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6일 노동신문의 글을 통해 “미제(美帝) 침략군의 위협을 받는 조건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무력 축감(감축)을 할 수 없다”고 주장( 본지 17일자 1면 보도 )한 이유는 무엇일까. 6·15 공동선언 이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북한이 주한미군의 주둔 필요성을 인정했다”고 거듭 밝힌 바 있어 북한의 이 주장은 눈길을 끈다. 특히 김 대통령을 비롯해 우리 당국자들이 그동안 넓은 의미의 군축을 위한 시작 과정인 ‘군사적 신뢰 구축’을 북한과 우선 협의하겠다고 말한 취지와도 배치되는 것이다.이에 대해 북한 전문가들은 “미국이 주
북한에서 의료활동을 벌이다 추방당한 독일인 의사가 미국 월스트리저널에 기고한 글을 통해 북한 주민들이 처한 비참한 상황을 폭로하면서 북한에 대한 외부세계의 압력만이 북한주민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독일의 민간구호단체인 `카프아나무르' 소속으로 지난 99년7월부터 2000년12월까지 북한에서 의료활동을 벌이다 추방당한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씨는 17일자 월스트리트 저널에 `형무소 국가'라는 제목으로 기고한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폴러첸씨는 '잔혹한 제도 때문에 북한 주민들이 공포와 억압으로부터 고통받고 있다고 한 사람의 의
『미군철수 안하면 남북군축도 못한다』는 16일자 노동신문의 보도는 여러차례에 걸친 김대중 대통령의 「김정일 위원장의 미군존재 인정」 발언을 무색하게 만드는 것이다. 작년 정상회담 이후 김 대통령은 기회있을 때마다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 중 하나로 북한의 「주한미군 인정」을 꼽았다. 올해 신년 연두회견에서는 물론 국민과의 대화에서도 『북한이 50여년간 일관되게 주장해온 세 가지 중 하나가 주한미군철수였는데 북한은 지금, 미군의 한반도 주둔을 인정하고 있고 통일 후에도 그것을 인정한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6월 북한에
미국 정부는 북한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핵탄두 1~2개 제조 분량의 플루토늄 저장 장소를 확인하기 위한 핵사찰을 북한이 수용하도록 촉구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7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닛케이는 “미국 정부는 대북 정책 변경의 하나로 대북 경수로 2기 건설 계획을 화력발전 건설로 돌리는 동시에 북한의 ‘과거 핵문제’를 규명하기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통한 핵사찰 실시를 검토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미·북 협상을 통해 북한이 경수로의 화력발전 대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행정부 고위관리를 인용해
이상우/서강대 정치학 교수통일을 진지하게 논의하기 위해서는 남북한 간에 평화가 정착 되어야한다. 그래서 한국은 북한에게 전쟁을 포기하고 핵무기와 장거리 유도탄으로 대표되는 대량살상 무기를 생산·배?ㅌ稚銖舊?말고, 나아가 재래식 군사력도 줄이고 휴전선에서 먼 후방으로 군대를 재배치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북한이 호전적 정책을 버리고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국가로 참여하는 것은 동아시아 지역평화를 지키려는 모든 국가들의 바람이기도 하다. 미국·일본·중국 등이 한국의 대북한 평화정착 유도정책을 지지하는 것은 이런 바람 때문이다. 이런 배경에서
북한경제가 전통적인 '집단체제'에서 '개인체제'로 전이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처장 손진영)는 17일 「북한의 개혁.개방 전망과 정책 과제」라는 정책연구자료에서 '북한의 홍성남 총리가 지난 5일 최고인민회의 제10기 4차회의 보고를 통해 과감한 실리추구 원칙을 강조했다'면서 '이는 사회주의 경제체제를 고수하는 가운데 시장경제의 장점을 접목시키려는 의지'라고 평가했다.민주평통은 특히 '홍 총리의 보고 중 일한만큼 보수를 준다는 분배원칙을 강조한 것은 기존 경제관리체계 속에서 상여금, 상금 등 (자본주의의)
유엔개발계획(UNDP) 등 국제기구가 올해 북한의 농사를 위해 비료 부족분 35만t의 지원을 국제사회에 호소했다.이같은 국제기구의 대규모 대북비료 지원 호소는 북한의 간접적인 비료지원 요청으로 남한 당국이 아닌 제3의 국제사회를 상대로 하고 있어 이례적인 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UNDP가 17일 발표한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농사를 위해 최소한 62만t(요소비료 40만t, 복합비료 22만t)의 비료가 필요하지만 현재 확보한 비료량은 ▲유럽연합 6만t ▲비정부기구(NGO) 등 1만t ▲자체생산 및 수입분 20만t 등 27만
북한은 17일 일본 자민당의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정조회장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발언에 대해 '해외침략의 길에 나서려는 흉악한 속셈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가메이 정조회장은 최근 요미우리(讀賣) 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군이 일방적인 공격을 받을 경우 (일본은) 동맹관계이기 때문에 남한 주둔 (미군 기지)이든, 어디든 간에 무력 행사에 (일본도) 가담해야 하며 방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평양방송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일본과 미국에 의해 군사적 충돌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가메이 정조회장)가 누구로부터의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김일성 주석의 89회 생일인 15일 인민군 제2629부대를 시찰하고 제580부대 군인들이 건설한 양어장도 둘러봤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6일 보도했다.김 총비서는 이날 전연에 위치하고 있는 `오중흡 7연대' 칭호를 받은 제2629부대를 방문, 김 주석의 생일을 경축하고 군인들의 훈련 모습에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혁명무력을 더욱 강화발전시키는 데서 지침으로 되는 강령적 과업을 제시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오중흡 7연대'는 항일투쟁 시기 일본군 공격으로부터 김 주석을 구했다는 부대로, 북한은 각 군부대에서
다음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주 청와대에서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편집인 겸 회장인 리처드 스미스와 가진 회견내용을 간추린 것이다.--북한체제의 본질에 대해 김대통령과 부시행정부간에 기본적 차이가 있나.▲남북한간의 긍정적 발전에 관한 평가에서 이견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미행정부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신뢰할 수 있을지에 대해 미심쩍어하고 있으며 김위원장과 체결하는 협정에 대한 상호주의와 검증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의심에 대해서는 우리가 북한을 믿고있기 때문이 아니라 현재 북한이 처한 상황에서 긍정적 변화의 길을
북한의 조선중앙텔레비전은 김일성 주석 89회 생일인 15일에 이어 16일에도 오전 8시께부터 위성방송을 시작했다.중앙TV가 김 주석 생일 연휴 때 오전부터 위성방송을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북한은 김 주석 생일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생일 등 공휴일과 일요일, 농민의 날(매월 1, 11, 21일)에는 북한 현지 TV방송을 오전부터 시작하고 있지만 위성방송은 주중과 주말 구분없이 오후 4시 30분부터 전파를 송출해 왔다.그러나 북한은 올들어 신정연휴 3일(1.1-3)), 설(1.24), 김 총비서 생일 연휴(2.16-17) 등
중국의 북경방송은 15일 21세기의 북한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선군(先軍)정치'원칙을 계속 견지하며 특색있는 사회주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북경방송은 이날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사설을 인용, 이 같이 전하고 '사람들은 새로운 세기에 조선에서는 김일성의 혁명노선을 계속 견지함으로써 사회주의를 건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지적했다. 이 방송은 '사설은 21세기의 조선은 김정일동지의 영도하에 김일성동지가 제기한 혁명노선과 원칙을 계속 견지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북경방송은 이와 함께 김일성 주석 생일 89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이 올해안에 이뤄질 것으로 믿고있지만 아직 불투명한 미국과 북한 관계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미 시사주간 뉴스위크와의 회견에서 밝혔다.23일자 뉴스위크 최신호는 김 대통령이 임기내 김 위원장의 답방 가능성에 대해 '김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지도자들이 누차에 걸쳐 답방을 약속했다'고 밝히고 '우리는 김위원장이 올해안에 서울을 방문할 것으로 믿고있지만 미-북관계가 변수가 되고 있으며 양국 관계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로 남아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Newsweek 원
북한지역의 광천(鑛泉)은 유황과 라돈성분을 함유한 곳이 특히 많다고 노동신문 최근호(3,30)가 보도했다.이 신문에 따르면 광천은 화학성분에 따라 단순한 온천부터 라돈천,유황천,수소탄산염천 등 8가지로 나누는데 북한지역 광천밀집 지역인 함경북도와 황해남도 및 평남지역에는 라돈천과 유황천이 가장 많다는 것이다.대표적인 라돈천으로는 김정숙요양소와 종달온천이,유황천으로는 심천온천과 석탕온천,원흥온천, 소무온천등이 꼽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돈천은 초기 고혈압증세와 신경통,만성습진,만성위염 등에 효과가 있으며 '온도는 섭씨 39.0~98.5
노동자들의 농악 공연평양국제마라톤 대회 장면4월의 예술축전
북한주민들도 다른 나라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고자 하는 욕심을 누구나 가지고 있다.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평양서 발간되는 월간대중지 천리마는 건강관리법 뿐 아니라 각종 질병치료를 위한 민간요법 등에 관한 기사를 자주 게재하고 있다.건강관련 기사들은 대부분 실생활에서 손쉽게 할수 있는 운동이나 음식물 섭취방법 등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돼 있다. 예를들면 '물마시기 료법''암방지 식사료법''삼복더위때의 건강관리''몸단련에 좋은 덕수(냉수마찰)' 등이다.천리마가 최근호(2001,1)에서는 '로화(노화)를 막는 10가지
북한 언론들이 과거와 달리 일부 보도에서 속보에 신경쓰는 모습을 보여 주목된다.대표적인 사례는 위성중계된 조선중앙TV가 15일 평양에서 벌어진 제14회 `만경대상' 국제마라톤대회 소식을 당일 저녁 8시 뉴스시간에 보도한 것이다.물론 현지에 파견된 AFP 특파원보다는 4시간 가량 늦었지만 이전의 북한 언론 보도 행태에 비추어 보면 상당히 발빠른 행보다.중앙TV는 지난해 4월 9일 평양에서 열린 제13회 국제마라톤대회 소식을 이 대회가 개최된 다음날인 10일 오후 8시 뉴스시간에 소개했었다.북한 언론이 신속한 전달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북한이 ‘남조선 군사당국’ ‘남조선 일부 보수세력’ 등에 한정시켰던 대남 비난을 ‘남조선 당국’으로까지 확대, 대남 비난공세의 수위를 높였다.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6일 ‘한·미 연합 전시 증원(RSOI) 연습’과 관련한 담화에서 “남조선 당국이 미국의 반(反)공화국 전쟁 책동에 동조하여 이번 전쟁연습에 가담한다면 그것은 북·남 공동선언에 대한 노골적인 배신 행위”라고 주장했다.북한은 6·15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남조선 군사당국자’ ‘일부 보수세력’ 등을 지칭해 비난한 적은 있었지만, ‘남조선 당국’을 직접 겨냥한 것은 이례적으로
북한은 16일-20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신뢰구축 회의를 비롯해 최근 잇따른 국제군축 회의에 참석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지난해 7월 ARF의 23번째 회원국으로 정식 가입했으면서도 같은해 11월 초 서울에서 열린 이 회의에 불참했던 전례를 감안할 경우 이번 회의 참석은 관심을 끌만하다.북한은 또 지난 10일과 13일 뉴욕과 모스크바에서 각각 열린 유엔 군축위원회 및 `외기권 무장화방지 국제회의'에 참석했다.그동안 북한은 유엔 군축회의에는 정례적으로 참석했으나, ARF 신뢰구축
다음은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16일 보도한 한ㆍ미연합전시증원(RSOI) 연습에 대한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의 전문이다.『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대변인 담화 보도에 의하면 미국과 남조선 군사당국은 조선반도 위기상황시 미 본토를 포함한 미군의 효율적인 전력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연합전시증원연습을 오는 4월20일부터 진행한다고 한다.이 연습에는 남조선과 일본주둔 미군은 물론 미 태평양군 사령부 산하 미군 등 많은 무력이 참가하게 된다.이 연습이 올해에는 지난 시기와 달리 전쟁발발 초기 상황을 가상하여 실전과 동일한 수준에서 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