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8·15 광복절을 ‘통일 약속의 날’로 정하고 해마다 통일을 향한 우리 국민의 굳은 의지를 대내외에 선언하는 날로 관습화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 나왔다.통일연구원의 정성윤 통일정책연구실장은 20일 연구원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3ㆍ1절 기념사 이후 대북ㆍ통일정책 후속조치’를 주제로 개최한 정책포럼에서 “국가 기념일 중 한민족의 통일 의지를 대내외적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되새기는 날이 그간 없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실장은 “우리 정부가 매년 3ㆍ1절과 8ㆍ15 광복절을 통일을 향한 우리 국민의 굳은 의
북한에서 사업을 벌였던 탈북 여성들이 19일 미국 수도 워싱턴DC를 찾아 장마당을 통해 경험한 자본주의 활동에 대해 증언했다. 이들은 북한 내 배급제가 사실상 무너진 상황에서 장마당은 북한 주민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며, 장마당이 사라져선 안된다고 주장했다.“장마당이 활성화돼 굶어죽는 사람이 줄어드는 건 분명했습니다.” 19일 오전 미국 워싱턴 D.C.의 연방 의회내 레이번 빌딩 내 연단에 선 김항운씨가 이렇게 말했다. 양강도 직물공장 노동자였던 그는 지난 2008년 탈북했다. 북한 인권운동가 수잰 숄티 미국 디펜스포럼 대표가 주
5선에 성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월 중국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9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푸틴이 5선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를 중국으로 정하며 서방의 압박에 맞서 중·러 밀착을 강화하는 것이다. 지난 15~17일 대통령선거에서 87% 득표율로 당선된 푸틴의 취임식은 5월 7일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러시아 대선에서 푸틴이 압승하자 시진핑은 즉시 축전을 보내 “중국은 중·러 관계의 발전을 고도로 중시하고 러시아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푸틴 또한 대선에
북한이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미사일용 고체연료 엔진 지상분출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노동신문은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지도 하에 “미사일총국과 산하 발동기연구소에서는 전날 오전과 오후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무기체계 개발 일정에 따라 중장거리급 극초음속미사일에 장착할 다계단 고체연료발동기 지상분출시험을 진행했다”고 전했다.신문은 시험에 ‘성공’했다면서 “중대시험의 대성공을 통해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미사일 무기체계 개발 완성의 시간표가 확정됐다”고 했다.김정은은 “이 무기체계의 군사 전략적 가치는 우리 국가의 안전환경과 인민
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3발 이상 발사했다. 북한이 미사일 도발에 나선 것은 지난달 14일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바다수리-6형’을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지 33일 만이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44분부터 오전 8시 22분까지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 발을 포착했다”며 “북한의 미사일은 300여㎞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했다. 일본 방위성은 이번 탄도미사일이 “최고 고도 약 50㎞, 약 350㎞를 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모든 회원국에게 법적 구속력이 있는 제재 결의가 완전히 이행되도록 해야 한다. 법률 격언에 따르면 처벌하지 않는 것은 항상 더 큰 위반으로 이어진다.”18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핵 군축과 비확산’이라는 주제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황준국 주유엔 한국 대사는 안보리 회원국들에게 핵무기 비확산을 위한 국제 공조를 주장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과의 군사 협력은 안보리 자체 결정에 반한다”면서 “이는 안보리의 권위와 관련성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현재 안보리 상임 이사국인
“어린 시절부터 주변에서 휠체어를 본 적이 없다. 왕복 1시간 걸리는 길을 어머니에 업힌 채 초등학교에 다녔다.”지체장애인 탈북자 이미영씨가 유엔 인권이사회가 열리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북한 장애인의 이 같은 실상을 전했다.18일(현지 시각) 제네바 사무소 바로 옆 건물에선 사단법인 ‘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주최로 북한 인권 행사가 열렸다. 유엔 인권이사회의 북한 인권 부대행사와 병행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과 줄리 터너 미 국무부 북한 인권 특사, 이신화 북한 인권 국제협력 대사 등이
일본 방위성이 북한에서 탄도미사일의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발사됐다고 발표했다고 NHK가 18일 오전 7시56분에 보도했다.방위성은 “일본에 영향이 있는지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이나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한 것은 1월 14일 이후에 두번째다.
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여러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18일 오전 7시 44분부터 오전 8시 22분까지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 발을 포착했다”며 “북한의 미사일은 300여 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했다.북한이 미사일 도발에 나선 것은 지난달 14일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바다수리-6형’을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지 한 달여 만이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인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월 14일에 이어
미국 태평양육군사령관을 지낸 로버트 브라운 육군협회 회장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 “한반도를 지키기 위한 강력한 동맹을 해칠 만큼 어리석은(foolish)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미 태평양 육군사령관을 지낸 브라운 회장은 지난 12일 워싱턴 DC 미국 육군협회에서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주관으로 진행한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예단하거나 정치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당선되는 사람이 누구든 70년 이상 평화를 유지했고 미래에도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인 이 동맹을 분
북한 조선중앙TV가 남북한 여자축구 경기를 TV로 녹화 중계하면서 한국 국가명을 ‘괴뢰’로 표기하는 최근 기조와는 달리 ‘한국’이라고 표현했다.조선중앙TV는 지난 13일 열린 20세 이하(U-20) 여자축구 아시안컵 준결승 남북 경기를 17일 중계하면서 우리나라를 ‘한국’으로 지칭하고 북한을 ‘조선’으로 표기했다.카메라에 잡힌 태극기도 그대로 내보냈다. 다만 자막을 제외하면 한국에 대한 언급은 찾아볼 수 없었다. 경기 내용을 설명해주는 해설자 발언에서도 북한을 ‘우리 팀’이라고 불렀고 한국은 거론되지 않았다.북한 관영매체들은 지난해
당국의 승인 없이 북한 소설을 국내로 반입해 출판한 민간단체 이사장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김길호 판사는 지난 12일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남북경총통일농사협동조합(통일농협) 정익현(60) 이사장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남북교류협력법에는 누구든지 남북 간에 물품 등을 반출‧반입하기 위해선 그 물품의 품목과 거래 형태, 대금결제 방법 등에 대해 통일부 장관의 승인 받도록 정하고 있다.정 이사장은 2018∼2020년 북한 당국과 계약 체결 뒤 북한 소설책이나 소설이 담긴 이동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공식 일정을 함께 소화하는 모습이 16일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매체는 특히 주애에 대해 ‘향도’라는 표현을 처음으로 사용했는데, 전문가는 “그가 북한 차기 지도자가 될 것임을 강력하게 시사한다”고 분석했다.16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전날 항공육전병부대(공수부대)들의 훈련을 지도하고, 평양 인근에 조성된 강동종합온실의 준공 및 조업식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주애는 하루 동안 김정은의 군사와 경제 분야 일정 모두를 함께했다.둘은 가죽점퍼와 가죽 코트를 차려입었다. 주애의 키가 김정은과 엇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선물한 전용차 ‘아우루스’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16일 공개됐다.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김정은의 평양 인근 강동종합온실 준공·조업식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그가 아우루스를 타고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내보냈다.앞서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김정은이 푸틴이 선물한 전용승용차를 15일 공개 행사에서 처음 이용했다고 밝혔다.김여정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나는 우리 당과 국가의 최고영도자께서 러시아 국가수반이 선물로 보내드린 특수한 전용 승용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항공육전병(공수부대) 훈련을 참관하며 “인민군대의 기본임무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전쟁준비”라며 전쟁 준비를 강조했다. 북한 매체는 김정은이 딸 김주애와 함께 부대를 방문한 사진 총 29장을 공개했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지난 15일 항공육전병 부대들의 훈련을 지도했다고 16일 전했다. 통신은 훈련이 “항공육전병들이 불의적인 전시정황 속에서 하달되는 임의의 작전적 기도에 따라 동원될 수 있는 태세를 검열”하는데 목적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송기들이 훈련장 상공에 날아들고 전투원들이 우박같이 가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한미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 연습이 14일 종료됐다. 지난 4일부터 시작해 11일간 이뤄진 이번 훈련기간 동안 북한은 탄도미사일 등 미사일 도발을 자제했고, 미국 측은 한반도에 전략자산을 전개하지 않았다.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시작된 이번 FS 연습은 최근 전쟁 교훈 등 변화하는 위협과 안보 상황을 반영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특히, 지상·해상·공중·사이버·우주자산 등을 활용한 다영역 작전과 북핵 위협 무력화 등에 중점을 두고 실시됐다.
높이 2744m로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인 백두산이 중국의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실제로 등재에 성공할 경우 중국이 추진하는 ‘백두산의 중국화’가 탄력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14일 유네스코 자료를 종합하면 13~27일 동안 진행되는 제219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는 18개 신규 세계지질공원을 인증하는 안건이 논의될 예정이다. 인증을 앞둔 후보지엔 중국에서 백두산을 지칭하는 창바이산(長白山)이 포함돼있다.18개 신규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들은 지난해 9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에서 ‘등재
북한이 신형 탱크와 전차 부대의 훈련 경기 현장을 공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탱크를 직접 몰며 “우리 군대가 세계에서 제일 위력한 땅크(탱크)를 장비하게 됐다”고 자랑했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조선인민군 탱크병 대연합 부대 간의 대항 훈련 경기를 지도했다고 14일 보도했다. 훈련 경기에 대해서는 “땅크병들의 실전 능력을 엄격히 검열하며 각이한 전술적 임무에 따르는 전투행동방법을 숙련시키는 게 목적”이라며 신형 탱크를 비롯해 부대에서 선발한 전차가 참가했다고 전했다.김정은이 신형 탱크에 올라타 직접 운전하는
조총련이 1960년대 재일 교포를 상대로 진행한 ‘북송(北送) 사업’에 따라 북한에 건너가 40년 안팎을 살다가 탈북한 이들이 북한과 김정은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기로 했다.13일 북한인권정보센터 등에 따르면, 탈북민 A씨 등 5명은 1인당 1억원의 손해배상금을 북한과 김정은에게 받게 해달라는 소송을 오는 15일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할 예정이다. A씨 등은 소장(訴狀)이 전달돼야 할 주소로 ‘미국 뉴욕 소재 북한 유엔대표부’를 지정하기로 했다. 북한과 김정은을 상대로 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이 주소로 소장을 보내 달라
미국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는 13일 미국 정부에 북한 주민의 강제노동으로 만든 중국산 해산물 수입을 막아달라고 미국 행정부에 요청했다. CECC는 중국의 인권과 법치 문제를 감시하기 위해 2021년 출범한 초당적 기구다. 연례 보고서 발간과 청문회 개최 등을 통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중국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크리스토퍼 스미스 하원의원과 제프 머클리 상원의원은 지난 11일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알레한드르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이런 요청을 했다고 CECC는 밝혔다. 공개한 서한에서 이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