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은 2일 미국의 대 테러 전쟁계획과 관련, 한반도 유사시 긴급 투입되는 미 7함대 소속 항공모함 「키티호크」가 인도양으로 이동함에 따라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미 공군전력을 한반도에 추가 배치키로 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이동되는 군함은 키티호크 외에 이지스 순양함·구축함 등이다. 이에 따라 미국은 알래스카 기지 등에 배치된 F-15E 전폭기 등을 한반도로 이동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9년 코소보 작전 때도 항공모함 키티호크 전단의 인도양 이동에 따라 F-15E 전폭기와 AC-130 공격기 등 일부 미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중국 정권 수립 52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자들 앞으로 보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 축전이 김 위원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홍성남 내각 총리 등 3명의 이름으로 작성됐으며 장 주석과 리펑(李鵬)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주룽지(朱鎔基) 국무원 총리 앞으로 보낸 것이라고 전했다. 축전은 중국정권 수립 52주년을 축하하고 '조ㆍ중 친선을 귀중히 여기며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일본, 홍콩, 독일, 영국 등 해외 10여개국의 30여개 여행사에서 북한 관광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관광 상품은 ▲북측의 국가관광총국 주관하에 조선국제여행사등에 의한 직접판매 ▲북한의 합영.합작 기업 등에 의한 판매 의뢰 형식으로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북한 관광조직에 의한 직접 해외판매는 별다른 성과가 없으며,합영.합작기업과 해외 200여개 여행사에 의뢰한 해외판매가 주종을 차지하고 있다. 통일부의 한 관계자는 '북측의 대표적인 합영,합작 기업으로는 마카오 화재그룹과 조선국제여
북한은 1일 미군이 지난 한달동안 160여차례에 걸쳐 북한지역을 공중정찰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30일 군사소식통을 인용해 미군이 남한과 해외기지에 배치된 각종 전략 및 전술 정찰기를 동원해 북한지역에 대한 `공중정탐행위'를 감행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U-2고공전략정찰기, RC-135전략정찰기 등에 의한 공중정찰은 40여차례에 달한다고 중앙통신은 강조했다. 통신은 이어 미군이 '남조선지역 상공을 작전무대로 북침을 노린 공중전쟁연습을 매일같이 벌렸다'면서 지난달 18일 702대의 전투기가 서울일대 상공에서 육전대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가 연결되면 남북대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뱌체슬라프 발라킨 러시아 철도부 국제협력국장이 29일 러시아 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발라킨 국장은 '북과 남의 화해와 접근 과정에 한반도종단철도가 큰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차관형식으로 북한 철도 복구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북한 철도와 시베리아횡단철도가 연결되면 북한측은 철도 통과비를 제외하고도 1천㎞ 정도의 철도 현대화를 이룩하는 이득을 얻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남한의 경우 해상을 통한
북한 내각의 금속기계공업성은 김책공업종합대학 출신들이 주요 요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시 중구역에 위치한 김책공대는 지난 48년 9월 설립된 이후 금속, 기계, 체신, 선박, 전자, 자동화, 전기 등 공학기술 인력을 육성해 온 북한의 명문 공업대학이다. 금속기계공업성 김용남 부상 등은 30일 평양방송에 출연, '우리 금속기계공업성과 산하 단위를 포함해 거의 모든 책임일꾼(책임자급 간부)들과 골간부서(중요 부서)들이 김책공대 졸업생들로 꾸려져(채워져)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
유엔아동구호기금(UNICEF)은 30일 올해 대북지원 목표액 1천50만여달러(미화) 가운데 30%인 316만여달러를 확보하는데 그쳤다며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이 단체는 지난 14일자 발행의 대북한 기증국가(Donor) 보고서에서 8월말 기준으로 올해 대북구호 사업의 재원이 목표치인 1천50만2천940달러중 316만9천888달러가 확보됐다고 밝혔다. 특히 마실 물 정화 분야는 목표치 174만3천달러의 18%에 불과한 31만2천503달러, 영양 보강 부문은 호소액 322만3천500달러의 24%인 75만9천200달러가 각
경남대 북한대학원(원장 박재규.朴在圭) 및 극동문제연구소(소장 서대숙.徐大肅)는 일본 카나가와(神奈川) 대학 국제교류센터와 공동으로 내달 12일부터 13일까지 `동북아 질서의 재구축'을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에서 열리는 이 회의에는 다나카 노리히토(田中則仁) 일본 카나가와 대학, 블라디미르 쿠릴로프 러시아 극동국립대 교수 등이 참가한다./연합
북한은 29일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북한의 핵안전조치 이행과 관련해 우려를 나타낸 것에 대해 '조ㆍ미 기본합의문 불이행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려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최근 열린 IAEA 회의에서 북ㆍ미 제네바 핵협정에 따라 IAEA는 북한 핵시설 동결여부를 감시해 오고 있으나 아직 북한의 핵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검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을 통해 엘바라데이 총장의 발언과 관련, '조ㆍ미 기본합의문 이행문제는 조ㆍ미 두나라 간의 문제이며 국
장쩌민(江澤民)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지난 9월 3-5일 방북 당시 중국의 개혁.개방 경험을 체계적으로 설명함으로써 북한의 결단을 우회 촉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외교안보연구원이 30일 분석했다. 연구원은 이날 `장쩌민 방북이후 중.북관계 전망' 제하의 분석자료에서 이른바 `3개대표이론' 개발에 핵심적 역할을 한 왕후닝(王< 삼수변에扈 >寧) 중앙정책연구실 부주임을 대동한 것이 그 실례라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특히 왕 부주임의 대동은 결국 개혁.개방이 체제붕괴로 연결될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는 북한측에 대해 사회주의체
미국이 총력을 기울여 벌일 대테러 전쟁은 미·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미국에 대한 테러 공격 직후 북한은 성명을 통해 테러 반대 입장을 밝혔지만 미국의 군사 공격에 대해서는 미적지근한 태도를 보였다. 에번스 리비어(Revere) 주한 미국 공사가 최근 “북한이 국제사회의 테러 근절에 동참할 기회가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북한이 ‘화답’을 보낼 만큼 긍정적 입장을 보이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미국은 테러리스트 지원국으로 규정한 7개국 중 리비아, 시리아, 수단, 이란 등에 대해 오사마 빈 라덴을 포함한 테러 조직
미국 공화당의 제시 헬름스(Jesse Helms) 상원의원은 27일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에게 “미국에 대한 최근의 테러 공격과 관련하여 워싱턴의 상당수 인사들은 북한의 국제 테러 네트워크와의 연관성에 관해 당신이 알고 있는 바를 듣기를 열망한다”며 초청장을 또 발송했다.전 상원 외교위원장인 헬름스 의원의 이번 서신은 민간단체인 디펜스 포럼 재단이 지난 21일 황씨에게 초청장을 다시 보낸 데 이은 것으로, 의회의 공화당 보수세력이 9·11 테러 대참사를 계기로 한국 정부의 반대로 사실상 무산된 황씨의 방미를 위한 노력을 재개한
북한은 27일 평양서 중국 창건 52주년을 맞아 북-중 친선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고 28일 중국의 국제방송이 보도했다. 김수학 내각 보건상은 이날 평양 인민 문화궁전에서 북한 대외문화 연락위원회와 `조ㆍ중 우호협회'가 주최한 중국 창건 52주년 기념연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북한과 중국의 전통적인 친선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발전시키는 것은 북한의 당과 정부의 시종일관한 입장이라면서 북한은 앞으로도 `조ㆍ중 친선'을 계속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궈장(王國章) 북한주재 중국
북한과 유럽연합(EU)은 다음달말 평양에서 4차 정치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EU 외교소식통은 28일 국장급들로 구성된 EU 아시아담당 관계자들이 다음달 27일부터 30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북한과 정치대화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측 정치대화는 지난 98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것으로 올해가 4번째이며 한반도평화, 북한 인권개선, 미사일 등 대량파괴무기 문제, 수교 후속조치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대화는 북한과 EU가 지난 5월 수교한 뒤 처음 열리는 것이어서 양측 관계개선 추이를 가속화시키는 계기로 작용할지 주목
북한인이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 캠프 에서 화학무기 훈련을 시키는 것을 목격했다고 탈레반의 한 보안 관리가 28일 증언 했다. 아프간 동부 쿤나르지방에 있는 한 훈련 캠프에 빈 라덴과 동행했던 이 관리는 북한인 1명이 빈 라덴의 조직원들에게 화학무기 전술을 가르치고 있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북한인이 훈련을 시켰는지 달리 확인할 길은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 테러사건후 아프간에 있는 빈 라덴의 훈련 캠프에서 생화학무기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는 정보 기관의 보고와 언론 보도들이 최근 잇따라 터져 나
미국이 테러응징전을 위한 총력준비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미 의회주변 민간단체인 디펜스포럼재단이 지난주 황장엽 전북한노동당 비서의 방미 초청문제를 다시 제기해 그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황씨의 방미문제는 지난 6월 이 재단이 황씨에게 워싱턴 방문 초청장을 보냄으로써 제기됐다가 미측이 `선(先)협의-후(後) 추진'이라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수용, 일단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키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워싱턴 외교관측통은 27일 '디펜스 포럼재단측이 지난주 황씨에게 12월이전에 미국을 방문토록 초청장을 다시 보낸 것으로 안다'며 '미국에
신건 국가정보원장은 27일 국회 정보위의 국정원 국정감사에서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비서의 방미 문제와 관련, “지금까지 황씨에 대한 초청은 미국 의원들의 개별적인 것”이라며 “미국 정부가 신변안전보장과 함께 초청한다면 보낼 수 있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말했다.신 원장은 이날 정보위에 증인으로 출석한 황씨가 “방미 초청을 받은 만큼 가고 싶으며, 한·미 양국 정부가 합의되면 언제든지 갈 용의가 있다”고 말한 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고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전했다.황씨는 또 “망명 당시 남한 정부로부터 북한의 민주화를 위한 활동자유를
미국이 이른바 `불량국가들'에 대해 국제 테러에 관한 정보 제공을 요구하고 러시아의 평화 협상 제안을 수락하도록 체첸에 촉구하는 등 9.11 연쇄 테러 이후 미 외교 정책이 획기적인 전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유력 신문 가운데 하나인 보스턴 글로브는 27일 미국이 7개 테러지원국 가운데 리비아, 시리아, 수단, 이란 등 4개국에 대해 테러 집단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주도록 요청, 일부는 이미 도움을 받았고 북한에도 곧 손을 내밀 예정이라며 이는 미국 외교 정책의 극적인 반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은 리비아, 시리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28일 미국의 대(對)테러 군사행동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바라는 세계 각국 지도자들의 발언을 보도했다.중앙방송은 중국의 탕자쉬앤(唐家璇) 외교부장이 미국의 체니 부통령과의 회동에서 군사작전은 명백한 증거가 있울 경우에 취해야 하며 유엔헌장을 비롯한 국제법과 규범에 부합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방송은 또 호스니 무라바크 이집트 대통령이 CNN과의 회견에서 무고한 주민들이 희생될 수 있으므로 미국의 군사작전은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고 이란의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도 같은 입장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포르투
스위스의 비정부기구인 `재림교 개발구호기구(ADRA)'가 평양시내에 하루 5만개의 빵을 생산할 수 있는 빵공장을 짓고 있는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ADRA는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www.adra.org)를 통해 평양 시민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해 50만달러로 빵공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ADRA는 또 유럽과 중국에서 제빵 설비를 북한으로 운송, 공장에 설치해 오는 12월 가동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빵공장 가동에 소요되는 경비는 연간 120만달러 안팎이고 대부분의 빵 재료는 세계식량계획(WFP)이 지원하게 된다고 ADRA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