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각의 금속기계공업성은 김책공업종합대학 출신들이 주요 요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시 중구역에 위치한 김책공대는 지난 48년 9월 설립된 이후 금속, 기계, 체신, 선박, 전자, 자동화, 전기 등 공학기술 인력을 육성해 온 북한의 명문 공업대학이다.

금속기계공업성 김용남 부상 등은 30일 평양방송에 출연, '우리 금속기계공업성과 산하 단위를 포함해 거의 모든 책임일꾼(책임자급 간부)들과 골간부서(중요 부서)들이 김책공대 졸업생들로 꾸려져(채워져)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는 것은 바로 김책공대 졸업생'이라면서 '나라의 금속공업과 기계제작공업을 현대화하고 과학화하기 위한 사업에서 이룩된 많은 성과들 속에는 이들의 수고가 어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계기술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김책공대 출신 한광복(여) 부상을 소개하며 그는 컴퓨터를 이용한 `숫자조정공작기계'(디지털 방식 공작기계)를 비롯한 많은 기계제품들을 생산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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