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30일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따른 향후 남북관계와 관련, "현재로서는 북한과 대화할 여건이 마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현 장관은 이날 국회 예결특위 부별 심사에 출석, "지금이 북한과 대화할 적절한 시점이 아니냐"는 취지의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의 질의에 "(남북 관계의) 기본원칙에서 대화는 필요하지만 지금은 아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의 이런 (남북) 상황에서 대화를 앞에 내세워 얘기하는 것은 전체적 분위기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남석 행정안전부 1차관은 연평도주민에 대한 종합대책을 묻는 질문에 주민대피시설 보강,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 수립, 서해5도특별법 등을 예로 들면서 "기존 생활터에서 안정적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주여건을 개선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신각수 외교통상부 제1차관은 무비자 입국과 무리한 면담요구, 비공개 약속 위반 등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국무위원의 외교적 결례를 한나라당 성윤환 의원이 지적하자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답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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