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총재 徐英勳)는 14일 오후 서신교환 대상자 300명이 재북 이산 가족들에게 쓴 편지 300통을 적십자 마크가 새겨진 행낭에 담아 판문점 연락사무소로 이송한다.한적 관계자는 13일 '이산가족의 서신을 15일 오전 교환할 계획이어서 전날 판문점 적십자 연락사무소에 가져다 놓을 방침'이라며 '14일 오후 1시 30분 한적 강당에서 이산가족의 편지를 행낭으로 옮겨담는 장면을 언론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남북간에 처음으로 이뤄지는 서신교환 모습과 북측에서 전달해온 편지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에서는 북측의 제5차 남북 장관급회담 연기를 정말로 사전에 알지 못했을까.이에 대한 통일부를 비롯한 정부 당국자들의 한결같은 대답은 '정말로 몰랐다'는 것이다.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기로 돼 있던 5차 남북장관급회담에 북측이 회담 당일에 `불참' 통보를, 그것도 일방적으로 전달해 올 지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박재규(朴在圭) 통일부 장관은 13일 오전 9시 10분께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차관을 불러 한.미 정상회담 관련자료 등 장관급회담과 관련한 부처간 협조에 대해 의견을
남·북한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맞춰 「평화선언」을 발표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미 여러 차례 선언의 초안을 교환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3일 보도했다.요미우리는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 『한국측은 평화선언에 ▷휴전선 부근에 배치된 통상 전력의 삭감 방침 ▷남북간 군사 핫라인 개설 ▷ 군사 옵서버 교환 등의 구체적 조치를 담자고 주장했으며, 이에 대해 북한은 휴전협정을 대신하는 「평화에 관한 모종의 합의를 도출하자는 취지」를 명기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신문은 이어 『한국 정부가 이와 관련해 부시 행정부와
전남 해남 옥천농협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 때 북녘동포 선물용으로 옥천쌀을 전달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옥천농협은 12일 "올해 예정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 때 북녘동포 선물용으로 싯가 700만원 상당의 옥천쌀 20kg들이 150포대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옥천농협은 관련 정부부처와 상급기관인 농협중앙회, 민간 북녘동포돕기단체 등에 협력을 요청하는 한편 조만간 이사회를 소집, 선물규모와 전달방법 등 구체적 실행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조합원 김모(48)씨는 "많은 조합원들은 조합의
정부는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시 이뤄질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간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에 관한 합의를이끌어내는데 역점을 둘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해 6.15 남북공동선언에서 확인한 남북간 화해와 협력의 정신을 실천단계로 발전시키면서 북한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것으로 보인다.남북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은 1) 상호불가침 2) 단계적 군축 3)군사 당국자간 직통전화(핫라인) 설치 4) 군사공동위 가동 5) 군인사 교류 6) 군사훈련 상호참관 등 지난 92년 채택된 남북기본
북한에 사과, 배 등 국내 과잉공급상태의 농산물과 어린이용 겨울 내의, 말라리아 퇴치 약품 및 의료장비가 지원된다.정부는 1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4층 통일부 회의실에서 박재규(朴在圭) 통일부 장관 주재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어 대북 내의지원 등을 결의했다.이날 회의에서 통일부는 남북협력기금에서 어린이용 겨울 내의 150만벌과 수송비 등 46억원을 북한에 지원키로 했다.이번에 지원되는 내의는 태창측의 하청으로 생산한 500만벌중 일부분으로 정부는 이번 조치로 부도위기에 빠진 호남지역 내의 생산업체에 도움이 될 것으
남북은 13일부터 3박4일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5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 문제를 비롯 국방장관 회담의 재개, 긴장 완화및 신뢰구축, 6ㆍ15 공동선언 이행 방안과 이산가족 문제 등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특히 정부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대통령 간의 한미 정상회담 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미국의 의구심을 전달하고 한반도 긴장완화와 신뢰구축 토대 마련을 위해 남북 정상회담과 국방장관 개최의 중요성을 강조할 방침이어서 북측 반응이 주목된다.정부 당국
남측의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북측의 조선직업총동맹(직총)은 지난 10일과 11일 금강산에서 실무협의를 갖고 3단체의 위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노동자회의(약칭 통노회)'라는 남북 노동자통일연대기구를 구성키로 합의했다.북측 직총은 또 6ㆍ15 남북공동선언 1주년을 계기로 남측 양대 노총 대표단의 평양 초청 의사를 밝혔으며 남쪽의 두 양대 노총은 이에 동의했다.12일 오전 귀환한 양대 노총 대표단에 따르면 3단체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각 3명씩과 직총 4명 등 전체 인원 10명의 통노회를 구성하되 조직별로 실무위
남측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북측 조선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은 지난 10일과 11일 금강산에서 실무협의를 갖고 ▷ 6월15일 평양서 통일대토론회 개최 ▷ 6월25일 금강산서 단오제 개최 등에 합의했다.12일 실무협의를 마치고 돌아온 전농 대표단에 따르면 남북 농민단체들은 애초 6월15일 평양에서 통일대토론회와 민족체육경기를 열자는 방안을 합의할 예정이었지만 하루에 두 행사를 모두 치르기는 어렵다는 데 합의, 민족체육경기 대신 단오절이면서 한국전쟁 51주년 기념일인 6월25일에 금강산에서 단오제를 열기로 합의했다.남북 농민단체 대표
방송위원회가 오는 7월 남북방송교류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남북방송 교류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김정기(金政起) 방송위원장은 방송위 통합 출범 1주년을 하루 앞둔 12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 건물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에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위원회와 상호교류 및 협력협정을 체결해 방송이 한민족 정체성 회복을 위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방송위는 오는 5월 방송평가에 관한 규칙을 제정, 방송사들의 심의제재 결과나 법령 위반행위 등을 방송사업자 재허가 심사에 반영하는 한편 올 상반기 안으로 방송
남북한 첫 공동브랜드인 `한마음' 담배가 오는 4월 1일로 시판 1년을 맞는다.한국담배인삼공사(사장 김재홍)는 '지난 8일까지 '한마음' 담배가 북한 판매량을 제외하고 모두 2310만 갑이 팔렸다'며 '시판 1년이 되는 이달말까지 2400만 갑 정도 팔릴 것 같다'고 10일 밝혔다.한 갑에 1500원인 `한마음' 담배에는 갑 당 20원의 대북지원 기금이 포함돼 있다. 공사는 지난해 유진벨재단(이사장 인요한)을 통해 이동 X-RAY 검진차, 결핵 약품 등 4억 원어치를 북한에 지원했다고 밝혔다.지난해 8월 이산가족 상봉 때에는 남북
'사업 비법요? 그저 공짜 돈 바라지 말고 열심히 사는 수 밖에 없는 것 아니겠어요?' 지난 96년 탈북, 지난해 6월 레저용품 제조 전문회사를 차리고 특허까지 받은 김남길(40)씨는 벤처인답게 의욕에 가득 차있었다.황해남도 해주시에서 태어나 함경북도 청진시에서 12년간 군복무를 한 뒤 외화벌이 사업을 담당, 해외에 다니면서 북한 사회의 실상을 깨닫고 탈북했다는 그는 같은 처지의 탈북자들에게나 남한 사람들에게나 하고 싶은 말이 많다.'탈북자중에는 생활보조금이 적다느니 교회에서 잘 도와주지 않는다는 등의 불평을 하는 사람들도 일부 있
북한은 10일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의 평양 도착 소식을 짤막하게 보도했다.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방송은 이날 오후 8시 정규뉴스와 10시 마감뉴스를 통해 '남조선 문화관광부 김한길 장관 일행이 비행기로 평양에 도착했으며 비행장에서 장웅 체육지도위원회 부위원장, 강종훈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 서기장 등 관계간부들이 장관일행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중앙TV는 또 강능수 문화상이 김 장관 일행을 만났다고 밝혔다.중앙TV는 김 장관 일행이 평양공항에 도착해 장 조선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겸 체육지도위원회 부위원장, 강 아태 서기
북한 영상물이나 남북 공동 제작물을 방송법 시행령상 국내제작 프로그램 의무 편성비율에 합산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이우승 한국방송진흥원 책임연구원은 「여의도저널」 창간호에 실린 연구논문 `남북 방송교류의 현실과 활성화를 위한 정책 모색'을 통해 '남북 방송교류는 민족적 차원뿐만 아니라 방송산업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지금까지 남북 방송교류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으로 저작권 중복 구입과 불공정 계약관행을 꼽았다.남측 중개업자들은 앞다투어 대북사업을 선점하느라 북한 영상물의 방영권이 중복
남북한간의 기사교류와 공동취재를 바탕으로 만드는 월간지가 출간될 예정이어서 화제다.화제의 주인공은 북한 잡지사인 `민족대단결사'와의 제휴를 바탕으로 오는 17일께 창간호를 낼 예정인 월간 `민족21'지.월간 `말'지 사장을 역임한 박충열씨와 강만길 상지대 총장, 역시 `말'지 기자로 있던 신준영(38.여)씨 등이 만드는 이 잡지는 창간호부터 북측 축사를 싣는가 하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6일까지 신 기자가 직접 방북해서 취재한 기사도 실을 계획이다.앞으로 민족대단결사와의 기사교류와 공동취재를 통해 북측 고위인사들의 움직임 보다는
미국을 방문중인 김대중 대통령은 2차 남북 정상회담이 남북기본합의서에 기초할 것임을 밝혀 남북관계에 대한 근래의 기조를 갑자기 바꾸었다. 김 대통령은 얼마 전에 가진 ‘국민과의 대화’와 3·1절 기념식 연설에서 김정일 서울 답방시 남북이 평화협정 또는 평화선언에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2월 15일 통일부 업무보고 때는 2차 정상회담에서 냉전을 종식시킬 것이며, 한반도 문제는 남북한이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대통령의 뜻에 따라 통일부는 금년중 남북간 평화체제를 제도화하기 위한 평화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
정부는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5차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북측에 설명하고 이와 관련된 북측의 협력을 이끌어낼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정부 고위 당국자는 11일 '북한에 대한 부시 미 행정부의 의구심을 해소하고, 남북이 신뢰를 함께 구축한다는 차원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부시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 결과를 장관급 회담때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 대통령도 이날 귀국보고에서 '부시대통령과의 대화를 통해 미국측 우려가 무엇인지 파악했기 때문에 앞으로 정부정책 수립에 참고로 하고,
'6.25전쟁 중 북한군에 의해 피랍된 제헌의원 및 2대 국회의원의 생사확인 및 송환은 국기를 바로 세우는 일로 국회와 정부는 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피랍된 제헌 국회위원의 생사확인 및 송환사업을 추진 중인 민족상생평화통일연합 류갑종(68) 공동의장(전 국회의원. 전북 고창)은 10일 '간첩임무를 띠고 남파됐던 북한 공작원을 북으로 송환한 정부가 피랍된 제헌의원과 2대 의원의 생사확인 및 송환을 외면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주장했다.류 의장은 '지난 1월말 한나라당 최병렬 부총재를 '소개의원'으로 위촉, 제헌의원
미국을 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0일(한국시간) "북한에 대해 환상을 갖고 있지도, 유화정책을 취하려고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시카고 힐튼호텔에서 열린 교민 초청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는 우리 민족의 장래를 위해 어떤 일이 있어도 전쟁하지말고 평화의 길로 나가자,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그런 협상을 남북간에, 미북간에 하도록 대화를 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대통령은 "북한에 일방적으로 요구해도 안되고 일방적으로 줘도 안된다"면서 "세개를 주고 세개를 받는 '포괄적
남북 노동및 농민 단체 대표들이 10일 북한 금강산에서 만나 오는 5월 1일 노동절 행사와 6월15일 통일대토론회 공동 개최 방안등을 폭넓게 협의했다.민주노총 허영구 수석부위원장,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강병기 사무총장 등으로 구성된 남측 대표단 8명은 이날 오전 금강산여관에서 북측의 조선직업총동맹(직총), 조선농업근로자 동맹(농근맹) 대표단과 실무회의를 갖고 행사 개최에 따른 구체적인 일정 등을 논의했다고 정부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남측대표단은 통일부의 방북 허가를 얻어 9일 오후 금강산 관광선 봉래호 편으로 동해항을 출발,이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