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에 지난 1월 말 간첩죄로 체포된 한국인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 벌목공들을 위한 지원 사역을 하던 선교사 백모 목사로 본지 취재 결과 12일 확인됐다. 백씨는 현재 모스크바로 이송돼 레포르토보 교도소에 구금돼 있다.블라디보스토크 소식통은 이날 “백 목사가 중국에서 선교 활동을 하면서 러시아도 오갔고, 북한 사람들을 위한 사역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다만 백 목사가 북한인들을 직접 만났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지 소식통은 “백 목사는 북한인들을 만나지 않고 간접지원만 한 것으로 알
북한산 석탄 수출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유엔 대북제제위원회의 지목을 받아 온 북한 선박이 최근 러시아 항구에 입항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2일 보도했다.RFA는 해운정보 사이트 ‘마린트래픽’ 자료를 활용해 북한 선박 ‘금야’호가 세계표준시(UTC) 기준 지난 6일 오전 5시 19분에 러시아 극동 하바롭스크 바니노 항구 17번 부두(PPK-3)에 입항했다고 전했다.미국 상업 위성 ‘플래닛랩스’가 지난 10일 촬영한 바니노항 사진에도 금야호와 선박자동식별신호 정보가 일치하는 선박의 모습이 식별됐다.금야호는 2021년 유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치 독일의 독재자였던 아돌프 히틀러를 칭찬하는 등 독재자를 찬양하는 발언을 수차례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미국 CNN 방송의 앵커이자 국가안보분석가이기도 한 짐 슈터는 11일(현지시각) 방송에서 자신이 쓴 ‘강대국의 귀환’(The Return of Great Powers)에 수록된 내용을 일부 소개했다. 이 책에는 전 트럼프 행정부 관료들과의 인터뷰 내용이 담겼다.이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 전반기 핵심 참모였던 4성 장군 출신의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히틀러를 좋게 평가했다”
북한이 지난해 11월 발사한 첫 정찰위성이 한국과 일본의 상공을 정상 궤도로 안정적으로 비행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1일 보도했다. 또 이 신문은 북한이 지상에서 정찰위성을 제어하고 있다고도 분석했다.요미우리신문은 미군의 인공위성 추적사이트 ‘스페이스 트랙’이 공개한 궤도 데이터를 분석해 이같이 보도했다. 북한 정찰위성 ‘만리경-1호’는 작년 11월 발사 직후에는 평균 고도가 502km였으나, 서서히 고도가 낮아졌다. 우주 공간에 일부 존재하는 공기의 저항 탓으로 보인다. 하지만 올 2월 하순부터 적어도 5차례 상승해 약 4km
북한이 2020년 폭파한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잔해 철거 작업을 최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9일 보도했다. 한편 개성공단 내 한국 기업 공장 인근에서 통근 버스들이 포착돼, 북한이 개성공단 폐쇄 이후 한국 기업 공장을 무단으로 가동하는 정황이 다시 드러났다.미국의소리에 따르면, 미국 민간 위성 업체 플래닛랩스가 지난해 8월에 촬영한 위성사진에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의 4층짜리 뼈대가 남아 있었고, 건물 앞 도로도 폭파 전과 같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는 건물 뼈대가
대구 중구·남구 국회의원 후보로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도태우 변호사가 9일 5·18민주화운동에 관한 과거 발언을 사과했다.도 변호사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5년 전 정제되지 못한 개인적 발언들로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도 변호사는 지난 2일 대구 중·남구 국민의힘 경선에서 현역 임병헌(초선) 의원에 승리해 공천을 받았다. 그 뒤 도 변호사가 2019년 2월 22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5·18이 북한과 무관하면 검증에 당당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실이 재조명됐다.
“김정은 동지를 높이 모시고 사는 것이야말로 여성들의 가장 큰 행운이다.”세계 여성의 날인 8일 북한이 기관지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사설이 실렸다. 이 사설에서 북한은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충성하고 맡은 역할에 헌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경애하는 (김정은) 총비서 동지를 사회주의 대가정의 어버이로 높이 모시고 사는 것이야말로 우리 여성들의 가장 큰 행운이고 최대의 행복”이라며 “여성들이 문화 도덕적으로 아름답고 순결해야 나라가 문명해지고 가정과 사회가 건전해진다”고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가 추구하는 통일은 인류 보편적 가치인 자유에 근거하고 있으며 북한 주민 한 명, 한 명의 자유를 확대하는 통일이 돼야 한다”고 했다.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전날 통일부 업무보고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통일부는 전날 업무보고에서 “북한 김정은 정권이 대한민국을 적대국가로 규정하고 민족과 통일을 지워가는 지금이야말로 통일국가를 지향하면서 우리의 통일 비전을 적극적으로 제시할 적기”라며 “자유주의 철학을 반영한 ‘새로운 통일구상’을 마련하겠다”고 윤 대통
합참이 8일 “지난 5~7일 사흘동안 서해 NLL 이북지역에서 북한의 GPS 교란신호를 수차례 탐지했다”고 밝혔다.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 실시 기간 중 GPS 교란 전파를 발사하는 일종의 무력 시위를 벌였다는 해석이 나온다.합참 관계자는 “현재까지 GPS 교란으로 인한 군 피해 및 군사작전에 제한사항은 없으며, 국토부 등 유관기관과 연계하여 확인결과 민간 피해도 없었다”고 했다. 합참에 따르면 서북도서 일대에서 항행중이던 민간선박 2척 가량이 북한 교란신호로 인해 짧은 시간 GPS 기기가 먹통이 되는 현상이 있었다고 한다.합
합참은 8일 “북한군이 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남포일대에서 서해상 표적을 대상으로 수 십 문의 방사포 및 자주포 사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방패(Freedom Shield)에 대응하는 성격의 연습으로 보인다.군은 “북한군이 훈련을 위해 장비를 전개하는 등 훈련준비에서 부터 관련활동을 감시·추적하고 있었다”며 “북한이 도발을 자행한다면, ‘즉·강·끝’ 원칙에 따라 압도적이고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했다.합참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현재 진행중인 FS연습과 연합훈련을 내실있게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북한군 훈련장을 찾아 실전적 훈련과 전쟁 준비 강화를 당부했다고 7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4일 시작된 한미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해석되지만 과거 도발과 비교하면 로키(low-key) 대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이 쌍안경으로 훈련 상황을 주시하고 직접 AK-74 돌격소총을 들고 사격하는 자세를 취한 모습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이 “적들의 항시적인 위협을 압도적인 힘으로 견제하고 사소한 전쟁 도발 기도도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통일 비전을 제시하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데에 중요하다”면서 “우리가 지향하는 통일은 북한 주민 한 명 한 명의 자유를 확대하는 통일”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조태열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2024년 외교부 주요 정책 추진 계획’을 보고받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 1일 3·1절 기념사에서 “3·1운동은 모두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통일로 비로소 완결되는 것”이라며 통일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 윤 대통령이 외교부에도 국제적인 통일 여건 조성에 나서라고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윤
북한 노동신문은 7일 “나라의 꽃, 사회의 꽃, 가정의 꽃인 우리 여성들에 대한 사랑과 정이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는 가운데 3·8 국제부녀절(세계 여성의 날)을 맞으며 어디서나 축하 분위기로 설레고 있다”고 했다. 북한 여성들을 위한 축하 공연 등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다.그렇다면 실제 북한 여성들의 삶은 어떨까.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엔케이(DailyNK)가 정보원을 통해 북한 각지의 20~60대 여성 30명을 인터뷰해 작성한 ‘북한 여성권 조사 보고서'를 본지가 7일 사전 입수해 분석했다. 현재 북한에 거주 중인 이 여성들은 경
북한이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후 중국과 접경 지대에 2~3겹으로 철조망을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감시탑과 초소 등도 대거 추가로 설치해 국경 길목 감시를 강화했다. 국제 인권 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7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총알보다 더 강한 공포감, 2018~2023년 북한 폐쇄’ 보고서를 공개했다.HRW는 북·중 국경 전체(약 1300㎞)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6지역 321㎞의 위성사진을 심층 분석했다. 인구가 집중되고 경제적으로 중요한 평안북도 신의주시, 자강도 중강군, 양강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7일 수도방위사령부에 있는 지하 벙커인 B-1 문서고를 방문해 정례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 연습 현장을 점검한 자리에서 “선 응징 후 보고하라”며 북한 남침 시 신속·강경 대응을 강조했다.국방부에 따르면 신 장관은 FS 연습 상황을 보고받은 후 “어제 김정은이 우리의 방어적 연습을 ‘전쟁 도발 기도’라고 왜곡하며 철저히 제압하라고 했다”며 “적이 우리 대한민국을 침략하면 최단 시간 내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고할 수 있도록 실전적인 연습·훈련에 만전을 기하라”고 말했다. 신
공군은 7일 서해 해상사격장에서 북한의 순항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벌였다. 새해 들어 북한 순항미사일 도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공군 전투기의 순항미사일 요격 능력을 보여준 것이다.공군에 따르면 이날 훈련에는 KF-16, FA-50, F-5 등 10여대의 전투기가 참가해 서해 해상사격장에서 공대공 및 공대지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KF-16과 FA-50은 흔히 ‘사이드와인더’라 불리는 공대공 미사일(AIM-9)을 발사해 저고도 순항미사일을 요격하는 훈련을 진행했다.적 순항미사일로 가정한 ‘공대공 미사일 실사격 훈
방위사업청은 6일 초소형 정찰위성 등을 발사하기 위해 국방 전용 육상 발사장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 방산 수출 200억 달러를 달성하고 2027년에 세계 4대 방산 강국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방사청은 이런 내용이 담긴 올해 주요 정책 추진 계획을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서면 보고했다. 방사청은 군 위성 발사의 안전성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국내에 전용 발사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방 전용) 해상 발사장이 있지만, 발사 중량과 기후 등에서 많은 제약이 있어 지상 발사장 구축이
미 정부의 한반도 전문가이자 바이든 행정부 국무부의 ‘2인자’로서 대북 도발 억제, 한·미·일 3국 협력 강화 등 인도·태평양 전략을 최전선에서 지휘했던 웬디 셔먼(75) 전 국무부 부장관이 한·미 동맹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민국 수교훈장 광화장을 받았다. 셔먼은 지난 1월 은퇴했다. 광화장은 우방과의 친선에 공헌한 인물에게 주는 수교 훈장 중 최고 등급이다.주미 대사관은 6일 “조현동 대사는 주미대사관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미국 내 대표적인 친한 인사로서 한미 관계에 깊은 애정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셔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 훈련장을 방문해 전쟁 승리를 위한 실전 훈련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지난 4일 시작된 한미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보인다.김정은은 지난 6일 북한군 서부지구 중요 작전 훈련기지를 방문해 시설을 돌아보고 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등이 7일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이번 훈련에는 헬기와 중화기 등이 동원됐다.가죽 재킷을 입은 김정은은 쌍안경으로 훈련 상황을 주시하고, 직접 소총을 들고 사격하는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훈련기지를 둘러본 후 전투원들과 기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