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15 민족통일대축전 평양 행사 도중 방명록에 `만경대 정신' 운운하는 글을 남겨 파문을 일으킨 동국대 사회학과 강정구 교수는 도대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일까.

동국대 대학원 사회학과와 성공회대 대학원 사회학과는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동국대 서울캠퍼스 동국관 L동 101호에서 강 교수의 학문과 사상에 대해 알아보는 학술 심포지엄을 열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정구 교수의 학문과 사상-학문.사상의 자유를 위한 학술 심포지엄'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 행사에는 김진균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조돈문 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이태섭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 등이 참석해 강 교수의 대북관과 통일관 등에 대해 발표,토론할 예정이다.

주최측은 이런 행사를 마련한 데 대해 '강 교수의 1심 재판을 앞두고 강 교수의 학문 활동이 이적성을 갖고 있다는 검찰의 공소 이유가 부당함을 밝히고 국가보안법에 의해 수시로 침해당하는 학문과 사상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학술 심포지엄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국보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강 교수는 지난 11일 보석으로 풀려났으며 오는 29일 서울지법에서 1심 첫 재판을 받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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