개정보와 비밀정보는 우리가 미국에 못지않다"며 "미국은 서양의 잣대로 북한을
국가정보원은 탈북후 제3국에 체류하던 정진수(43.이하 가명)씨를 비롯한 북한 주민 8명이 최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 관계기관 합동으로 탈북동기 등을 조사중에 있다고 21일 밝혔다.8명의 신원은 노동자 3명, 학생 2명, 교원.운전수.무직자가 각각 1명으로 이 가운데 전임숙(42)씨와 백연순(16)양은 모녀간이고, 김상숙(70)씨와 김연희(12)양은 할머니와 손녀 사이다.국정원은 이들 8명이 모두 극심한 생활고 등을 이유로 각각 1~4년 전에 탈북해 그동안 제3국에서 체류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연합
남북한과 일본 음악인이 내달 25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일본 오사카돔에서 화합의 무대를 펼친다.이 공연의 무대연출을 맡은 김일태(에이스비전 대표.57) 씨는 21일 '작년 6월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오사카 민단과 조총련 지부 사이에 화해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면서 '지난 12월 민단과 조총련이 화합의 축제를 열기로 합의하자 일본측이 오사카돔을 무료 대관함으로써 3국 합동공연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행사 제목은 「하나 마투리」. '한민족이 하나가 되어 축제 한마당을 펼친다'는 뜻이다. 마투리는 고대국가 부여의 축제인 영고(迎
북한은 6.15남북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 현시기 통일운동에서 나서는 가장 중대하고도 원칙적인 문제라고 거듭 주장했다. ‘김일성방송대학’ 학장인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박관오김일성종합대학 총장은 19일 김일성방송대학 제39기 졸업식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북남공동선언에 대한 태도는 곧 조국통일 문제에 대한 태도”라고 지적했다고 평양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평양방송에 따르면 이들은 특히 “애국애족의 입장에서 진정으로 나라의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누구도 북남공동선언을 이행하는 데 주춤거리거나 외면하지 말아야 하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비롯 군사분계선(MDL) 지역의 해상과 공중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우발적인 사고에 대비한 남북한 긴급연락체계가 조기에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국방부는 20일 남북한 접경 해상과 공중에서의 민.군 선박과 항공기의 우발적인 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시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상호 긴급연락체계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앞으로 열릴 제2차 남북 국방장관회담에서 북측에 제의키로 했다.양측 국방장관 사이에 설치될 군사 직통전화와는 별개로 추진되는 긴급연락체계에는 통신수단을 비롯해 사고 예방과 사후 처리방안에 관한 공
김일성방송대학 제39기 졸업식이 19일 밤 11시 평양방송을 통해 진행됐다.1973년 4월 13일 김일성 주석의 61회 생일(4.15)을 기념해 창설된 김일성방송대학이 매년 평양방송을 통해 하루로 빠짐없이 강의내용을 방송한지 만 39년을 맞은 것이다.김 주석의 이름이 붙어있는 특수교육기관인 김일성방송대학은 남한에서 볼 때 경제적ㆍ지리적ㆍ사회적 조건 등으로 일정 기간 직접적인 교육을 받기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통신대학과 같은 것으로 볼 수 있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김일성방송대학은 북한내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청소년과 일반
WHO(세계 보건기구)가 최근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말라리아 백신의 품질평가 미비를 문제삼아 대북지원에 난색을 보였다고 20일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이 주장했다.국회 보건복지위 소속인 김 의원은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대한 질의에서 '우리나라가 북한에 50만달러 상당의 말라리아 백신을 WHO를 통해 북한에 지원키로 결정했으나 WHO가 `치료약제에 대한 품질평가 미비로 곤란하다'고 반대하고 나서 차질이 빚어졌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WHO는 한국업체의 WHO에 대한 말라리아 백신 납품실적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먼저 `우수의약
여야 의원들은 19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위기에 봉착한 현대의 금강산 관광 사업'을 놓고 정반대의 해법을 제시했다. 통일부의 업무 현황 보고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정부의 적극 개입'을 주문한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 것이다. 민주당 문희상 의원은 이날 통일부의 업무현황 보고에서 "금강산 관광 사업은 현재까지 진행된 남북 경협 중 가장 상징적이며 포괄적인 사업"이라며 "현대 아산측이 요구하는 카지노와 면세점 설치 허용 문제에 대해 현실적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이낙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운동권의 반정부 투쟁 명분을 약화시키고, 평화통일의 가능성을 제고시킬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전현준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일 오후 2시 동국대 북한학연구소가 서울 필동 소재 이 대학 세미나실에서 개최한 제3차 북한포럼에서 「제2차 남북정상회담과 남북관계」라는 발제문을 통해 '김 위원장의 답방은 남한의 체제를 인정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그는 김 위원장의 답방은 ▲남북정상회담 정례화, 남북연합단계의 가시화로 평화통일 가능성 제고 ▲주변 강대국의 한반도 영향력 약화 및 한반도 문제의 자주
북한은 지난해 6월 평양에서 이뤄진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 및 `6.15 공동선언' 채택을 기념해 제작한 주화를 북한 대내외에서 판매할 예정이라고 조선신보 최근호(2.16)가 보도했다.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에 따르면 북한에서 공동선언 채택을 기념해 제작한 기념주화는 모두 4종으로 평양시 보통강구역 붉은거리2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 조선부강무역회사에서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1온스(28.35g)짜리 금화(액면가 북한돈 700원)는 400달러, 2분의 1온스 금화(350원)는 230달러, 1온스 은화(10원)는 13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장과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등 현대관계자 일행이 20일 오후 2시30분 부산 다대포항에서 금강산유람선인 현대 풍악호편으로 북한 방문길에 올랐다 정이사장은 이번 방북 목적에 대해 '단순히 금강산 관광사업을 원활히 하기위해 북한측과 협의하러 방북한다'고 밝혔으며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은 계획도 없으며 혹시 기회가 되더라도 만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이사장은 '이번 방북에서 금강산 자유관광 확대 등 기존 금강산 관광사업 전반에 걸친 협의가 이뤄질 것' 이라고 밝혀 금강산 관광사업 대북 지불금 감액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