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6일 북한과의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은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를 위한 미국의 법적 요건을 충족시키기로 하고, 북한이 국제테러에 반대하고 있음을 고려해 앞으로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해제하기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성명은 또 “미·북 양측은 테러퇴치를 위한 국제법 체계를 지지하고 테러리즘과 싸우기 위한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는 데 상호협력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아직 요도호 납치범을 추방하라는 미국의 요구가 달성되지 않아 미국의 해제조치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겠지만, 북한이 그것을 위한 가시적인 조치
북한 아이들의 얼굴은 다양하다. 서울 공연에 나서거나 평양 거리에서 만나는 아이들의 표정과 두만강변 국경 마을이나 고아원에서 보는 아이들의 얼굴이 같을 수가 없다. 이를 놓고 어느 한쪽만이 북한의 얼굴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 하나하나가 있는 그대로의 북한 현실이고 미래이다. 북한의 전반적 형편이 그러하듯 어린이들 역시 고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북한 어린이의 16%가 영양실조, 62%가 영양부족을 겪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오기도 했다. 남북이 왜 통일돼야 하는가 하는 물음에 대한 답은 멀리 있지 않다. 이 아이들이
북한 양강도 백두고원 일대에서 최근 들쭉따기가 한창이다. 삼지연군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올해 더 많은 들쭉을 따기 위해 작업반 상호간에 사회주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최근 전했다. 들쭉나무는 백두산 일대에 군락을 이루며 자생하고 있는데 북한은 이 나무 열매인 들쭉을 가공해 술, 단물(주스), 단묵(양갱) 등을 생산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55주년 행사를 참관하기 위해 우리 사회단체 대표들이 북한 비행기편으로 평양으로 향한다. 북한이 남·북한 정당·사회단체 연석회의 개최를 주장하면서 우리 측 단체를 초청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정부는 북한의 이런 주장을 대남전략의 일환으로 보아 방북을 불허해 왔다. 그러나 현정부는 정치적 의도가 농후한 행사에 우리쪽 단체들이 참가하는 것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과연 사회단체 대표들이 그런 행사로 방북길에 나서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점이 많다. 우선 이 문제를 처리하는 현정부의 태도에 문제가 많다
독도안보 방심해선 안돼90년대 중반 독도가 있는 동해의 해역 방위를 직접 담당했던 예비역 지휘관이다. 5일자 21면에 실린 ‘한국군과 싸워 독도 차지할 수 있다’를 읽었다. 본인이 지휘 업무를 수행할 당시 가장 역점을 두었던 분야는 첫째, 북한으로부터의 수중전력(잠수함)을 막아내는 일이요, 두번째가 독도로 인해 일본 해양전력과 마찰하게 될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일본은 해양전력의 일부(해상보안청 소속 경비함)를 독도 영해권 근해에 수시로 배치함으로써 국제적으로 독도가 일본의 영토임을 암묵적으로 과시해왔다. 이
북한은 6.25전쟁 중 실종된 미군유해 발굴작업의 대가로 미국정부에 5백만 벌의 교복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담당 부차관보실 앨런 리오타 부과장은 4일 미 성조지와의 대담에서 ‘얼마전 중국 베이징(북경)에서 만난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 대리대표인 박림수 대좌가 ▲학생 교복을 인민군에 전달하고 ▲전달되는 물품이 미군유해 발굴의 대가임을 분명히 할 것 등 두 가지 요구 조건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박 대좌는 “미 국방부에서 이같은 지원품이 없다면 다른 정부 기관을 통해 조달해줄 수 있는지를 물었다”면
날짜 / 제목10월5일조선로동당의 업적에 관한 정당들의 련합토론회 가이아나 죠지타운에서 진행 10월3일평양-남포 고속도로 건설 기념메달을 제정함에 대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10월2일공화국 정부 정당 단체 대표 합동회의 진행9월30일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풍서림산 사업소 설림령 작업소와 이천동 작업소 청년벌목공들에게 감사를 보내시었다9월29일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의 불후의 고전적 로작을 에짚트신문이 게재하였다
평안남도 온천군에서 1월 4일 올해 첫 세쌍둥이가 출생한 이후 이달 4일까지 북한에서 모두 30쌍의 세쌍둥이가 태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 보건당국은 쌍둥이·세쌍둥이 등 소위 다태자(다태자)가 태어나면 “나라가 흥할 징조”라고 인식, 산모가 쌍둥이를 밴 것으로 진단되면 즉시 평양산원으로 옮겨 산모의 출산과정을 관리해주고 있다.
북한의 조선중앙TV는 지구자기(지구자기, 지자기) 변화가 인체활동에 민감한 영향을 미친다는 학설에 따라 일기예보와 함께 지자기 변화에 따른 ‘건강예보’를 실시하고 있다. 지구자기란 지구가 가지고 있는 자기, 또는 그로 말미암아 생기는 자장(자장)을 일컫는 말. 지자기 변화를 일으키는 원인의 99%는 주기적으로 일어나는 지구 내부요인, 나머지 1%는 태양풍을 비롯해 비주기적으로 일어나는 지구 외부요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1일 위성중계된 조선중앙TV는 “지구물리학적 요인에 따라 10월에 예견되는 불리한 날들과 시간은 “2일 오전 2∼4
평양거주-노동면제 혜택...해외출장 기회까지사진설명 : ◇김일성대학 학생들이 교정을 나서고 있다."김일성종합대학에 종교학과가 생겼다." 북한 전역의 대학 진학 희망자들에게 이 소식이 급속히 퍼져 나간 것은 1989년이었다. 인민고등중학교 졸업반 학생들의 눈과 귀를 번쩍 뜨이게 하는 소식이었다. 북한최고의 명문대학으로 체제 유지의 핵심 엘리트를 키워내는 김일성종합대학에, 가장 반체제적 요소로 간주되는 종교를 가르치는 학과가 생기다니…. 고개가 갸우뚱해질 수 있는 이야기였다. 그러나 종교학과 신설 이유를 북한 학생들이 짐작하기란 그리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출신,남한남자 자상여자들 살기좋아20살의 발랄한 북한 처녀 황보영.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두만강을 넘었다. 왜 북한을 떠나야 하는지 고민할 겨를도 없었다. 중국을 거쳐 작년에 한국에 왔다. 그는 북한에서 아이스하키 선수였다. 함경북도 청진에서 태어나 12살부터 김책제철소체육단에서 뛰었고,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한국에서도 몇 안 되는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로 뛰고 있다. ◇사진설명: 1999년 남한으로 온 황보영양.(사진:김진평기자)그는 일반적인 북한처녀의 이미지가 아니다. 얌전하거나 고분고분한 스타일이 아니라고 스스
9일은 세종대왕이 한글(훈민정음) 창제를 선포한지 554돌을 맞는 한글날이다. 북한도 나름대로 한글 창제를 기념하는 날을 정해놓고 그 뜻을 기리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우리 고유의 언어를 지칭하는 표현(한글)이나 기념일의 명칭, 날짜 등 여러 면에서 우리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한글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데 반해 북한은 훈민정음이라는 표현을 그대로 쓰고 있다. 기념일도 '훈민정음 창제일'이다. 기념일도 10월 9일 아닌 1월 15일이다. 이는 우리가 훈민정음 반포일을 기준으로 기념하고 있는 데 반해 북한은
북한에서는 오징어를 낙지, 낙지를 오징어라고 한다. 중국의 조선족들도 마찬가지다. 북한에서 온 사람과 맥주를 마시며 안주로 마른 오징어를 시키면 영락없이 “아, 낙지…”라고 한다. 낙지가 아니라 오징어라고 하면 “이게 왜 오징어냐”고 반문한다. 북한의 조선말 대사전에서 ‘낙지’를 찾아보면, “다리가 10개로 머리 부위 양쪽에 발달한 눈을 갖고 있다”고 돼 있다. 한국에서는 다리가 10개인 것은 오징어이고, 낙지는 8개이다.사진설명: ◇북한의 수출용 ‘낙지’ 안에는 남한의 ‘오징어’가 들어 있다. 영어의 ‘squid’도 남한에서는 오
8·15 광복 이후 월남한 실향민들에 따르면 당시 북한의 제사 예법은 남한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방마다 약간씩 차이가 나기는 했지만 그것은 남북한의 공통적인 현상으로 전체적으로 보면 풍습 자체가 다르다고 볼 수는 없었다. 그러나 분단 반세기를 지나오면서 오늘날 남북한의 풍습은 상당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제사풍습은 사회주의 체제하의 북한에서 여러 가지 제약으로 인해 본래의 모습을 거의 잃어버리거나 왜곡된 상태로 겨우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북한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제사는 기제와 추석제사, 한식 때의 성묘가 전
이민복(전 북한농업과학원 연구원)공화국의 식량문제는 개인농을 해야 해결된다는 제의서를 10년 전 중앙당 제1호 편지(김정일 위원장 앞으로 보내는 편지)로 보냈던 농업과학원 연구원 이민복입니다. 10년이 지나서 다시 제1호 편지를 남쪽에서 쓰게 되니 뭐라고 심경을 표현할지 모르겠습니다. "영농기술·종자 南에 안뒤져개인농 인정해야 식량난 해결"북에 있을 때 나는 과학자로서 개인농을 했을 때 집단농보다 알곡이 300∼500%나 더 난다는 것을 시험과 경험을 통해 확인하였습니다. “쌀은 곧 공산주의"라는 수령님의 교시가 실현될 수도 있다는
▲문: 북한은 2년 전 헌법을 바꾸면서 내각의 각 부를 성으로 바꾸었습니다. 인민무력부도 인민무력성으로 바꾼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언론에서는 계속 인민무력부라고 쓰고 있는데? ▲답: 북한은 1998년 9월 5일 헌법개정을 통해 권력구조를 전면 개편했습니다. 이때 북한은 주석과 중앙인민위원회 등을 폐지하고 정무원은 내각으로, 각 부는 성으로 바꿨습니다. 외교부는 외무성, 외교부장은 외무상이 된 것이지요. 북한은 이틀 뒤인 9월 7일 조선국방위원회 명령을 통해 인민무력부도 인민무력성으로 개칭했습니다. 인민무력부는 내각에
북한에서 영화작업을 하면서 나 역시 문화적 이질감을 느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만 했다. 영화의 표현이란 매우 구체적이어야 하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다. 남한에서는 지극히 당연한 일이 북한에서는 금기로 되어 있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북한영화에는 키스장면도 없었고, 삼각관계도 금기로 되어 있어 다룰 수 없었다. 공항 접대원 출신 서구형 미인'달덩이 같아야 춘향이 감' 캐스팅 마찰도미인관의 차이로 내가 겪은 갈등도 바로 그런 것 중의 하나였다. ‘사랑 사랑 내 사랑’을 감독하면서 나는 춘향역의 주연배우로 평양 순안비행
평안남도 온천군에서 1월 4일 올해 첫 세쌍둥이가 출생한 이후 이달 4일까지 북한에서 모두 30쌍의 세쌍둥이가 태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 방송보도를 종합한데 따르면 8월 30일 평양산원에서 올해 26번째의 세쌍둥이가 출생했으며 지난달 4쌍의 세쌍둥이가 더 태어나 9월 말 현재 모두 30쌍의 세쌍둥이가 태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보건당국은 쌍둥이·세쌍둥이 등 소위 다태자가 태어나면 “나라가 흥할 징조”라고 인식, 산모가 쌍둥이를 밴 것으로 진단되면 즉시 평양산원으로 옮겨 산모의 출산과정을 관리해주고 있다.
◇지붕까지 승객을 가득 싣고 두만강변을 달리는 북한의 여객열차1994년 6월 김일성 당시 주석은 철도부장(장관)에게 평의선(평양과 신의주간)을 복선화할 것에 대한 지시를 내렸다.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던 때였다. 김일성 주석은 교시에서 "남조선과 다른 나라의 화물열차가 우리나라를 통과하도록 하고 통과비만 받아도 나라 살림의 허리가 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시에 따라 평의선 상당부분의 선로가 교체되고, 침목도 나무에서 콘크리트로 바뀌었다. 일부 노선은 복선화도 이루어졌다. 정상회담이 열리면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을 제의할 것이
본관 전주김씨로 알려져...국내 족보엔 이름 없어본관이 전주로 알려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전주김씨 족보에 이름이 올라 있을까. 김 위원장은 지난달 12일 방북한 남한 언론사 사장단과의 오찬 회동에서 "남쪽에 가서 그곳(시조 태서공의 묘가 있는 완주 모악산)에 갈 수 있으면 시조묘를 참배하겠다"고 밝혔다. 김일성 주석도 생전에 자신의 본관이 '전주'임을 밝힌 바 있다. 1992년 4월 발간된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제1권에서도 "우리 가문은 김계상 할아버지대에 살 길을 찾아 전라북도 전주에서 북으로 들어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