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은 2일 미국의 대 테러 전쟁계획과 관련, 한반도 유사시 긴급 투입되는 미 7함대 소속 항공모함 「키티호크」가 인도양으로 이동함에 따라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미 공군전력을 한반도에 추가 배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이동되는 군함은 키티호크 외에 이지스 순양함·구축함 등이다. 이에 따라 미국은 알래스카 기지 등에 배치된 F-15E 전폭기 등을 한반도로 이동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9년 코소보 작전 때도 항공모함 키티호크 전단의 인도양 이동에 따라 F-15E 전폭기와 AC-130 공격기 등 일부 미 공군기들이 한반도에 긴급 배치됐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키티호크 항모 전단 가운데 일부 비행단과 수상전력은 계속 서태평양 지역에 남아서 한미연합사령부의 방위태세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유용원기자 kys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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