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부대표단은 12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라오스 정부 대표단과 회담을 가졌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보도했다. 회담에는 북측에서 홍성남 내각총리와 리광근 무역상, 김영일 외무성 부상 등이, 라오스측에서는 분양 보라칫 총리 등이 각각 참석했다. 양측 대표단은 자국 정세를 설명하고 양국간 친선증진 등 상호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앙텔레비전이 전했다. 북한 정부는 앞서 11일 방북한 분양 보라칫 총리를 단장으로 한 라오스 정부대표단을 위해 환영만찬을 베풀었다./연합
1999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독일의 귄터 그라스(75)가 오는 26일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그러나 그라스와 소설가 황석영씨가 함께 북한을 방문하기로 한 계획은 성사되지 못했다. 그라스의 방한을 추진해온 중앙대 한독문화연구소(소장 전영운)의 김누리(독문과 교수) 상임연구원은 평소 분단과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은 그라스에게 한반도 통일 문제에 조언을 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이를 그라스가 받아들여 방한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그라스의 방한 행사는 한독문화연구소와 주한 독일문화원이 공동 주최한다. 그라스는 1주일간 서울에 머물며 29-
중국 지린성(吉林)성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휘장이 마련돼 지난 4월 28일부터 정식사용되고 있다고 동포신문인 연변일보 최근호(4. 30)가 전했다. 원형으로 디자인한 휘장은 중앙을 차지한 장백산으로 연변을 상징하고 산밑의 활짝 핀 여덟 송이의 진달래는 연변의 8개 시와 현, 여러 민족의 단결을 의미하며 '1952-2002', '50' 등의 숫자와 황ㆍ녹색 띠는 자치주 창립 50년의 역사와 경축의 의미를 담고 있다. 자치주 관계자는 휘장 사용과 관련 '휘장에서 원안(장백산, 진달래, 채색 띠 등)의 디자인이 핵심
북한을 계속 테러지원국 명단에 포함시킨 미국 국무부의 연례 테러보고서가 오는 21일쯤 발표된다고 정부 당국자가 13일 밝혔다.이 당국자는 “작년 9·11테러 이후에도 테러정보 공유 등 북한의 적극적 테러방지 노력이 없어 북한이 테러지원국으로 분류된 것으로 안다”고 전하고 “다만 미국은 21일 발표되는 이 보고서에서 북한의 테러자금조달억제협약 가입 등 일부 긍정적 조치는 평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미국무부는 ‘세계 테러리즘의 유형 : 2001년’ 제하의 이번 보고서에서 북한을 계속 테러지원국 명단에 포함시키는 근거로 일본 적군파 요원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상이 19일부터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러시아 외교부가 13일 발표했다. 러시아 외교부는 백 외상 방문기간 동안 이바노프 외무장관과 회담 등이 예정돼 있다며, 최근 증대되는 양국의 인적교류와 경제협력 등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백 외상의 이번 방문은 작년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때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의제들 중 TSR(시베리아횡단철도)·TKR(한반도종단철도) 연계문제 등 경제협력 분야의 협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한반도 정세, 북미(北美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13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분양 보라칫 총리가 인솔한 라오스 정부대표단과 환담했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보도했다. 분양 보라칫 총리는 이 자리에서 '라오스ㆍ조선 두 나라 사이의 협조는 여러 분야에 걸쳐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라오스는 이념의 공통성에 기초해 두 나라 사이의 협조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앙텔레비전은 전했다. 이 자리에는 리광근 무역상, 김영일 외무성 부상 등이 배석했다. 분양 보라칫 총리는 이날 남포의 서해갑문과 평양 만경대학생소년궁전 등을 방문했다./연합
▲리원일 노동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ㆍ이란친선협회 대표단이 13일 이란으로 출발했다고 평양방송이 전했다. 리 노동상은 북ㆍ이란친선협회 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다. ▲허루리(何魯麗)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인민평화군축협회 대표단이 13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평양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또 이날 중국정부과학기술대표단도 평양에 도착했다. ▲리경식 농업과학원 부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농업과학원대표단이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13일 귀환했다고 평양방송이 이날 전했다. ▲조선중앙텔레비전은 13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
인민재판과 군중심판사건이 발생한 지역의 주민들을 모아놓고 재판정을 구성한 뒤 군중들로 하여금 직접 피고를 논죄케 한 뒤 현장에서 즉결 심판하는 재판 형식을 흔히 인민재판이라고 한다. 그러나 북한에서 인민재판이라고 하면 그 의미는 이와 사뭇 다르다. 북한의 「조선말대사전」(1992)은 인민재판에 대해 『인민의 이름으로 진행되는 재판 곧 민주주의적 재판』으로 정의하고 있다. 북한에서 이루어지는 재판은 모두 「인민」의 이름으로 진행되며, 이러한 재판을 그들 스스로 민주주의적 재판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인민재판이란 북한의 재판
지난달 11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여건미비를 이유로 잭 프리처드 미 대북교섭담당대사의 `5월 방북 희망' 의사 표시를 일축한지 한 달이 지났으나 양측은 아직 대화 재개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은 지난 1일 국무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대북 대화 재개의지를 다시 표명한 뒤에도 의회 청문회에서 북한의 인권문제를 거론하며 압박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고 북한은 북한대로 미국의 대북 적대시정책이 변하지 않고 있다며 양보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2일 개최된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위
남북한과 미국의 고위관리가 15~17일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고위관리회의(SOM)에서 접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정부 당국자가 12일 말했다.이 당국자는 12일 “조창범(曺昌範) 외교부 외정실장과 이용호 북외무성 참사, 제임스 켈리 미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각각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회의에서 남북한과 미국 3자 간의 접촉계획은 없으나 회의기간 자연스레 만나 의견교환은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3자 간의 접촉이 이뤄지면 잭 프리처드 미 대북교섭담당대사의 방북, 백남순 북한 외무상의 7월 ARF
북한이 잇단 정상외교를 통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를 복원하고 있다.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작년 7월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를 순방한데 이어 올해에는 태국과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다. 올들어 동남아 국가 정상들의 방북도 줄을 잇고 있다.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3.28∼30), 천득렁 베트남 국가주석(5.2∼5)에 이어 분양 보라칫 라오스 총리도 11일부터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 북한이 동남아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국제정치적 역학관계와 경제적 필요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우선
북한 노동신문은 `분양 보라칫' 라오스 총리의 방북은 두나라 사이의 친선협조 관계가 더욱 발전되고 있음을 과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동신문은 11일 `라오스 인민의 친선의 사절'이란 제목의 사설에서 '분양 총리를 단장으로 한 라오스 정부대표단이 우리나라(북한)를 공식 방문하기 위해 오늘 평양에 도착한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신문은 북한과 라오스는 그동안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면서 '두나라 관계는 공동의 목적과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속에서 더욱 강화 발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신문은 '자주, 평화, 친선의 기치를 높
북한은 미국의 종교관련 단체가 북한을 세계 최악의 종교국으로 지목한데 대해 내정간섭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1일 조선중앙통신 기자 질문에 대해 '미국이 우리(북한)의 종교상황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시비한 것은 늘 해오는 판에 박은 타령으로 논의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면서 그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대변인은 '미국에서 이슬람교를 비롯 타 종교들이 이단시되고 많은 종교인들이 당국의 항시적인 감시와 박해, 탄압의 대상이 되고있다는 것은 잘알려진 사실이다'면서 '우리나라(북한)에서는 신앙의 자유가 법적으로 완
분양 보라칫 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라오스 정부대표단이 11일 항공편으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공항에서 열린 환영식에는 홍성남 내각총리, 리광근 무역상, 김영일 외무성 부상 등이 참석, 분양 총리를 영접했다.중앙방송은 '라오스 인민 친선사절의 이번 우리나라(부간) 방문은 사회주의를 위한 우리 인민의 정당한 투쟁에 대한 지지와 고무로 되며 조선ㆍ라오스 친선관계 발전의 과시로 된다'고 밝혔다./연합
평양과수(果樹)농장 김철호 부기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의 과수재배기술 대표단이 기술교류를 위해 지난 8일 일본을 방문했다고 재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11일 보도했다. 조선신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북한 대표단은 오는 22일까지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의 과수원과 과수시험장을 돌아보며 현지 과수재배 관계자들과 기술ㆍ경험을 교류한다.한편 과수재배대표단은 지난 9일 조선회관을 방문, 조총련의 서만술 의장과 허종만 책임부의장, 오형진 부의장, 박운승 경제위원회 사무국장 등과 환담했다고 신문은 전했다./연합
대만의 화신(華信)항공공사는 11일 북한의 아리랑 축제에 참석하는 대만 관광객들을 수송하기 위한 북한행 항공편 운항을 시작했다. 화신항공공사 소속 보잉 737기 800편 여객기는 이날 타이베이에서 대만 관광객 163명을 태우고 아리랑 축제가 열리는 평양으로 떠났다. 화신항공공사는 다음 달 30일까지 1주일에 두 차례 북한행 항공편을 운행할 계획이다.북한은 4월29일부터 6월 29일까지 열리는 아리랑 축제 기간에 하루 평균 1천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입국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타이베이=연합
장쩌민 주석보다 대북 경제지원 회의적 판단북한은 올가을 후진타오(湖錦濤ㆍ59) 중국 부주석이 장쩌민(江澤民) 주석으로부터 권력을 승계할 경우 중국으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기가 지금보다 더 힘들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후진타오가 장쩌민보다 훨씬 더 대북지원에 엄격한 입장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국내 소식통들이 말했다. 김정일위원장의 이 같은 우려는 후진타오가 시장경제 체제로의 개혁ㆍ개방을 주도하는 중국의 4세대 지도자군의 선두 주자로서 개혁ㆍ개방을 외면하는 북한에 지원하는 것
일본 해상보안청은 지난해 12월 해상보안청 선박의 총격을 받고 동중국해에서 침몰한 괴선박 근처에서 사체 2구를 인양, 가고시마(鹿兒 島)로 옮겼다고 9일 밝혔다. 이 관리는 괴선박 침몰해역에서 수색작업을 펼친 잠수부들이 모선으로 사용한 배가 이날 사체 2구와 총 4정 등 인양물품을 싣고 낮 12시 45분께 해상보안청 경비정 호위를 받으며 가고시마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이 괴선박이 북한 선박이며 간첩행위 또는 마약 수송 등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북한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가고시마현
베트남정부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베트남방문이 머지않은 적절한 시기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판투이탱 베트남 외무부대변인은 9일 천득렁주석의 평양방문때 이루어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베트남 방문 약속이 언제 이루어질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리 늦지않은 적당한 시기에 이루어질 것'이라고만 대답했다. 탱대변인은 '농득만 베트남공산당 서기장은 렁주석을 통해 편안한 시기에 김정일위원장의 베트남 방문을 간절히 요청했고 이에대해 김위원장은 적절한 시기에 방문할 것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러한 김위원장의 답변에 대해 하노이의 외교소식통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9일 자칭린(賈慶林)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베이징(北京)시당 서기를 단장으로 하는 중국공산당대표단과 만나 환담했다. 조선중앙방송은 10일 '자칭린 동지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시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이신 장쩌민(江澤民) 동지의 인사를 전했다'며 '김정일 동지께서 이에 사의를 표하고 장쩌민 동지께 인사를 전한 다음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했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환담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환담에 이어 중국 당대표단을 위한 만찬을 마련했으며 이 자리에는 중국측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