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은 22일 “앞으로 남북교류에 있어서 문화· 스포츠 교류가 먼저 시작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경제교류와 협력”이라면서, 경의선·경원선 철도를 연결하고 외국자본을 유입해 남북 간 경제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국회 상임위원장단과의 오찬에서 이같이 말하고 “앞으로 전력(전력) 문제도 남북 간에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토지· 인력과 남한의 자본·기술을 연결시키면 이제까지 남한 내에서만 이뤄지던 경제의 시각이 커질 것”이라면서, “경의선 철도를 연결하고 시베리아 철도를 원산·철원 철도(경원선)와 연결하면 물류비용의 30%를 줄이고, 유럽 방면의 수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또 “정부는 국회에 대해 최대한 협력해 나가고, 야당과도 국정의 파트너로서 대화와 협력을 해나가겠다”면서, “한·미·일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국민이 합심해 대처해 나가기 위해서는 국회가 대단히 중요한 만큼 연구·협력하는 자세로 나가자”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6·25 발발 50주년 행사에 참가한 세계향군연맹 회장단도 접견했다.

/김민배기자 baiba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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