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록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은 14일 군과 각계를 대표해 '절대불변의 신념과 의지로 김정일 동지를 결사옹위하겠다'고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 대한 충성을 다짐했다.이날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조 총정치국장은 홍성남 총리를 비롯한 고위간부, 인민군 장병, 정권기관ㆍ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백두산 밀영에서 열린 `2.16 경축 결의대회'에서 '우리들은 장군님과 끝까지 운명을 같이 하며 선군영도에 따라 혁명의 최후 승리를 향해 더욱 억세게 싸워나가겠다는 것을 엄숙히 맹세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들은 김정일 동지의
피터 브룩스 미국 국방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는 북한이 군사분계선 부근에 군사력을 증강, 근대화하고 있다면서 재래식 군사력 삭감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브룩스 부차관보는 14일자 닛케이와 가진 회견에서 “대량살상무기 문제는 중요하지만 많은 군대는 이러한 무기로 일을 시작하지는 않는다. (재래식 군사력이) 시한 폭탄의 퓨즈”라며 핵무기와 생·화학 무기가 한반도에서 사용되는 사태를 사전에 막기 위해서라도 재래식 군사력 삭감이 급선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신문에 따르면, 그는 최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으로 북미 관계는 물론 한미 관계에도 난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하원의 매파 의원들이 13일 대북 경수로 인도 계획의 취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크리스토퍼 콕스 공화당 하원 정책위원장과 벤저민 길먼 의원(공화), 에드워드 마키 의원(민주)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북한에 대한 경수로 인도 계획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클린턴 행정부는 지난 1994년 북한과 제네바 기본합의를 체결하고 영변 핵 무기 개발 동결 대가로 북한에 경수로 2기를 건설해
북한 라남탄광기계연합기업소의 최근 100일간 공업생산액이 평소에 비해 10% 증가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4일 밝혔다. 지난해 발기된 `라남의 봉화'의 모델인 라남탄광기계연합기업소는 최근 생산을 정상화하고 2개의 자회사까지 설립하면서 북한 생산업체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중앙방송은 '연합기업소에서는 소재 가공을 앞세워 주강직장의 5t, 10t, 20t 전기로들에 대한 보수, 정비를 계획적으로 짜고 들면서(진행하면서) 종전 보다 생산전력소비 기준을 휠씬 낮추며 매일 계획과제를 1.2∼1.3배 이상 넘쳐 수행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그
정부가 조지 W. 부시 미대통령에게 3월중 남북대화 재개방침을 전달키로 한 것은 남북대화를 통해 한반도 화해.협력 분위기의 지속에 관한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하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로서는 오는 19-21일 방한하는 부시 미 대통령측에 `남북대화가 조속히 재개되도록 노력을 하고 있고, 미국도 이같은 노력에 동참해달라'며 한반도 대화를 위한 미국측 협조를 요청할 방침인 것이다. 특히 지난달 말 부시 대통령이 연두교서에서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이후 한반도 정세 전반에 조성된 난기류를 경험했던 우리 정부로서는 부시
정부는 오는 19-21일 방한하는 조지 W. 부시 미대통령에게 3월중 남북대화 재개방침을 전달하고, 한반도 대화를 위한 미국측의 협조를 적극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이를 위해 정부는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60회생일(2.16) 행사가 끝나는 3월부터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북측과 대화에 나서기로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아직 날짜가 합의된 것은 아니지만 3월중에는 남북 당국간 대화가 재개될 예정'이라며 '오는 19일 방한하는 부시 대통령에게 이를 설명하고 한
한국과 미국은 대북 정책에 관해 이견은 없으며 다만 서로 입장에 따른 시각차는 있을 수 있다고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들이 13일 말했다. 고위 소식통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을 둘러싼 한미 관계의 긴장에 대해 '양국은 대북정책에 이견(disagreement)이 없으나 차이(difference)는 있을 수 있다'고 말하고 '이는 한국이 분단이라는 지역적 특수 상황인 반면 미국은 국제 차원의 테러전을 수행하는 상이한 입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산은 산, 물은 물'이라는 성철 큰스님의 말을 인용한
허종만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책임부의장은 12일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도를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4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 생일에 즈음해 재일조선인 축하단을 이끌고 방북한 허 부의장은 평양 비행장에서 가진 조선중앙통신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허 부의장은 특히 지난해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평양 방문 등을 김 위원장의 업적으로 평가하면서 '장군님을 높이 받드는 길에 우리 조국의 내일과 번영이 있다'고 말했다./연합
재중동포 록가수 최건(崔健)이 내달 2일 오후 4시, 8시에 서울 을지로 트라이포트홀에서 국내 록밴드 윤도현밴드와 합동 콘서트를 연다. 「The First China Wave In Seoul」이라는 제목으로 열릴 이 콘서트는 중화권에 불고 있는 한류(韓流)에 맞서 화류(華流)를 국내팬들에게 선보이겠다는 의도로 추진됐다. 당초 2월초에 열릴 예정이었다가 일정이 연기됐다. 이 콘서트에 앞서 3월 1일 오후 6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중국 펑크록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화얼(花兒.The Flowers)이 국내 록밴드 크라잉넛과 함께 「니하오 펑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60회 생일(2.16)을 사흘 앞둔 13일 평양은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0..북한방송에 따르면 김일성광장과 평양학생소년궁전 , 평양체육관 앞마당에서는 15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연날리기, 팽이치기, 썰매타기 등 각종 민속놀이가 열렸다. 노동당총판사도 김 총비서의 사상을 소재로 한 `주체혁명 위업의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전5권)와 그가 한 말을 기록한 `주체의 혁명전통에 대하여'를 출판했다. 0...시내 극장은 축하공연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평양대극장은 14일부터 16일까지 음악ㆍ무
새계식량계획(WFP) 등 유엔 산하 기구로 지난 12년동안 북한에서 활동한 미국 평화연구소의 해즐 스미스 박사는 북한에 시장경제 원리가 서서히 스며들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3일 보도했다. 스미스 박사는 지난 12일 미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북한 포럼'에 참석해 '북한에서 배급체계는 서서히 사라지고 있으며 도시에 있는 주민들은 식량과 생필품을 시장에서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서울에서 수신된 RFA는 전했다. 그는 또 북한에 시장경제가 형성되면서 동시에 각계각층의 부정부패가 문제시되고 있다면서
재일 조총련이 파산한 조총련계 금융기관인 조긴도쿄(朝鮮東京) 신용조합의 융자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이날 도쿄지방재판소에서 열린 조긴도쿄 자금유용 사건과 관련한 첫 공판에서 검찰측은 조총련의 재정국장을 지낸 강영관(康永官.67)씨가 조긴도쿄측에 자금대출을 요구했다고 지적했다. 검찰측에 따르면 조긴도쿄측은 조총련의 강력한 영향력 행사로 인해 가,차명 계좌를 이용해 조총련측에 사실상 무담보 융자를 계속 해 주었으나, 1980년대 이후 조총련측이 자금변제를 하지 않음에 따라 재정난 끝에
일본 언론들은 13일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오는 16일 자신의 60회 생일을 계기로 후계자 지명에 나설 것인지 여부에 관심을 보였다. 요미우리(讀賣) 신문과 산케이(産經) 신문은 이날 각각 3면과 국제면에 특집기사를 게재, 김정일 위원장의 환갑을 전후로 한 `포스트 김정일'의 가시화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일본 언론들이 이처럼 김정일 체제의 세습문제를 조명하고 나선 이유는 김일성(金日成) 주석이 생전 환갑을 맞았던 1972년 이전에 후계자 선정에 들어가 74년 김정일 씨를 후계자로 지목한 `전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오는 20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사일 등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문제를 주요 의제로 포함시켜 한미간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대통령은 지난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을 포함, 우리 정부가 북한의 WMD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오고 있는 점을 부시 대통령에게 중점 설명하고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이해를 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3일 '6.15 남북정상회담에서 `핵과 미사일 문제가 반드시 해결돼야 한
다음주로 예정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은 한반도의 전쟁 위험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북한의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이 13일 보도했다. 민주조선은 관영 중앙통신에 전재된 논평을 통해 '미국의 역대 통치자들 가운데서도 부시는 가장 호전적이고 흉악한 대통령으로 북한과의 대결을 필사적으로 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조선은 이어 '시점과 일정, 목적 등을 감안해볼 때 부시의 방한은 남한 당국을 동족상잔의 전쟁으로 내몰고 주한 미군의 대북 전쟁 준비태세를 검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앙통신은 별도의 기사에서 김정일 국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19~21일)을 앞두고 워싱턴에서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존 햄리 소장과 맨스필드태평양문제연구소 고든 플레이크 소장이 한·미 관계와 미·북 관계 등을 전망하는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주용중 워싱턴특파원▶ 고든 플레이크 / 맨스필드태평양연구소 소장플레이크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이 한국 내에서 여러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 북한 미사일 수출 등에 관한 새로운 정보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돌고, 미국 군산(軍産)복합체의 이익을 대변해서 F-15 전투기를 한국에 팔기 위한 압박용이라는 해석까지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박길연(朴吉淵) 대사는 13일(현지시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내 평화유지활동 특별위원회 연설에서 ‘한반도 내 유엔군 사령부 해체’ 등을 요구하며 미국을 맹렬히 비난했다.박 대사는 이날 “유엔 평화유지 활동의 가면을 쓰고 정치적·군사적 목적을 추구하려는 못된 시도는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고 전제한 뒤, “유엔군사령부는 유엔 모자를 쓴 미국군으로 이뤄져 있으며, 유엔은 유엔군사령부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면서 한반도 내 유엔군사령부의 해체를 주장했다.박 대사는 또 “북한 인민들과 북한군은 침략자에 대해 완강하며, 그들
한국의 입장은1주일도 채 남지 않은 부시 대통령의 방한(19~21일)과 관련, 한·미 정부가 씨름하고 있는 최대 현안은 ‘북한에 대한 수사어’들이다.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Weapons of Mass Destruction) 해법 같은 사안들보다는 한·미 실무진들의 관심은 ‘부시의 발언 수위’에 집중돼 있는 것이다. 이들의 표현을 빌리면,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연설의 충격을 진화하는 게 워낙 급하기 때문이다.정부 당국자는 “부시 대통령이 서울에서도 북한을 향해 강한 톤의 발언을 할 경우, 사실 미·북 대화나 남북 대화 등
한국 정부는 오는 19~21일로 예정된 부시 미 대통령의 방한과 관련, ‘악의 축’ 연설 이후 한반도에 조성된 긴장된 분위기를 해소할 수 있도록 부시 대통령이 온건하고 화해적인 대북 메시지를 보내줄 것을 미측에 요구하고 있다고, 서울의 외교소식통들이 13일 전했다.소식통들은 “한국 정부는 지난달 29일 부시 대통령이 연두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악의 축’으로 지칭한 후, 한국 내에서 안보 불안감과 반미 감정이 확산되는 현상을 들어, 미측에 대해 자극적이고 강도높은 대북 발언의 자제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은 한국의 우려는 부시 정부
북한축구대표팀이 제33회 킹스컵 국제축구대회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승리했다. 지난 10일 카타르와의 첫 경기에서 1-1로 비겼던 북한은 1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대회 두번째 경기에서 6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4-2로 승리, 지난 7일 친선경기때 싱가포르를 상대로 기록한 패배(1-2)를 되갚았다. 이로써 1승1무가 된 북한은 이미 결승진출을 확정지은 홈팀 태국과 14일 3차전을 치른다. 북한은 2-2로 팽팽히 맞서다 후반 35분께 리근철의 골로 균형을 깬 뒤 경기종료 직전 김용준이 쐐기골을 성공시켜 낙승했다. 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