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스 리비어 주한 미대사대리는 20일 미국이 미·북(미·북) 대화 의제로 제시한 북한의 재래식 무기 감축과 관련, “기존 4자회담에서 논의된 바 있는 군사훈련 통보 및 참관, 핫라인 설치 문제 등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비어 대사대리는 이날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주최 조찬간담회에서 “북한의 재래식 무기 문제가 얼마나 어렵고 복잡한지 미국은 잘 인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재래식 무기 문제와 관련한 구체적 의제는 워싱턴의 판단과 미·북 협상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해, 남북간에 논의한다는 우리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20일 “최근 잇따르고 있는 정부의 중요 문건 유출사건에 대해 해당 부처 차원에서 유출 경위와 배경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관계 공직자의 고의성이 드러날 경우, 엄정 문책조치할 것임을 밝혔다.이 관계자는 최근 영해침범한 북한선박과 우리 함정과의 교신 내용(국방부) 국가정보원의 각 부처 보안점검(국무조정실) 한·러정상회담 당시 ABM(탄도요격미사일제한) 조약 규정 논란 문건(외교통상부) 판교개발 관련 문건(건설교통부) 등 정부 내 중요 문건의 유출이 빈발하고 있어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
국제 NGO(비정부기구)의 대북 지원은 식량 등 긴급원조에서 인적자원과 산업기반 시설 확보에 대한 자원개발 원조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계속된 ‘대북협력국제NGO회의’에서 북한에 체류하고 있는 국제 NGO 대표들은 “북한 주민을 위한 인도적 지원과 개발지원을 위해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고, 책임있는 대북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를 위해 북한 내 활동하고 있는 유엔기구와 각국 NGO의 협력과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조르지오 마라글리아노 유럽연합(EU) 인도지원조정국
북한은 잣나무 조림사업의 일환으로 소나무에 잣나무를 접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5.30)는 각 도, 시ㆍ군에서 일제히 '소나무에 잣나무를 접하기 위한 사업을 힘있게 내밀고 있다'고 전하고 이를 위해 각 도 국토환경보호관리국에서는 `강습'을 실시하고 있으며 산림경영소에서는 기술자들을 현장에 파견해 접붙이기 기술지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황남도 벽성군에서는 작업에 동원된 일꾼들과 근로자들에게 하루동안 해야 할 과제를 주어 어김없이 수행하도록 하고 있으며 황북도 서흥군ㆍ신계군, 평북도 운산군, 평
경수로 건설 지연에 따른 전력손실 보상 문제를 북ㆍ미 대화의 우선적인 의제로 수정 제의했던 북한이 이 의제를 수용할 것을 미국측에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북한 당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우리의 의문을 풀어주어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이 경수로 제공을 공약한 기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이(전력손실 보상)는 우리와 미국이 당장 타개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노동신문은 특히 북한이 경수로 제공 지연에 따른 전력손실 보상 문제를 미국에 이미 제기했음을 상기시키면서 '우리는 부시 행정부의
남한 천도교 중앙총부 김 철(金 哲.73) 교령일행이 19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평양 비행장에서 조선 천도교회 중앙지도위원회 류미영 위원장과 관계간부들이 이들을 맞이했다고 중앙통신은 짤막하게 전했다.한편 천도교 관계자에 따르면 김 철 교령일행은 모두 3명이며 19일부터 23일까지 북한에 머물며 류 위원장 등 북한측 관계자들과 회담을 갖고 남북한 천도교간의 교류와 공동행사 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남북한 천도교 관계자들은 그동안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접촉을 가져왔는데 북한측의 공식 초청을 받아 남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20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실현되지 않을 경우, 남북협력기금을 통한 대북지원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이 당국자는 “정부는 북한을 지원하기 위한 수천억원의 기금을 갖고 있지만 김 위원장이 서울에 오지 않으면 그 기금을 한 푼도 쓸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가용 남북협력기금은 3500억원 규모이다. 그는 또 “최근 국내에서 정부의 햇볕정책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김 위원장이 서울 답방에 대한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는 데 대한 실망감도 작용하고 있
북한 평양에 있는 조선은하무역총회사가 북한 의류가공무역의 핵심 창구로 급부상하고 있다.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의류가공 및 임가공을 주로 맡고 있는 이 회사가 현재 독일ㆍ일본 등 10여개 국가, 30여개 업체들로 해외 거래선을 확대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지난 76년 7월 창립된 이 회사는 산하에 10여개의 무역회사와 해외공장을 비롯해 80여개의 공장, 합영ㆍ합작회사, 지사, 보급소 등을 갖추고 있다.뿐만 아니라 이 회사는 제품생산에 필요한 자재 구입ㆍ운반을 전문으로 하는 자재상사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러시아ㆍ독일ㆍ프랑스
북한 각지의 돌격대들이 참가하고 있는 황해남도 일대의 토지정리사업장에서 최근 부부와 두아들, 며느리가 가세한 `가족돌격대'가 큰 활약을 보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기관지 청년전위(5.27)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평남 숙천군돌격대 소속의 김광심 가족소대원들인데 현재 김씨와 맏아들, 그의 아내와 둘째 아들이 각각 한조가 되어 불도저 운전수로 일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들 가족돌격대원들은 지난해 강원도와 평안북도의 토지정리사업이 끝난 후 곧바로 황해남도에 진출했으며 최근에는 둘째 며느리 함용순씨도 운전기
에번스 J.R. 리비어 주한 미대사대리는 20일 향후 북한과 미국은 북한의 재래식 무기 위협과 관련, '쉽고 단순한 문제부터 협상에 임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리비어 대사대리는 이날 오전 국가경영전략연구원(NSI, 원장 한이헌)이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빌딩 2층 국제회의실에서 주최한 `부시 행정부의 동북아정책과 한국의 선택' 제하의 조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북한의 재래식 무기 문제와 관련한 구체적 의제는 워싱턴의 판단과 북.미 협상결과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기존 4자회담에서 논의된 바 있는 군사훈련 통보 및 참관, 핫라
"남북간 철도 및 도로연결 사업은 미국이 대북강경입장을 완화시킬 때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재일조선인총연합(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6.15 남북 공동선언 1주년 기념일인 지난 15일 남북간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사업이 소강상태에 놓이게 된 배경과 전망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조선신보는 '미군이 관할하는 군사분계선을 가로지르는 사업인 만큼 조-미 사이 긴장의 영향을 예민하게 받을 수 밖에 없다'면서 '부시 미국정권의 강경책으로 아직은 공사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신문은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에 대한 관할권을 우리나
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겸 최고사령관이 19일 전방부대 순회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제567대연합부대 `군인가족 예술소조'의 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0일 보도했다.김 총비서는 이날 제4차 군인가족 예술소조 경연에서 1등을 차지한 뒤 전방부대 순회공연을 다녀온 제567대연합부대 `군인가족 예술소조'의 합창 `수령님 높이 모신 내 조국 노래하네', 독창 `병사들은 나를 보고 어머니래요', 기악합주 `내 나라 제일로 좋아' 등을 감상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그는 공연이 끝난 뒤 예술소조원들을 격려하고 예술활동을 대중화할 것을
이번 주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의제로 경제적 손실 보상을 요구한 사실에 비추어 조지 W 부시 대통령 행정부가 북한을 적절하게 포용하는 일은 앞으로 수년동안 상당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미국 일간 워싱턴 타임스지가 19일 보도했다.타임스는 이날 '평양의 고통'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북한이 지난 18일 미국과의 대화의제로 경수로 건설지연에 따른 전력손실 보상 문제를 우선적으로 논의할 것을 제의한 데 언급, 궁핍한 북한의 입장에서 그러한 요구는 '흔한 일'이며 '북한다운 반응'이라고 지적했다.이 신문은 클린턴 전 행정부가 북한을 아시아 제일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플라이급 챔피언인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 계열의 홍창수(26)가 19일 북한에서 `노력영웅' 칭호를 받았다.홍 선수는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수여식에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에 따라 `노력영웅' 칭호와 함께 `금메달'과 `국기훈장 제1급'을 받았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0일 보도했다.`로력영웅'은 북한에서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칭호이다.이날 수여식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이동호 체육지도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홍 선수는 '김정일 장군님과 어머니 조국에 기쁨을 드리기
북한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담에서 미사일방어(MD)체제 구축을 위해 `북한 위협'을 거론했다면서 '이는 꾸며낸 허구'라고 19일 주장했다.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부시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담에서 MD체제 조기 구축을 위해 밝힌 북한 미사일, 생화학무기의 위협은 '아무런 현실적 근거도 없는 것이고 범죄적인 MD체제 수립책동의 침략적인 본질을 가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방송은 미국의 MD체제 구축 목적이 군사적 우위를 통해 `세계의 군사적 패권'을 잡자는 것이라면서 이것은 군사전략적 균형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이 러시아 영토와 러시아 동맹국들에 대한 미사일 방어계획 추진을 강행한다면 러시아는 이에 맞서 다탄두 전략 핵무기를 증강할 것임을 경고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 서재에서 모스크바 주재 미국 특파원단과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슬로베니아 류블라냐에서 열린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했다.푸틴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이 미사일 방어 계획을 포함한 새로운 안보틀에서 파생되는 문제들에 대해 조사를 약속해 고무돼 있기는 하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북한이 미국의 재래식 군사력 감축협상 제의를 일축하고 나섰지만 그 진의는 아직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뉴욕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도쿄(東京)발로 미측의 협상재개 제의에 대한 북한의 첫 공식반응을 다루면서 북한이 미측의 재래식 군사력 감축협상 요구를 '협상을 통한 무장해제 시도'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주한미군 철수 이후에나 이 문제가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타임스는 또 북한측의 이런 반응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제주도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1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북한이 미군주둔을 수용한 것을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의 조지프 바이든 위원장(민주. 델라웨어)은 19일 미국은 러시아, 중국, 유럽 및 일본 등과 협력해 북한이 제기하는 미사일의 확산 위협을 차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바이든 위원장은 이날 카네기평화재단이 워싱턴에서 주최한 국제비확산회의에서 행한 '비확산: 우리 모두 승리해야 할 전투'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대량파괴무기를 단념 또는 포기시키는 대신 경제적.안보적 보상(incentive)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면에서 어느 나라도 미국에 근접하지 못한다'면서 그같이 말했다.그는 '북한이 제기하는 (대량파괴무기) 확산
남한과 북한의 영화가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 23회 모스크바 국제영화제를 통해 같은 영화관에서 동시에 상연된다.한국은 이번 영화제 경쟁부문에 김기덕 감독의 2000년 작품인 `실제상황'을 출품한 것을 비롯, 비경쟁부분에 `단적비연수'(박제현 감독. 2000년), `눈물'(임상수 감독. 1998년), `세기말'(송능한 감독. 2000년), `미인'(여균동 감독. 2000년) 등 5작품을 선보이게된다.이와 함께 `공동경비구역 JSA'(박찬욱 감독. 2000년)는 `내셔널 히트'로 분류돼 별도로 선을 보이게된다
중국의 베이징(北京)방송은 19일 북한과 미국이 대화 의제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음을 지적, 북-미 대화가 험난할 것으로 전망했다.서울에서 수신된 중국의 베이징방송은 이날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18일 발표한 담화를 통해 북한 핵과 미사일, 재래식 무기 감축 등을 의제로 제시한 미국측 입장에 반대 입장을 표시하면서 우선 경수로 건설 지연에 따른 전력손실 보상문제부터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 사실을 들어 '조-미간의 대화도 순풍에 돛단배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베이징방송은 1994년 10월 조인된 북-미 기본합의문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