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테러 전쟁을 계기로 북한의 중동지역 일부 국가들에 대한 전략무기 수출이 위축될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 90년대 중반들어 미얀마, 베트남, 앙골라, 우간다 등 동남아시아 및 아프리카 국가들로 시장 다변화를 추구하고 있으나, 이란, 이라크 등 중동지역은 여전히 북한의 주요 무기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한 관계자는 23일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을 계기로 테러지원국으로 분류된 국가들에 대한 무기판매가 국제적인 규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북한제 무기도 예외는 아닐 것'이라
◇ 70여마리의 토끼를 기르고 있는 평북 구성시의 한 가정.북한 농촌주민들은 최근 산기슭과 골짜기를 찾아다니며 토끼먹이용 각종 약초캐기에 부산한 모습이다. 북한의 협동농장이나 가정에서는 요즘 겨울철을 앞두고 토끼먹이와 토끼병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큰 약초 채취를 위해 나섰기 때문이다.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9.26)은 각지의 농촌 가정들에서 매일 토끼먹이에 약초를 섞어서 먹이는 실리적 방법을 통해 토끼 마리수를 늘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평남 평성시에서는 1년내내 토끼에 약초를 먹임으로써 한해에 수백마리의 토끼를 길러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명분으로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하는 것은 `무모한 전쟁'이라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인터넷판이 22일 주장했다.조선신보는 전쟁과 살육의 20세기를 마무리하고 평화와 희망에 넘친 21세기를 맞이했지만 21세기의 첫 해 미국에서의 동시다발 테러사건과 이를 계기로 한 미국의 `광란적인 군사적 보복조치'가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은 무모한 전쟁으로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씻지 못할 과오를 남길 것'이라고 강조했다.조선신보는 이어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과 관련, '비록 우리 귀에
토머스 허버드(Thomas C Hubbard) 주한 미대사는 23일 관훈클럽(총무 강신철·강신철) 초청토론회에서, “한국정부와 북한정부는 (대북정책에 대해) 부시 행정부가 클린턴 행정부와는 다른 고유의 정책을 추진해 가고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허버드 대사는 “한국정부나 북한정부 모두가 이해해야 하는 것은, 미국은 행정부가 바뀌면, 특히 정당이 바뀌면 정책도 바뀐다는 사실”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허버드 대사의 이 언급은,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재개 조건으로 클린턴 행정부 당시의 수준으로 미국의 대북정책을 되돌릴 것을
지난 9월 11일 서울에 부임한 토마스 허버드 주한 미국 대사를 초청한 23일 관훈클럽(총무 강신철) 토론회는 북한문제에 대한 질문들이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약 1시간30분간의 토론회에서 경제·통상현안에 관한 질문은 한 차례도 없었다.허바드 대사는 모두 발언을 통해, 이번 테러사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밝히고 “일부 언론이 이번 미국의 대테러 전쟁을 ‘보복전쟁’이라고 부르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경찰관의 살인범 체포를 보복이라고 부를 수 없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문답 요지.―테러사태 후 유감 성명을 낸
정부는 23일 통일부와 유관부처 협의에 이어 24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북측의 제6차 장관급회담 등 남북회담 금강산 개최 고수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정부는 북측의 금강산 개최 입장이 당분간 변화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장관급회담이 열려야 한다는 원칙론 사이에서 향후 대응책 마련에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북측의 성의있는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NSC 상임위의 논의는 6차 장관급회담 평양 개최 입장을 재확인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김령성 장관급회담 북측 단장
토머스 A. 슈워츠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23일 미국의 테러전쟁과 관련, '주한미군을 비롯한 한반도 전력은 테러전쟁전 보다 보강되고 있다'면서 '미국은 테러를 통한 적의 악한 행동에는 모든 수단을 강구, 반드시 몇 갑절로 보복할 것'이라고 말했다.슈워츠 사령관은 이날 오후 서울 잠실 향군회관에서 열린 재향군인회(회장 이상훈ㆍ李相薰) 초청 강연에서 이같이 말하고 '주한미군은 북한의 위협에 대해 빈틈없이 관찰하고 북의 오판에 대해 확고한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강조했다./연합
지난 8.15 민족통일대축전 평양 행사 도중 방명록에 `만경대 정신' 운운하는 글을 남겨 파문을 일으킨 동국대 사회학과 강정구 교수는 도대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일까. 동국대 대학원 사회학과와 성공회대 대학원 사회학과는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동국대 서울캠퍼스 동국관 L동 101호에서 강 교수의 학문과 사상에 대해 알아보는 학술 심포지엄을 열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정구 교수의 학문과 사상-학문.사상의 자유를 위한 학술 심포지엄'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 행사에는 김진균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조돈문 가톨릭대
북한 외무성대변인은 23일 담화를 통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연합뉴스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미 관계 등을 언급한 데 대해 '경솔한 언동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또 북ㆍ미 대화와 관련, 최소한 클린턴 행정부의 `마지막 시기에 취했던 입장수준'에서 재개돼야 한다는 견해를 거듭 밝혔다.평양방송에 따르면 외무성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북ㆍ미 대화를 원하고 있지만 북한이 응하지 않고 있다', `북한 지도부가 지나치게 비밀스럽다' 등의 발언을 한 것은 '그 정
일본 도쿄(東京)지방재판소는 23일 중고선박을 북한에 밀수출한 혐의로 한국인 선박 브로커 윤경중(尹卿重.52)씨와 일본인 해운업자 마에다 준페이(前田純平.67)씨에 대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윤씨 등은 중고선박을 인도네시아에 수출하는 것처럼 수출신고를 한 뒤 통상산업성의 승인을 받지 않은 채 한국을 경유해 북한에 중고어선을 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도쿄=연합
제국주의로부터 국가를 보존하고 발전시키려면 국방력이 강화돼야 한다고 23일 북한의 평양방송이 주장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자기의 주견(主見)과 신념에 따라 자기식으로 모든 문제를 풀어 나가려면 지배주의 세력의 압력과 간섭을 물리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면서 '그러한 힘에서 근본적인 의의를 가지는 것이 바로 군력(軍力)'이라고 강조했다. 방송은 '아무리 큰 영토와 많은 인구를 가지고 있고 방대한 경제력과 발전된 과학기술을 가진 나라라고 하더라도 군력이 약하면 하루아침에 제국주의자들에게 먹히고 식민지 노예가 된다'면서 '총대가 강
북한은 23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과 관련, '경솔한 언동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다음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 전문.「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대변인 담화얼마전 미국 대통령 부시가 또 다시 분수없이 우리를 걸고들었다. 그는 아페크 수뇌자 회의를 앞두고 한 기자회견에서 마치 미국이 조-미 대화를 원하고 있는데 우리가 응하지 않고 있는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였으며 지어는 우리의 최고지도부에 대해 지나치게 의심하고 비밀스럽다느니, 약속을
92년 이후 14차례 내보내북한은 라디오나 텔레비전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내용을 발표할 때 "중대방송"이라는 형식을 애용한다. 중대방송은 일명 "특별방송"이라고도 하는데 "전국적 범위에서 조직적으로 시청되고 중요한 시간에 반복하여 집중적으로 내보내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또 가능한 많은 사람이 듣고 볼 수 있도록 언제, 어느 때 중대방송이 있을 것임을 예고한다.92년 이후 지난 10년 간 북한이 "중대방송"을 내보낸 것은 총 14차례. 93년 3월 핵문제를 둘러싸고 고조된 위기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내린 "준전시상
◇ 자강도 희천정밀기계공장(현재의 2월26일 공장)의 내부 작업현장. 이 공장에서는 주요 군수품의 부속품들을 생산하고 있다.북한의 자강도에는 군수공장이 밀집해 있고 이들은 대부분 지하에 자리잡고 있다. 이 때문에 이곳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휴일을 빼고는 햇볕을 볼 수 없다.자강도 강계시에 있는 ‘26호 공장’은 트랙터부속품공장으로 위장돼 있지만 미사일과 포탄을 전문 생산하는 군수공장이다. 자강도 희천의 ‘38호 공장’도 ‘청년전기연합기업소’로 돼 있지만 미사일을 만드는 곳이다. 군수공장에 근무하는 노동자들은 각별한 대우를 받는다. 식
북한은 21일 미국의 한국내 전투기 추가 배치 에 대응하기 위해 경계태세 돌입을 통해 군사력을 증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에 게재된 노동신문 사설을 통해 미군의 전투기 추가배치가 한반도 긴장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따라서 북한은 '경계태세 강화를통해 군사력을 증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전면적인 경계태세하에서 상황을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노동신문은 덧붙였다.미국은 이달초 아프가니스탄 군사공격에 따라 중동으로 이동한 서태평양지역 항공모함과 일부 항공전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한반도에 항공 전력
북한은 최근 무기질 천연도료인 `현무'를 개발해 건축물의 내부와 외부 도색을 비롯해 여러부문에 널리 이용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21일 보도했다.중앙TV는 이 도료는 `김용구 동무가 일하는 연구소'에서 개발한 것으로 '현대적건물들의 내장재와 외장재로서 그 요구(수요)가 높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중앙TV에 따르면 `현무'는 또 천연광물에서 추출한 무기화합물에 의해 생산된 무기질 도료로 '생산공정이 간단하고 화재나 폭발, 가스중독 등 환경오염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현무'의 또 다른 특징은 시간이 빛이나 침하작용에 의해 퇴
북한은 21일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습을 계기로 미국이 남한에서 군사력을 강화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말했다.북한은 이날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얼마전 미국이 1개 비행대대의 전투기와 기타 군사장비를 본토로부터 남한에 배치했다면서 '미국이 남한에서의 군사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우리에게 압력을 가하고 군사위협을 주는 행위이며 조선반도 정세를 격화시키는 행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고 서울에서 수신된 베이징방송이 보도했다.노동신문은 미국 테러사건이 발생한 후 북한은 모든 형식의 테러를 반대한다는원칙적인 입장을 여러차례 보여주고 미국에 이러한 입장
북한 김정일 노동당총비서가 강원도 수해지역에 보내는 선물전달 모임이 21일 현지에서 개최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중앙방송은 김 총비서가 최근 수재민들에게 침구류와 내의류를 보내줬다면서 강원도 당위원회 박정남 비서 등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선물전달모임이 개최됐다고 전했다.중앙방송은 '얼마전 강원도에서는 예년에 보기드문 강한 무더기비와 해일로 수만정보의 농경지들이 침수, 유실됐으며 3만여 세대의 살림집과 탁아소, 유치원, 병원 등 공공건물들, 생산건물들이 파괴되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덧붙였다.모임에서 진행된 각계층
북한은 최근 전국 각지의 명승지들에 산재한 역사유적ㆍ유물들의 옛모습을 되찾기 위한 보수정비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21일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중앙방송은 이날 각 도(道)에서는 귀중한 역사ㆍ유적 유물들의 보존관리사업이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고 함경남도 함흥시와 고원군, 영광군, 정평군 등지에서 역사유적ㆍ유물들의 복구 및 발굴과 보수정비사업이 활기있게 진행되고 있다고소개했다.이 방송에 따르면 함경남도의 정두식 문화유적관리소 소장을 비롯한 관계일꾼들은 시멘트, 목재 등 자재들을 해결하면서 지난 몇 달 사이에 고원군에 있는 오랜 유적
1950년 `흥남철수' 당시 상선의 선장으로서 1만4000여 명의 민간인들을 구출했던 마리너스 레너드 라루 수사(修士)가 20일 미국 뉴저지주 뉴턴의 성바오로 수도원에서 87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상선 메러디스 빅토리호(號)의 선장이었던 라루 수사는 중공군의 대공세에 밀려 흥남으로 철수한 뒤 고립돼 있던 10만명 이상의 군인과 민간인들을 대피시키기 위한 흥남철수에 참가해 1만4000여 명의 민간인들을 구출한 공로로 한국과 미국에서 훈장을 받았다. 라루 수사는 한국전 종전 이듬해인 1954년 베네딕트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