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아카시아나무는 흔히 `팔방미인'으로 통한다. 그만큼 용도가 다양하다는 뜻으로 붙여진 별칭이다. 실제로 아카시아나무는 땔감을 비롯해 건축재와 가구재와 꿀벌치기, 가축사료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뿐아니라 도시의 풍치를 살려주는 원림용으로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 최근 북한 전역에서는 가을철(10∼11월) '국토관리 총동원기간'을 맞아 전국 각지에 아카시아 묘목장을 확대하고 아카시아나무 심기운동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9.13)에 따르면 아카시아나무를 심는 것은 세계적 추세라면서 '나라의 이르
북한은 최근 전국 각지에서 아카시아나무 심기를 `전군중적 운동'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7일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전국 각지에서 노동당의 방침에 따라 아카시아 나무림(林) 조성을 위한 `전군중적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고 밝히고 황해남도에서는 4만여정보의 아카시아 나무림 조성 적지를 찾아내고 이미 마련한 1천360여만 그루의 아카시아 나무모를 산에 옮겨 심기 위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평안북도에서는 연간 2만여정보, 자강도에서는 1만정보의 아카시아 나무림을 조성하기 위한 목표를 세우고 여러 t의 아카시
조선조 시기인 18세기 사실주의 풍경화가로 이름을 날렸던 최북(崔北)은 기인중의 기인으로 유명하다. 괴팍한 성격과 기이한 행동, 심한 주벽으로 널리 알려진 그는 본래 이름이 식이었으나 스스로 개명하여 북이라 했으며 `북녘 북'자를 둘로 쪼개 칠칠(七七)이를 자로 삼아 스스로 `칠칠이'라 불리길 희망했고 사람들도 흔히 `최칠칠'이라 하였다. 호는 성재(星齋), 기암, 거기재, 삼기재라 하였고 말년에는 '붓으로 먹고 산다'는 뜻에서 호생관(毫生館)이라고 하였다. 그는 산수화에 능해 `최산수'로 불릴 정도였는데 김홍도, 이인문, 김득신과
김정일 북한 노동당총비서는 최근 49회 생일을 맞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7일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지난 4일 보낸 축전에서 '나는 생일 49돌을 맞는 당신에게 진심으로 되는 따뜻한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며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있는 조러친선관계는 최근에 있은 우리들 사이의 상봉을 통하여 새롭게 정립되었으며 더욱 활력있게 발전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 두나라 사이의친선협조관계가 우리들의 모스크바 상봉결과에 토대하여 앞으로 보다 폭넓게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시에 있는 고구려 고분 삼실총(三室塚)과 장천1호분 벽화가 지난해 도굴당한 것으로 알려지자 북한지역에 있는 고구려 벽화고분이 주목을 받고 있다. 북한지역에는 60여기의 고구려 고분에 벽화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평양시에 22기, 남포시에 20기, 평안남도에 12기, 황해남도에 11기 등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고구려 고분으로는 지난 49년 안악1ㆍ2ㆍ3호 고분(황남 안악군)을 처음 발굴한 이후 평양역전 고분, 약수리고분(남포 강서구역) 등을 잇따라 발굴했다. 안악 3호 고분은 미천왕의 무덤으로 추
북한 함경북도 청진시 청소년과외체육학교 지도교원(교사)인 남한 출신의 백죽희(58.여)씨는 손꼽히는 여자육상 선수 조련사다. 북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9.25)에 따르면 백씨는 처녀시절부터 60세를 바라보는 오늘까지 34년동안 여자육상 유망주들을 키워 60여명을 중앙체육선수단에, 200여명을 도급체육선수단에, 30여명을 체육부문 대학과 체육학원 등에 각각 진출시켰다. 백씨의 손에서 이처럼 우수한 선수들이 자라날 수 있었던 것은 감독으로서의 열정과 실력 뿐 아니라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집에 데려다 재우면서 몸보신을 시키는
북한의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조국통일의 앞길에 많은 장애와 난관이 가로놓여 있으나 통일의 전도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6일 평양방송이 보도했다.평양방송은 이날 `조국통일에 대한 7천만 겨레의 낙관'이라는 제목의 보도물에서 김 총비서의 이 같은 말을 소개하면서 '6.15 남북공동선언의 채택은 조국통일에 대한 희망과 낙관을 안겨준 역사적인 사변으로 되었다'고 주장했다.방송은 이어 올해에 진행된 남북 노동자들의 5.1 통일대회와 6.15공동선언 1돌기념 민족통일대토론회, 남북 농민 통일대회(7.18∼19) 등 각계층 왕래와
작년 8월 이후 세 차례 진행된 남북 이산가족 교환방문으로 일부 실향민들이 50여년 만에 북의 가족들을 만나는 감격을 누렸으나, 방문단에 선발되지 못해 상봉이 좌절된 충격 등으로 세상을 뜨는 실향민들도 늘고 있다.오는 16일 4차 이산가족 교환방문 때 서울에 올 북측 방문단(100명) 후보자 200명에 선발된 송수식(80)씨의 남쪽 아내 황윤도(79)씨는 이미 지난 4월 심장마비로 세상을 떴다. 50여년간 수절한 황씨는 남편이 지난 2월 3차 교환방문 때 후보자에 포함됐다는 소식을 듣고, 기대에 부풀었으나 남편 송씨가 최종 방문단에
지난 9월 말 서울 강남구 논현동 ‘탈북자의 인권과 구명을 위한 시민연대’(약칭 시민연대) 사무실에 탈북자 박모(38)씨가 찾아왔다.벌목공으로 러시아에 끌려가 일하던 중 지난 95년 단신 탈출해 한국으로 온 박씨는 그간 번번이 사업에 실패, 한국 정부로부터 받은 정착금 등 모든 재산을 날렸다고 한다. 박씨는 시민연대 관계자들에게 “남쪽 사람들에게 계속 이용당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남한 생활에서 더욱 절망스러운 것은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것보다 울면서 속시원히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납북자
테이무라즈 라미쉬빌리(Teymuraz Ramishvili) 주한 러시아 대사는 6일 북한의 산업시설, 특히 발전부문의 현대화를 위해 러시아가 한국에 지고 있는 18억달러의 채무 중 일부를 그 재원으로 사용하자는 의사를 한국 정부측에 제시했으며, 그 협의를 해 왔다고 밝혔다.라미쉬빌리 대사는 조선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문제는 이미 지난 2월 푸틴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열린 러·한 경제공동위에서 제안되는 등 꾸준히 논의되어 왔다”면서 “한국 정부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으나 앞으로 양국 관련 부서들 간의 회담에서 주
국방부가 6일 비무장지대(DMZ)내 경의선 철도와 도로공사 규정을 담은 합의서 서명 교환을 위한 남북 군사실무회담의 수석대표간 접촉을 오는 12일, 15일 두차례 갖자고 제의해 북측의 대응이 주목된다.국방부가 지난 2월 이후 9개월 가량 미뤄지고 있는 'DMZ 합의서' 서명 교환을 북측에 제의하고 나선 것은 경의선 철도 연결과 도로 개설 공사 일정을 더이상 늦춰서는 안된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경의선 연결 문제가 진척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강산 DMZ를 여는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는 현실은 모양새나 공사 순
국방부는 6일 북한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오는 12일과 15일 ‘남북관리구역 설정과 경의선 철도·도로작업의 군사적 보장을 위한 합의서’ 서명 교환을 위한 남북 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 접촉을 갖자고 제의했다.남측 수석대표인 김경덕(육군준장) 국방부 군비통제차장은 이날 낮 12시쯤 북측 단장(수석대표)인 류영철(대좌) 인민무력부 부국장 앞으로 보낸 전통문에서 “양측이 합의서 서명 교환을 위해서는 두 차례 접촉이 필요하다”고 제의했다.이에 대해 북측은 12시5분쯤 전통문을 수령해갔다고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전했다.이 관계자는 합의서 교환과
◇ 금강산에서 해금강가는 길 들녘에 북한 주민들이 벼를 수확하고 있다. /통일부사진기자단◇ 수업을 마친 북한의 초등생들이 해금강가는 길옆 들판에서 메뚜기를 잡고 있다. /통일부사진기자단◇ 멀리 금강산줄기가 보이는 들녘의 채소밭에서 북한 주민들이 일을하고 있다. /통일부사진기자단◇ 금강산에서 해금강가는 길 들녘에 북한 주민이 수확한 벼를 소로 나르고 있다./통일부사진기자단◇ 10월4일 북한 고성군 해금강 부근의 들녘에서 추수를 하던 주민들이 휴식을 하고 있다. /통일부사진기자단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에 의한 위협'을 부각시킨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東京)도 지사의 발언은 대북(對北) 적대시 정책을 강화하려는 일본 당국의 의지를 대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중앙통신은 지난 5일 논평에서 이시하라 지사가 일본에는 대(對)테러 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다면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의혹과 미사일 위협설을 부각시킨 사실을 거론하면서 '이는 우리 공화국을 심히 걸고 드는 망발'이라고 비난했다.통신은 또 일본에서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소속 학생들이 폭행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 후 '다른 민족
북한의 각 도, 시ㆍ군에서는 지난 여름 장마철에 붕괴된 둑의 복구를 비롯한 강ㆍ하천 정리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의 평양방송은 6일 '강ㆍ하천 정리를 전 군중적으로 벌일 데 대한 당의 의도를 높이 받들고 전국의 각 도, 시ㆍ군들에서 강ㆍ하천 정리사업을 계속 힘있게 벌여 나가고 있다'면서 도별 추진상황을 소개했다.평양방송에 따르면 평안북도는 도 국토관리환경보호관리국 간부들을 각 시ㆍ군에 파견해 해단 단위의 일꾼들과 합심, 지난 장마철 기간에 피해를 입은 구간들에 대한 복구사업을 전개하고 있다.이에 따라 태천군 인
미 국무부는 5일 미국의 테러지원국 지정 정책과 관련,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위에는 지금까지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외국 테러단체 명단을 발표하면서 일본 적군파(JRA)가 활동부재를 이유로 테러단체에서 빠진 것과 관련, 그같은 조치가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위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물음에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위에 변화를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바우처 대변인은 '이는 어떤 나라가 테러지원국 명단에 포함되느냐 여부와는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면서 '일본 적군파의 경우 계속되는 테러행위가 거의 없기 때문
북한은 5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핵 문제에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시사논평을 통해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이 최근 열린 IAEA 연례회의에서 북한이 과거핵 투명성 보장을 위한 검증과 현지사찰에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아무런 타당성이 없는 궤변'이라면서 'IAEA는 이중적인 기준을 적용하지 말고 공정성을 지켜야 한다'고 요구했다.중앙방송은 특히 미국이 지난달 네바다 사막의 핵실험장에서 14번째로 임계치 이하 핵실험을 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IAEA가 이를 문
장명선 이집트주재 북한대사가 부임한지 1년도 안돼 최근 경질된 것으로 밝혀져 주목을 끌고 있다.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6일 장 대사가 지난 1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을 `작별방문'했다고 보도,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그는 예멘, 오만, 키프로스 등지의 대사직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중앙방송은 장 대사가 무바라크 대통령에게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인사'를 전달했으며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집트와 북한과의 친선협력관계 강화를 강조했다고 전했다.장 대사는 지난해 11월 백용호 대사의 후임으로 임명돼 올
북한 근로자단체인 직업총동맹(직총)은 5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추대 4주년과 노동당 창당 56주년을 비롯해 청년조직 `ㅌ.ㄷ' 결성 75주년 기념집회를 개최했다.`ㅌ.ㄷ'은 `타도제국주의동맹'을 줄인말로 북한은 김일성 주석이 공산주의 운동을 위해 최초로 1926년 만주에서 결성한 조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조선중앙방송은 평양시 중앙노동자회관에서 개최된 이 집회에 참석한 렴순길 직총위원장이 연설에서 '모든 직맹일꾼들과 직맹원들이 우리 당의 선군혁명 영도를 충성으로 받들고 주체의 강성대국을 건설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여나갈 것을 강
다음은 이형철(李亨哲)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가 5일 국제테러리즘 근절을 위한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한 발언을 요약한 것이다. --테러는 모든 국가와 국민에 대한 계속적인 위협과 불안정을 초래하는 만큼 이를 근절하기 위한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국제평화와 안보를 확보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 지난 달 11일 미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테러사건은 국제사회를 크게 놀라게 했으며 이는 매우 유감스럽고 비극적이다. 이 사건은 국제사회에 테러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줬으며 테러근절 문제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요구하고 있다. 테러활동