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은 1945년 히로시마(廣島)와 나가사키(長崎)에투하된 원자폭탄 피해자에 대한 치료와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실태조사단을 오는 13일 처음으로 북한에 파견한다고 9일 밝혔다.전문의와 정부 관리 등 6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5일 간의 일정으로 북한의 피해자들과 의료시설을 방문하고 피해자 치료 여부도 파악할 계획이다. 당시 연합군에의해 투하된 원자폭탄에 피폭한 후 북한으로 건너간 사람은 1천 여명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일본 외무성의 한 관리는 “북한에 원폭 피해자가 얼마나 살고 있는 지는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문제에관해 미국측이 강경한 입장을 나타낸 것을 두고 워싱턴포스트는 9일자 사설에서 “북한을 포용하려는 노력에 미국측이 브레이크를 걸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사설을 실었다.뉴욕타임스도 9일자 사설에서 미국의 북한을 상대로 한 대화를 당분간 재개하지 않기로 한 점에 주목하면서 한국 정부의 북한 포용노력을 복잡하게 만들었다고논평했다.두 신문의 사설을 요약한다.워싱턴포스트 사설: '한국 붙잡아두기 (Putting Korea on Hold)'부시 행정부는 북한을 포용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이 경주해왔던 노력에 대해 제동
미국 상원 의원 4명이 금명간 남북한을 연쇄 방문할 것으로 9일 알려졌다.정부 관계자는 이날 "필 그램(공화.텍사스) 의원을 비롯한 미 상원 의원 4명 정도가 금명간 남북한을 연쇄 방문할 예정"이라며 "그러나 아직 시기와 규모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이들 미 상원 의원은 방북기간 김영남(金永南) 상임위원장 등 북한 최고인민회의 관계자들과 만나 북.미관계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북한의 식량 및 전력사정을 파악할 것으로 전해졌다.미 상원 의원들의 평양 방문은 조지 W.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의회 차원의 첫 북미
◇서재에서 역사자료를 열람하고 있는 김석형 박사일본의 학술서적 전문 출판사인 고분도(弘文堂)는 1994년부터 [역사학사전] 시리즈를 기획, 출판하면서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역사학자를 엄선해 그들의 학문활동과 연구성과를 싣고 있다. 1997년 출간된 [역사학사전] 제5권에는 남북한에서 각각 두 명의 인물이 선정, 소개됐는데 북한 학자로는 백남운(白南雲)과 김석형(金錫亨)의 이름이 올라 있다. 광복 이후 북한 역사학계에는 1세대만 하더라도 이 두 사람을 포함해 전공분야는 다르지만 최창익 이청원 전석담 박문규 박시형 등 내로라 하는 인물
◆ 대북 지원식량 부대째 장마당에 나돈다=정부는 지난해 말 북한에 지원한 식량 중 적지 않은 양이 장마당에서 팔리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남한에서 지원된 9000만 달러어치의 쌀 30만t과 옥수수 20만t 중 상당량이 북한 노동당과 내각 중간 간부들에 의해 조직적으로 장마당으로 빼돌려지고 있다는 물증과 증언이 확보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남북관계를 의식, 북한 당국에 이를 문제 삼지 않고 있다.◆ 원정리 국제자유시장 다시 열린다= 북한은 지난 99년 폐쇄했던 라선시 선봉군의 원정리 국제자유시장을
1980년대 중반에 나온 북한영화 ‘명령 027호’는 지금도 인기가 좋다. 이 영화가 처음 나왔을 때에는 영화관이 미어터질 정도였다. 6.25전쟁시기 인민군 특수부대가 남한에 나가 남한 특수부대를 싹쓸이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내용이다. 영화에 나오는 격술(태권도) 장면이 리얼하고 태권도가 유행하던 시기라 이 영화는 젊은이들이 태권도를 배우려는 심리에 불을 붙였다.◇어린이들이 새로 보급된 건강태권도를 선보이고 있다. 건강태권도는 태권도 동작을 음악에 맞추어 하게 돼 있다.북한에서는 특수부대 출신, 특히 대남연락소 출신이라고 하면 젊은이
◇3-4월 위생월간을 맞아 사적지관리에 나선 북한주민들. 해마다 이맘 때면 북한전국의 사적지는 물론 전국토에 대한 위생사업이 시작된다.3~4월 북한 전역에서는 대대적인 위생 캠페인이 벌어진다. 이른바 ‘위생월간’이다. 모든 곳은 정해진 기준대로 말끔히 정돈돼 있어야 한다. 건물과 도로는 물론 가정집과 개인의 위생까지도 집중적으로 단속 검열된다. 위생월간 중 가장 신경 쓰는 곳은 역시 평양이다. 평양은 다른 지방과 달라서 일년 내내 청소에 동원되지만 봄철에는 매일 거리 안팎을 쓸고 닦아야 한다. 인민반, 학교, 기관, 기업소 단위로
◀3월 8일 국제부녀절 행사 기념공연(조선중앙방송)겉으로는 남녀평등 사회지만 지독한 남성위주인 북한에서도 3월8일 국제부녀절이 오면 여성들은 비록 말로라도 남성들로부터 위로를 받는다. 북한에서의 남녀평등은 똑같이 힘든 일에 동원되어 함께 일할 수 있는 권리일 뿐이라고 대부분 사람들은 인식하고 있다.북한남성들은 부엌일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는다. 부엌에 들어가는 남자는 ‘8부’라고 해 좀 모자라는 사람 취급 받는다. 심한 남자들은 집에서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는다. 그러나 부녀절에는 여성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루 푹쉬는 날로 돼있
일본 언론들은 한·미 정상회담을 「총론만 합의, 대북정책에는 이견」이라고 집약했다. 주요 5개 종합지는 8일자 석간에서 일제히 한·미 정상회담을 1면 머릿기사로 게재했다. 제목도 서로 맞춘 것처럼 비슷했다. 마이니치는 「미, 대(대) 북한 정책 재검토. 대화재개 급하지 않다」는 제목으로 『한미안보 체제와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인식은 같이 했지만, 미국이 북한에 대한 강한 경계심을 보이는 등 북한을 둘러싼 온도차를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 역시 「미, 북한과 대화 재개에 신중」이라는 1면 머릿기사에서 『햇볕정책에 대한 지지는 표명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의 고위관리는 7일 김대중 대통령과 조지 W 부시(George W Bush)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이다. ―한국이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NMD) 구상을 반대했는가? “김 대통령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외교통상부 성명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으며 부시 대통령은 ‘그 점에 대해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이 NMD를 지지했는가? “그렇지는 않다. 김 대통령은 그러한 요구를 받지 않았다.” ―북한 문제가 집중 논의됐는가? “회
"북이 강경하게 나오면 한-미관계 나빠질수도"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7일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다양한 평가를 내렸다. 7명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전화인터뷰에서 양국이 앞으로 북한에 대한 시각차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극복, 대북 포용정책이 실효를 거둘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편집자)워싱턴 부시, 북정권 투명성-검증 강조 포용정책 수행에 양국간 조율 필요 ▲로버트 매닝 (Robert Manning) 미 외교협의회 수석연구원= 정상회담에서 한·미 양국이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차가 드러났지만, 결국 대북 포용정책으
미국의 뉴욕 타임스는 8일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당장은 북한과 미사일 협상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부시 대통령의 발언은 비록 한·미 동맹관계를 재확인하는 성명에서 나왔지만, 김 대통령(의 대북 접근방식)에 대한 분명한 거절(a clear rebuff)”이라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부시가 최소한 지금으로선 전임자 클린턴의 (대북 협상) 행로를 따를 의사가 거의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뉴욕 타임스는 “백악관측이 한·미 정상회담이 정중한(cordial) 분위기였다고 강조하고 부시 대통령이 김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에 대한 비전’을
김대통령 "부시의 대북난 참고" 부시 "북한의 무기수출 우려" 김대중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8일 새벽(한국시각)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정상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회담 내용을 요약 설명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다음은 회견 내용 중 대북정책 관련 부분 요지이다. ▲부시 대통령 =나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할 것을 김 대통령에게 확약했다. 나는 북한의 지도자에 대해 약간의 회의(some scepticism)가 있으나, (내가 회의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가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는 데 장애가
미국을 방문 중인 김대중 대통령은 8일(한국시각)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 돈 에번스 상무장관, 폴 오닐 재무장관과 로버트 졸릭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각각 숙소인 영빈관에서 접견하는 등 경제·외교 활동을 계속했다. 김 대통령은 또 워싱턴 매디슨 호텔에서 도널드 그레그 한국협회장 등 미국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 25명과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 전문가는 남북간 상호주의, 미국의 NMD(국가미사일방어)체제 등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다음은 문답 요지. ―NMD에 대한 생각은? “미국이 새 안보상황에서 자국의 안정과
우리 정부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대북 포용정책과 남북 문제 해결에 있어서 ‘한국의 주도적’ 역할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얻어냈다고 자평한다. 이는 화해·협력에 초점을 맞춘 기존 대북정책의 기조와 방향이 그대로 유지될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란 설명이다(통일부 당국자). 그러나 북한에 대한 한·미 인식 차이는 우리 정부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다. 우선 ‘한국의 주도적 역할’에는 국제사회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북한이 취해야 할 ‘가시적 조???얻어내는 일도 포함된다고 할 수 있겠으나, 북한으로부터, 그것도 부시 행정부가 인정할 만한 수준
김대중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7일 오전(현지시각) 회담에서 오간 대화 요지를 양측 발표 등을 토대로 재구성하면 다음과 같다. ◆ 인사말 ▲ 부시 대통령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김 대통령을 만나뵙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위해 노력해 온 데 대해 찬사를 보낸다. 김 대통령께서 북한과의 화해·협력을 위해 한 노력과 비전을 아주 높이 평가한다. 그와 같은 김 대통령의 노력을 계속 지원하겠다. ▲ 김 대통령 =취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바쁜 시기일 텐데도 불구하고 본인을 조기에 초청해 준 부시 대통령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한·미 정상회담은 우리의 대북 화해·협력 정책에 대해 한·미 양국 정부가 총론에선 ‘지지와 협력관계’를, 각론에선 적지 않은 ‘이견’을 확인한 채 끝났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을 지지하고, 한반도 냉전체제의 종식을 위한 김 대통령의 ‘비전’과,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인정한 것은 긍정적인 대목이다. 또 미국 NMD(국가미사일방어) 체제에 대한 한·미 이견 파문을 정리한 것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부시 대통령이 긍정 평가한 것도 눈에 띈다. 하지만 한·미가
김대중(김대중)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7일 오전(현지시각) 회담에서 오간 대화 요지를 양측 발표 등을 토대로 재구성하면 다음과 같다.◆ 인사말 ▲ 부시 대통령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김 대통령을 만나뵙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위해 노력해 온 데 대해 찬사를 보낸다. 김 대통령께서 북한과의 화해·협력을 위해 한 노력과 비전을 아주 높이 평가한다. 그와 같은 김 대통령의 노력을 계속 지원하겠다.▲ 김 대통령 =취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바쁜 시기일 텐데도 불구하고 본인을 조기에 초청해 준 부시
북한의 `국제부녀절'(세계 여성의 날) 91돌 기념보고회가 8일 오후 평양시 인민문화회관에서 열렸다고 북한언론매체들이 보도했다.북한 평양방송, 조선중앙방송, 조선중앙TV에 따르면 이날 보고회에서 박순희 민주여성동맹(여맹) 중앙위원장은 `보고'를 통해 '전체 여성들이 김정일 정치의 절대적인 지지자, 견결한 옹호자, 철저한 구현자가 돼 장군님(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영도를 한마음 한뜻으로 받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위원장은 이어 '전체 여성들이 모든 단위, 모든 초소에서 사회주의 경제건설을 힘있게 다그치며, 조국의 자주
통일부는 8일 노동.농민단체 대표들이 `5월1일 노동절 남북 공동 행사 개최'와 `6월15일 농민 통일토론회 개최' 등에 대해 북측 노동.농민단체 대표단과 금강산에서 실무회의를 열기 위해 낸 방북 신청을 승인했다.이날 통일부 관계자는 '최근 노동.농민단체 대표들이 10일 금강산에서 북측 노동.농민단체 대표와 실무회의를 갖기 위해 9일부터 11일까지 방북하겠다고 신청을 해왔다'며 '실무회의를 여는 것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한국노총 권원표 상임부위원장 등 2명과 민주노총 허영구 수석부위원장 등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