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 일본은 오는 29~30일 하와이의 호놀룰루에서 대(대)북한 정책을 협의하기 위한 3자 조정감독그룹(TCOG) 회의를 한다고 미 국무부가 22일 발표했다. /워싱턴=주용중기자midway@chosun.com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은 23일 “남북정상회담의 결과가 성공적이지만, (북한 핵과 미사일을 비롯한)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며 “주한미군 철군이나 감축은 시기상조이며, 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4면이날 오후 내한한 올브라이트 장관은 정부종합청사에서 이정빈(이정빈) 외교통상부 장관과 회담하고 청와대로 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을 예방(예방)한 뒤, 이 장관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정빈 장관은 “주한미군은 평화체제가 구축된 후에도 동북아시아 평화를 위해 안정자(안정자·stabili
남북한의 통일이 지연될수록 통일비용이 늘어나게 된다고 22일 미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사의 한 보고서가 밝혔다. 이 보고서는 남북한간 경제 통합은 남한 자본의 북한에 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해야 하며, 이 경우 양측의 생산성 격차가 점점 벌어져 경제 통합이 지연될수록 ‘통일비용’은 훨씬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현재 북한의 생산성은 남한의 15% 정도이며, 보고서는 만약 올해부터 2010년까지 남북한간 경제통합이 이뤄지는 ‘조기 통일’ 시나리오의 경우, 북한의 생산성을 남한의 절반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만 모두 8300억~1조2000억달러
2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인계동 경기농협지역본부 앞마당에서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기 위한 ‘북한음식 무료시식행사’가 열렸다. /수원=연합
◈남북 음악가들의 일본 협연추적 60분 KBS 2TV 밤 9시20분. ‘15년 전의 약속―미타카시에 흐르는 통일의 노??편. 남북정상회담을 5일 앞둔 지난 8일 일본 미타카시에서는 또 하나의 극적인 만남이 이뤄졌다. 70만 재일동포 사회에서 이른바 ‘또 하나의 정상회담‘이라고 불릴 만한 두 정상급 음악가들이 협연했다. ‘유니티 콘서트―통일에 대한 뜨거운 염원을’. 이 음악회 주인공은 재일동포 3세이자 일본사회서 유명한 음악가인 한국 바이올리니스트 정찬우씨와 북한 지휘자 김홍재씨다. ◈패션마술사 텍스타일 디자이너직업의 세계―텍스타일
◈불국사에 담은 신라인의 염원역사스페셜―불국사, 그 이름에 담긴 비밀은? KBS 1TV 오후 8시. 불국사는 왜 ‘불국’이란 이름을 갖고 있나. 불국사 어느 구석에 신라인들이 꿈꾸던 이상세계가 깃들어 있는지 비밀을 풀어본다. 천년 전 신라인들이 꿈꿨던 지상 이상세계인 불국사 건축에는 당대 최고 기술인력과 예술인들이 동원됐다. 재상 김대성이 24년간 공사를 이끌다 타계하자 신라 왕실이 이상세계를 향한 신라인의 염원을 담아 이를 맡아 완성했다. ◈북한의 요즘 육아법 공개육아일기―북한의 육아 EBS TV 오전 9시20분. 지난 3월 남북
50주년을 맞는 6·25전쟁 기념일은 공교롭게도 1950년 그날처럼 일요일이며 바로 내일이다. 6·25는 우리 대한민국만이 아니라 전쟁을 도발한 북한까지 한민족 전체에 말할 수 없는 큰 재해를 안겨주었다. 그 재해는 인적·물적·정신적 모든 면에 걸쳐 엄청났고 컸다. 남북한을 합한 전사자·부상자·민간인사망자·피랍자·행방불명자 등 인적 손실은 무려 520만명 선에 이른다는 연구가 있다. 이때 이산가족도 1000만명이나 발생했고, 상이용사들은 지금도 치유하지 못하고 병원에서 신음하고 있다. 우리만 피해를 입은 것도 아니다. 유엔군의 인적
정상회담 이후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보이고 있는 언동들은 성급하다 못해 경솔하다. 일부 정치인은 벌써부터 “주적(주적)개념을 바꿔야 한다”느니 “헌법의 영토조항도 개정해야 한다”느니 하는 주장들을 내놓고 있다. 주적개념에 대한 논의는 노동당 규약에 명시된 대남 적화노선 포기, 대남 군사전략 수정 등 북한의 상응한 조치가 먼저 있은 다음에, 그리고 이에 따라 상호간 신뢰가 구축되고 군비축소 등 가시적인 조치가 이뤄진 후에 해도 늦지 않다. 그런데도 국회 국방위에서 여당 일부 의원은 “북한을 주적으로 규정해 놓고 화해협력과 평화공존을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문제를 논의할 남북 적십자회담 개최장소가 판문점에서 금강산호텔로 변경된 배경이 왠지 석연치 않다. 상식선에서 볼 때 남북 정상회담이 평양에서 열렸으면 후속회담은 남쪽에서 여는 게 자연스럽다. 그런데 북한은 ‘우리들끼리 논의하는데 편리한 장소‘라는 이유로 금강산호텔로 수정제의했고, 우리 측은 ‘이동과 통신문제 등에서 판문점보다 불편하지만 시간이 없다’는 점을 들어 이를 수용했다. 민족의 한이 맺힌 이산가족 문제를 논의하는데 굳이 회담장소에 구애받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판문점이든 금강산이든 얼마나 많은 이산가족의
‘김대중·김정일의 악수’, 그 핵심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김정일 위원장이 무엇인가를 돌연 바꾸기로 결정했다는 사실 그것이다. 70년대의 ‘6·23선언’ 이래 남쪽은 일관되게 남북 간의 상호인정, 상호불가침, 공존·교류, 선(선) 평화정착·후(후) 통일추구를 제의해왔다. 그러나 북쪽은 대한민국의 국가성을 인정하지 않은 채 계속 ‘정당사회단체 연석회의’ 중심의 현상 타파적 통일논리에 더 집착했다. 이번에 김정일이 김대중 대통령을 그토록 예우한 것은 결국 남북 간의 ‘국가수준 공존’을 요구한 우리의 오랜 주장에 북한이 눈을 돌렸음을 증명
6·25 전쟁 50돌을 앞두고 학계의 6·25연구가 붐을 이루고 있다. 정치학계의 대표적인 6·25 전쟁 연구자들 모임인 한국전쟁연구회(회장 박두복ㆍ박두복)는 최근 ‘탈냉전시대 한국전쟁의 재조명’(백산서당)을 펴냈다. 또 출판사 다 미디어는 ‘누구를 위한 전쟁이었나―한국전쟁의 진실과 의미’를 출간했다. 70년대까지 학계의 연구는 김일성 남침책임론 중심의 전통주의가 지배했고 80년대 들어 미국의 비밀문건이 해제되면서 커밍스와 콜코부부, 스톤과 메릴 등의 저작이 번역되면서 6·25전쟁의 구조적 원인으로서 내전에 주목하는 좌파성향의 수정
미국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조선일보는 22일 윌리엄 테일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상임고문, 윌리엄 드레난 평화연구소(USIP) 총괄기획국장, 래리 닉시 의회조사국(CRS) 아시아담당 연구원 등 3명을 초청, 좌담회를 열었다. 좌담회에서는 주한미군과 안보 문제, 남북 경협,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4강의 새로운 경쟁 등 폭넓은 주제들이 논의됐다. 좌담은 조선일보 워싱턴지국 회의실에서 강효상(강효상), 주용중(주용중) 특파원이 진행했다. /편집자▲강효상=참석해 주셔서 고맙다. 정상회담 이
조성태(조성태) 국방부장관은 22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군사적으로 북한은 여전히 현존하는 위협이며, 북한이 대남 군사전략을 수정하는 명백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는 현 시점에서 주적(주적) 개념의 변경 여부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어 “남북 정상간 또는 군 당국간 군사사항에 대한 공식 합의사항이 없을 뿐만 아니라, 1992년 남북기본합의서에 상호불가침과 비방중지 등을 합의하고 명문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것도 실천된 것이 없음에 유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장관은 “김정일(김
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은 22일 “앞으로 남북교류에 있어서 문화· 스포츠 교류가 먼저 시작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경제교류와 협력”이라면서, 경의선·경원선 철도를 연결하고 외국자본을 유입해 남북 간 경제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국회 상임위원장단과의 오찬에서 이같이 말하고 “앞으로 전력(전력) 문제도 남북 간에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토지· 인력과 남한의 자본·기술을 연결시키면 이제까지 남한 내에서만 이뤄지던 경제의 시각이 커질 것”이라면서, “경의선 철도를 연결하고
중국 외교부 산하 국제문제연구소와 우리 외교통상부 산하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자들이 참여해 19~20일 이틀간 비공개로 열린 ‘한·중 국제문제학술회의’에서 중국 측은, 주한미군이 한반도 통일 전까지 동북아 안정을 위해 주둔해야 한다는 입장을 우리 측에 밝힌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중국의 국제문제연구소는 외교부의 대외전략을 수립하는 두뇌집단으로서, 사회주의 국가의 특성상 실질적으로 외교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중국 측 참석자들은 또, 북한이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대외적인 개방은 할지 몰라도 대내적인 개방은 하지 않을
대한적십자사는 8·15 이산가족 교환 방문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적십자회담 장소로 북한 측이 제의한 금강산호텔을 받아들이되, 시기는 27일부터 30일까지로 수정 제의했다. 정원식(정원식) 한적 총재는 22일 북한적십자회 장재언(장재언) 중앙위원장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이렇게 제의했다. 정 총재는 전통문에서 “서울과 금강산호텔 간 직통전화 5회선이 보장되고 취재기자들의 회담 취재활동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 총재는 그러나 회담대표 3명, 지원인원 6명 외에 취재기자를 6명으로 한정, 국내 언론의 적십자회담 취재를 스스로 제
북한의 김정일(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올해 안에 미국 일본과 수교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아사히(조일)신문은 22일 한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 “김 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 자리에서 김대중(김대중) 대통령에게 ‘빠른 시기에 미국 일본과 수교하고 싶다’고 말했다”며 “가능하면 연내에 실현될 수 있도록 (한국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정상회담에서 김정일 위원장은 미국과 일본에 대해 비판이나 부정적인 발언을 거의 하지 않았다”며 “한국 정부 특사로 미·일을 방문한 황원탁(황원탁)
티몬스 전 미 8군 사령관과 립시 전 주한미군 사령관의 부친, 아들이 6·25전쟁에 참전했거나 주한미군 장교로 한국에 근무하는 등 2∼3대에 걸쳐 ‘한국 방위’와 인연을 맺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95년부터 97년까지 미 8군 사령관으로 주한 미 지상군을 지휘한 리처드 F 티몬스(57) 예비역 중장의 아버지 로버트 L 티몬스씨는 미 육군 대위로 6·25에 참전했다가 마산 서북산 전투에서 전사했다. 그의 아들 리처드 F 티몬스 2세는 미 육군 대위로 한국 근무를 자원, 96년부터 97년까지 1년간 판문점 인근 미 2사단 최전방 초
지난 4월 경기도 포천군 모군단에서 북한의 남침에 대비한 군 방어작전계획(2급비밀) 등 군기밀 30여건이 유출되는 전산보안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밝혀졌다. 기무사는 22일 지난 4월 15일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에 사는 김모(여)씨가 “대학생인 아들이 인터넷에서 군사기밀을 다운받았다”고 인근 부대에 신고, 기무사가 보안사고 조사에 착수했었다고 밝혔다. 기무사는 신고자 김씨의 아들인 조모(23·서울 모예술대 2년)씨의 컴퓨터를 조사한 결과, 조씨가 컴퓨터 동호인 사이인 모군단 포병여단 소속 김모(27) 중사와 개인컴퓨터 프로그램을 서로
“통신망 구축비용이 들지 않는 위성 인터넷으로 남북한간 디지털 다리를 건설해야 합니다” 과학기술처 장관 출신 정치인인 이상희(이상희ㆍ한나라당)의원이 16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상임위원장으로 뽑혔다. 그는 취임 인터뷰를 통해 “정보통신분야 남북경협은 북한에 물자를 제공하거나 북한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북이 세계 정보기술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일단 북한과의 경협을 원할하게 진행하려면 북한에 위성 인터넷 시설을 빨리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프로그래머들이 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