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계기로 현행 교전규칙을 공세적으로 바꿔 적의 위협과 피해 규모를 기준으로 응징의 종류와 규모를 결정하기로 했다. 현행 교전규칙과 각급 부대의 작전예규는 적의 공격에 대응할 때 동종(同種)·동량(同量)의 무기를 사용해 2~3배 응사(應射)하도록 돼 있어 북한의 도발에 대해 과감하게 응징하는 것이 제한됐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국방부는 11월 30일 국회 국방위 보고에서 "현행 교전규칙의 비례성 원칙을 적극적으로 해석해 적의 응징여건을 보장하도록 보완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민간인에
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이 “햇볕정책이 지속됐으면 천안함이나 연평도 사건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최고위원은 1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햇볕정책으로 북한이 더워서 옷을 벗으려는 순간에 (맥을) 끊어줘서 햇볕의 열기는 사라지고 한기만 느끼게 하는 정책을 쓰고 있다”고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햇볕정책의 한계를 일부 인정했다. 그는 “북한이 우리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고 교류와 협력을 통해서 상당한 신뢰 구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원한만큼의 변화가 없고 도발을 계속하고 있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대북지원사업 방향과 관련, "국방 안보가 유지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국가 존재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북) 지원이나 교류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김 지사의 이번 발언은 그동안 남북 분위기가 경색됐을 때에도 대북지원사업을 꾸준히 주장해온 경기도의 입장에서 변화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BBS불교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의 전화인터뷰에서 '대북지원사업을 전향적으로 검토할 계획이 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현재로서는 국방 안보가 근본적으로 무너져 있기 때문에 이것을 (
한민구 합참의장은 1일 “우리 군은 상시 즉응태세를 유지해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한 의장은 이날 오후 해병대사령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힌 뒤 “(북한이)만일 재도발하면 현장 지휘관을 중심으로 합동전력을 집중해 적의 위협이 제거될 때까지 강력하게 응징함으로써 다시는 도발을 엄두조차 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한 의장은 또 “북한 연평도 포격 도발은 대한민국에 대한 명백한 무력도발”이라며 “민간인까지 무차별적으로 포격을 가한 반인륜적 만행”이라고 말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한 의장은 이날 오후 해병
서해 한미연합훈련이 끝난 1일 백령도 주민들은 북한의 추가도발이 없다는 점에 안도하면서도 한편으로 미군이 빠져나간 뒤의 허전함에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다.백령도 주민 대부분은 TV 뉴스 등을 통해 이날 한미연합훈련이 끝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목욕탕을 운영하는 이모(57.여)씨는 “왜 불안하지 않겠나, 불안하긴 하지만 ’설마 전쟁이 나겠나’하는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이씨는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그러나 백령도가 고향인 사람들은 애착도 있고 생업이 있으니 차마 떠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일부 주민은 전
통일부는 1일 “서해 상 한미군사훈련이 오늘부로 종료됐지만, 개성공단에 대한 우리 기업관계자들의 방북 제한 원칙은 계속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통일부 당국자는 “현재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도발과 관련한 상황이 아직 안정됐다고 판단하기 이르고, 개성공단 체류인원에 대한 신변안전 우려도 여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통일부는 다만 입주기업들의 생산차질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허용한 완제품 반입과 원부자재 반출을 위한 차량과 인원의 방북은 더욱 탄력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다.통일부는 이와 함께 가스.유류.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보수단체 회원 300여명과 함께 30일 오후 3시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3대 세습을 규탄하는 대북 전단 20만장을 날려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북한은 천안함 폭침도발의 국민적 분노가 채 가시기도 전에 연평도 민간인 거주지역에 무차별 포격을 가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질렀다”며 “이는 햇볕정책이 말했던 김정일과의 평화공존이 얼마나 위험한 거짓이었는지를 현실로 증명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G20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북한에 빌미를 주지 않기위해 그동안 대
청와대는 30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 청와대가 북한 정권을 겨냥한 '레짐 체인지(정권교체)'를추진할 가능성에 대해 부인했다.김희정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우리 정부는 레짐 체인지를 검토하거나 정책화한 바 없다. 이명박 대통령도 이와 관련해 어떠한 언급을 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또 연평도 도발 이후 정부의 대북정책 수정 여부에 대해 "기존 정부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한편 일부 언론은 이날 청와대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과 관련,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북한 정권을 겨냥한 '레짐 체인지'추진 가능성까지 고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30일 한미 연합훈련이 끝난 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 "한미 연합훈련이 내일 끝나는데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는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말한 뒤 "무력도발 시 철저히 응징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의 포격 시 우리측 대응으로 북한이 입은 피해를 묻는 질의에 "적시설 인근에 우리 포탄 흔적이 보인다"면서 "정확한 북측 피해규모는 더 봐야 알지만 건물 일부 피해나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30일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따른 향후 남북관계와 관련, "현재로서는 북한과 대화할 여건이 마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현 장관은 이날 국회 예결특위 부별 심사에 출석, "지금이 북한과 대화할 적절한 시점이 아니냐"는 취지의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의 질의에 "(남북 관계의) 기본원칙에서 대화는 필요하지만 지금은 아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의 이런 (남북) 상황에서 대화를 앞에 내세워 얘기하는 것은 전체적 분위기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김남석 행정안전부 1차관은 연평도주민에 대한 종합대책을 묻는
1980년대 주사파 운동권의 핵심이었던 김영환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연구위원이 북한의 김정은 후계체제가 순조롭게 자리잡을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주장했다.김씨는 최근 발간된 뉴라이트 계열 계간지 ’시대정신’에 기고한 ’북한의 3대 세습 추진 과정과 전망’이란 논문에서 “김정은 후계체제가 순조롭게 구축될 가능성은 10% 미만”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이어 “여러 가지 심각한 어려움에 부딪히면서도 후계체제의 근간이 유지될 가능성이 20∼30%, 후계체제 자체가 근본적으로 뒤집힐 가능성과 후계체제를 포함한 북한체제 자체가 치명적 위기로 치달을
북한 연평도 포격도발 규탄 대전·충남안보협의회(회장 김선림)는 30일 오후 대전역광장에서 재향군인회 등 21개 안보단체 회원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 연평도 포격도발 규탄대회를 가졌다.이날 규탄대회는 김선림 대전·충남재향군인회장의 대회사에 이어 윤필흥 자유총연맹 대전회장과 오노균 대전시 새마을회장의 규탄사, 김명환 (전)해병대사령관의 특별초청 강연, 결의문 낭독 및 만세삼창, 호소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김선림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민간인 지역에 대한 무차별 공격은 단순한 무력도발을 넘어 반민족적인 극악한 범죄행위"라며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30일 "후임 장관의 인수인계를 위해 작전사항이나 인사 문제 등 여러 가지를 정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후임자에게 인수인계해야 할 사항이 주로 무엇이냐"는 자유선진당 이진삼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김 장관은 현안 보고를 통해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 추가도발에 대비해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워치콘 2(WATCHCON ∥)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연평도와 백령도에 다연장로켓시스템(MLRS)과 대포병탐지레이더 등 증원 전력을 추가로 배치했다"고 밝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30일 작년 9월 싱가포르에서 남북 당국자가 3차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접촉했다는 미국의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스크’ 발표를 우회적으로 부인했다.현 장관은 이날 국회 예결특위 부별 심사에 출석, “위키리스크가 정보보고 사항을 어떻게 보도했는지 모르지만 이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저는 지난 국감장 등에서 말한 내용들을 지금 그대로 말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또 “(북한과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비밀접촉이 있었느냐”는 민주당 최종원 의원의 잇단 질의에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투명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 정부의 외교 전문(電文)을 통해 피살 당시의 상황이 드러난 고(故) 박왕자(사망 당시 53세)씨는 지난 2008년 7월11일 금강산 관광을 갔다가 북한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금강산 관광이 1998년 시작된 이래로 남측 방문객이 관광 도중 안전사고나 신병(身病)으로 숨진 일은 있었지만, 북한군의 총에 살해된 것은 처음으로, 엄청난 파장을 초래했다. 사건 이후 북한은 “박씨가 관광객 통제구역을 지나 북측 군 경계지역에 진입했고, 초병의 정지 요구에 불응하고 도주해 발포했다”고 금강산관광 사업자인 현대아산
북한이 연평도 민가를 조준 포격해놓고 지난 27일 "민간인 사상자 발생이 사실이라면 지극히 유감"(조선중앙통신 논평)이라고 했지만 "진정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통일부 당국자)는 평가다. 북한은 '유감'을 언급하면서도 민간인 사망 책임을 "군사 시설 안에 민간인을 배치해 '인간 방패'를 형성한 적(남한)들의 처사"로 돌렸다.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28일 "북측의 '인간 방패' 및 '유감' 언급은 저들의 비인간적 도발을 합리화하는 것"이라며 "우리 국민과 군을 모욕하는 것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책임을 회피하기
이명박 대통령이 29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과 향후 대응 방안을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해 “북의 도발에는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라며 물러서지 않고 맞서는 용기만이 평화를 가져온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9일 오전 10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고 서정우 하사와 고 문광욱 일병, 민간인 희생자를 추모하고 이들의 희생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강력한
북한이 서해에서 시작된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면서 다시 무력공격 위협을 가해 왔다.2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논평에서 “미국과 야합한 남조선 호전광들의 북침전쟁 소동은 또 하나의 엄중한 군사적 도발이며 이로 인해 조선반도 정세가 전쟁 전야의 험악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면서 “내외 호전광들이 다시 도발해 오면 주저없이 침략자들의 아성을 송두리째 들어내 전쟁의 근원을 깨끗이 청산할 것”이라고 위협했다.‘붙는 불에 키질하는 위험한 도발소동’이란 제목의 이 논평은 또 “핵항공모함까지 동원해 전쟁연습을 벌려놓은
전성훈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9일 "북한은 권력 승계 과정에서 내부의 마찰과 반발을 억누르고자 남한과 대결을 조장하기 위해 2012년까지 몇 차례 추가 도발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전 위원은 바른사회시민회의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연 '북한의 무력도발 사태에 대한 긴급토론회'에서 "미국 국가정보국장에 지명된 제임스 클래퍼(James Clapper)가 천안함 사태를 거론하며 '북한이 남한을 직접 공격함으로써 대내, 대외적인 목표를 달성하려고 하는 위험한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고 한 것을 상기할 필요가
경찰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북의 간첩이 관련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진상 조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인천 중부경찰서는 28일 "'연평도 주민들이 간첩 소행을 의심한다는 말이 들린다'는 연평파출소의 보고를 받고 27일 연평도 주민과 면사무소 직원들을 상대로 확인·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간첩이 연평도 내부 정보를 북한에 제공해 북한이 연평도 마을 주요 시설을 정밀 포격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현재 경찰은 간첩 활동에 대비해 연평도 전 지역의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해경 특공대원과 연평파출소 순찰대원 30명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