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정부는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한을 오는 5월 실현시키는 방향으로 조정에 착수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한미 관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 7일 보도했다.이 소식통은 한국 정부의 고위 관계자로부터 이같이 전해들었다고 밝힌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이번 정상 회담에서 김 위원장의 방한 문제를 주요 의제로 논의할 전망이라고 요미우리는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오는 4월 모스크바를 방문할 예정이다./도쿄=연합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0일부터 4일간 북한을 방문해 문화.관광.체육분야의 교류협력에 관한 폭넓은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며 '2002년 월드컵 분산개최 문제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 장관의 기자회견 요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예방하고, 김위원장의 남한답방 문제도 협의하나. ▲방북 일정에 들어 있지 않다. 우리 부 업무 이외의 사안은 논의하지 않겠다. --김대중 대통령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친서 등을 갖고 가나. ▲갖고 가지 않는다. 이번 방북도 대통령께는 구두로만 보고된 것으로
한나라당은 7일 현대그룹의 금강산 관광사업이 중단위기에 처한 것과 관련, '현정부의 대북정책이 한계에 봉착했음이 확인됐다'며 개성공단 조성 등 대북 경제협력사업 전반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다시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목요상(睦堯相) 정책위의장은 이날 총재단회의후 성명을 내고 '현대그룹의 대북사업 총괄조직이자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현대아산이 `향후 추가적인 정부 지원이 없으면 금강산 관광사업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현대그룹의 대북사업이 당초부터 경제성을 무시, 정치적 목적에 따라 이뤄졌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요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의 10일 북행(북행)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남북관계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의 장관이 아니다. 그러나 그의 역할과 방북 시기, 초청기관, 외형적으로 표방한 방북 목적 등에서 예사롭게 보아 넘길 수 없기 때문이다.우선 김 장관은 1997년 대선 때 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의 홍보기획 참모로 활동한 최측근중 한명이었고, 김 대통령의 집권후에는 청와대 정책기획수석비서관을 지내며 김 대통령에게 각종 아이디어를 제공해 왔다. 박지원(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이 그랬듯이 김 장관 역시 김 대통령의 ‘특수 임무’
북한 노동신문은 4일 논설을 통해 한국측에 '주적론'을 더이상 거론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노동신문은 "6·15 공동선언에는 자주적으로 통일을 이룩해 나가려는 의지가 담겨있다"면서 "통일운동이 민족 자주의 궤도에 들어선 상황에서 구시대 사고방식과 관념에 사로잡혀 대화 상대방을 주적이요 뭐요하고 모욕하거나 자극하는 언행을 삼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북한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북과 남이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과 연합제안의 공통점을 인정했고 그것을 수용하기로 한 것은 조국통일의 방도를 확정한 것"이라면서 "북과 남이 통
한국관광공사는 5일 남북한 공동으로 관광홍보 활동을 벌일 것을 제의했다고 밝혔다.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베를린국제관광박람회(ITB)에 참석한 조홍규(趙洪奎) 관광공사사장은 북한의 조선국제여행사측에 내년도 ITB에 남북한 공동전시관을운영할 것을 제의했으며 다른 지역의 국제관광박람회에도 공동으로 홍보하는 방안을제의했다고 밝혔다.조 사장은 관광공사측의 이같은 제의에 대해 북한측도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하고 남북한 관계의 호전에 따라 관광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도 증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조 사장은 내년도 ITB에는 한국 전
지난해 9월 북송된 비전향장기수 리재룡(56)씨가 지난해 말 북한에서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5일 평양방송은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 2월25일자에 실린 리씨 가정 방문기를 공개했는데 여기에 그가 김금순씨와 가정을 이루었다고 소개된 것.리씨와 그의 아내 김씨는 평양시 대동강변에 있는 그들의 집을 방문한 기자들에게 결혼식 장면이 담긴 사진을 보여주었다고 노동신문은 밝혔다.북송된 비전향장기수 중에서 독신자들이 북한에서 결혼했다는 소식은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사흘간 북한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노동자 통일대토론회에 참석하고 돌아온 남측
한나라당은 6일 자금난에 처한 현대아산(주)이 외환.조흥 등 5개 은행에 각 100억씩 총 500억원의 긴급자금을 요청키로 했다는 보도와 관련, "정부는 국민혈세로 관광비용까지 주면서 북한을 지원할 것인지, 아니면 현대그룹 붕괴를 막고 기업을 살리는 방안을 강구할 것인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이날 오전 주요당직자회의가 끝난 후 논평을 내고 "이번 긴급자금 요청은 현대계열사인 고려산업개발이 최종 부도처리된 것과 맞물려 금강산 관광의 한계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깝고 자칫 현대그룹의 붕괴로 이어질 조짐이
'6.15 남북공동선언 실현을 위한 북녘 못자리용 비닐보내기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6일 오전 인천시 중구 항동 대호창고에서 못자리용 비닐 출항식 및 통일기원제를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49개 단체가 열악한 농업생산조건에 처해있는 북한의 식량난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운동본부를 결성, 한달여 모금한 돈으로 마련한 못자리용 비닐 8천여개(개당 폭 2m, 길이 200m)의 북송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무게가 200여t 가량 되는 못자리용 비닐은 7일 인천∼남포간 러시아 선적 화물선 'OMSK'호(2천360t급)에
'남북 정상회담,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관광 등 정말 많이 달라졌다' '국민의 희생과 국부의 출혈, 안보상황에 대한 국민 불안을 증폭시켰다' 통일부가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8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unikorea.go.kr)에 개설한 '국민과 함께하는 대북정책' 주제의 전자공청회에는 전반적인 정부의 대북정책 지지 속에 비판론이 등장해 열띤 토론의 장을 엮어내고 있다.네티즌 이옥숙씨는 '대북지원으로 남북 양쪽이 화해.협력의 자세로 전환되면 평화체제를 통한 대외이미지 개선으로 이익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북측은 제5차 남북 장관급회담을 이달 중 서울에서 개최하자는 우리 정부의 제의에 대해 6일 현재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어 이 회담의 개최가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6일 통일부에 따르면 남측 수석대표인 박재규(朴在圭)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장관급회담을 오는 13일부터 3박4일간 서울에서 개최하자는 전화통지문을 북측 전금진(全今振) 단장에게 전달했으나 북측은 1주일이 지난 이날 오후까지 아무런 회신을 보내오지 않고 있다.북측으로부터 회신이 이처럼 늦어지자 정부는 지난 5일 판문점 연락관간 전화통화를 통
북한이 고조선 역사를 알기 쉽게 요약 정리해 지난 99년 사회과학출판사에서 내놓은 「고조선 력사개관」이 최근 남한 역사전문 출판사인 중심(대표 윤덕한)에서 나왔다.사실 이 책은 남한에 그리 낯설지 않다. 국내 학술전문 출판사인 B사가 이미 지난해 영인본이라는 이름으로 복제본을 냈기 때문이다.하지만 중심은 이번 책을 북한 당국과 정식 판권계약을 거쳐 출판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출판사 윤덕한 대표는 지난해 12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북한의 유일한 출판물 수출입기관인 조선출판물수출입사와 북한의 고대사 관련 연구서적 10종에 대한 남
북한을 어떻게 볼 것인가. 이 문제야말로 한·미 관계 이상 기류의 진원으로 지목된다. 김대중 정부는 남북 정상회담 후 북한이 변화를 선택했다고 믿고 있다. 반면 미국에서는 “북한의 의도에 대한 정확하고 종합적인 평가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서울에서는 어느 한 쪽으로 쏠리고 있는 것 같다”(신인섭·미 의회조사국 한반도·일본 담당 분석가)는 분석이 미국의 정권교체와 더불어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북한이 군사적 위협 감소에 대한 가시적 증거를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김 대통령은 6일 미국을 향해 떠났다. 양국은 북한에 대한 시각을 일치시
북한은 5일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행위를 반대하는 남한 각계 단체의 활동을 소개했다.조선중앙방송은 남한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남측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지난달 28일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행위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한 소식을 전하면서 남측 민화협이 북한의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와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의향을 표시했다고 밝혔다.남측 민화협은 '(남북한의 민화협이)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책동에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는 것은 남북 온 겨레의 하나된 의지'라고 말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남측 민화협은 또 일본 정부가 교과서 왜
북한이 최근 각 시도별로 산업설비 개선사업을 추진하면서 중국으로부터의 철강재 수입이 증가하자 남한 기업의 철강부문 임가공 진출을 적극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5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중국 지린(吉林)성으로부터 시가 666만여 달러 어치의 각종 철강재(2만4000t)를 수입, 99년 391만여 달러 (9600t)에 비해 물량은 2.7배, 금액은 1.7배 증가했다.북한은 이처럼 중국으로부터 철강재 수입이 늘자 지난 2월초 중국내 조선족 H총공사를 통해 남측기업들의 철강부문 임가공사업 진출 가능
정부는 5일 남북 경제협력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국가안전보장회의 산하에 진념(陳稔)부총리 겸 재경부장관을 의장으로 하는 남북경협추진회의를 설치하는 내용의 남북경협추진회의 운영규정을 대통령훈령으로 제정했다.운영규정에 따르면 남북경협추진회의에는 통일.산자.환경.건교.기획예산처 장관과 국정원장, 경제수석, 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하며 남북경협추진회의를 실무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재경부 차관을 의장으로 관계부처 차관들이 참여하는 실무회의도 두게 된다.남북경협추진회의는 남북경제협력과 관련된 부처별 사업계획을 심의하고 경협사업 이행실태를 점검하는
전쟁기념관(관장 홍은표)은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전국 6.25전쟁 격전지에서 발굴된 유해 및 유품, 사진전 행사를 6일부터 이달 말까지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전시회는 유해 발굴 지역 선정을 위한 현장 답사, 유해감식, 국립묘지 안장 모습을 담은 사진 57점과 경북 다부동, 안강 등 6개 격전지에서 발굴된 국군 및 북한군의 유품도 구분해 전시한다.특히 50년만에 신원이 확인된 국군 전사자 유품을 비롯, 북한군의 무기류, 별표모표, 군화류, 숟가락 등 55점도 함께 공개된다.(문의 ☎(02)-709-3211)/연합
임성준(任晟準) 외교부 차관보는 5일 '한미정상회담에서는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답방문제가 상당한 이슈로 논의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포괄적인 의제를 갖고 회담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임 차관보는 이날 낮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주재 외신기자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북한을 어떻게 다룰지도 상당히 심도깊게 협의되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그는 또 미국이 추진중인 국가미사일방어(NMD) 체제와 관련, 지난 2일 발표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거듭 재확인한 뒤 '어느 정도로는
북한이탈주민들의 남한 사회 적응을 더욱 효율적으로 돕기위해 전담 사회복지사 양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5일 제기됐다.통일연구원은 이날 펴낸 연구총서 「북한이탈주민 문제의 종합적 정책방안 연구」에서 이같이 밝히고 '현재 탈북자 거주지 및 취업보호 지역담당관제가 시행되고 있으나 실질적인 기능 활성화를 위해서는 사회복지사의 인력 양성이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보고서는 '탈북자 입장에서 그들에게 적합한 지원사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만큼 탈북자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상담기술을 갖춘 사회복지사들이 탈북자 사회 적응 훈련기관인
남북 역사학자들은 2일 `일본 당국의 역사교과서 왜곡 책동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통해 일본은 역사왜곡 행위를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3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3.1절 82주년을 맞아 평양에서 열린 `일제의 조선강점 비법성에 대한 북남공동자료전시회'와 공동학술토론회에 참가한 남북 역사학자들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북과 남의 전체 역사학자들은 일본 반동들의 파렴치한 역사 왜곡 책동을 단호히 단죄 규탄하면서 이를 당장 중지하고 우리 민족에게 사죄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일본반동들의 역사교과서 날조 행위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